지난주부터 주중 새벽기도 예배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6시에 비록 교회에 나오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처소에서 새벽 예배에 동참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의 신청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18명의 성도님들이 참여해 주셨고 신청하신 분들의 카톡방을 만들어 월요일 저녁에 예행 연습으로 어떻게 영상 예배에 들어 올 수 있는지 알려 드리고 확인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습니다.

카톡에 있는 “Live Talk” 이라는 기능을 사용하는데 새벽 6시에 제 핸드폰으로 예배하는 제 모습을 카메라로 잡아서 Start (시작) 버튼을 누르면 카톡방에 계신 분들에게 “Live Talk start” 라는 문자가 가게 됩니다. 그 문자를 클릭 (Click) 하시면 제 실시간 영상과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무척이나 간편하고 편리한 기능입니다.

여러 성도님들이 카톡으로 실시간 예배를 시청하실 때 인도하는 사람 (Host)인 저의 얼굴과 목소리만 들리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참석하실 때 혹시나 화장이나 머리 정리가 되지 않아서 부담스러워하실 필요가 전혀 없는 장점(!)도 있습니다.

화요일 첫날 새벽 예배를 시작하면서 카톡 방으로 한분 한분 들어오셨다는 숫자가 뜨면서 시작된 예배가 참으로 마음 벅찼습니다. 거리가 멀거나 운전하지 못하는 분들은 그동안 교회 예배당에서 드리는 새벽 예배를 참석하지 못하셨지만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 실시간 새벽예배에 참석하실 수 있게 된 것이 기회요 축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찬송 한곡과 기도, 그리고 그동안 말씀 묵상으로 매일 보내드리는 마가복음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쓰여져서 문자로 받는 말씀과 얼굴과 목소리가 담긴 말씀은 같은 말씀이지만 많이 다른 은혜와 만져 주심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희생할 때 더 크게 다가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정해진 시간에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목회자가 하루 동안 깊이 기도하며 묵상한 말씀을 듣고, 교회와 성도,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그 새벽의 시간이 축복의 시간입니다. 말씀과 기도, 예배로 마음에 은혜와 도전, 말씀을 받아 하루를 승리할 수 있는 힘을 얻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강, 소망으로 힘 있게 일어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언제든지 동참할 수 있습니다. 결단하셔서 하루를 하나님을 예배하는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시작하십시오.

Category목회자 칼럼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