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맞이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추수 감사절은 남북전쟁 기간인 1863년에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공표한 이후 연방 공휴일이 되었고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국경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621년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정착한 첫해 첫 수확을 거둔 것을 기념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첫 추수감사의 날은 삼일간 지속되었으며 신대륙 이주와 더불어 그때까지 생존했던 53명의 청교도들과 90명의 원주민들(인디언들)이 참여한 아름다운 축제였습니다. 기독교 신앙으로 세워진 미국은 나라가 세워진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었음을 추수감사절을 통하여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점차 미국에서 이 추수 감사절의 의미와 정신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수 감사절보다 몇 주 전에 있는 10월 마지막 날인 할로윈에 죽은 시체나 끔직한 인형들, 호박을 깎아서 만든 을 괴물들을 집 밖에 장식하고 아이들과 저녁 내내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맞이하는 추수 감사절은 하루와 한 주말을 쉬는 공휴일 정도로 생각하고 추수감사절이 찾아오기도 전에 이미 대부분의 가게들과 상점들은 연말 분위기의 장식으로 세팅하고 대목이라고 하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세일로 넘어가는 것을 봅니다. 추수감사절에 주목해야 할 ‘감사의 정신’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많은 사람들이 추수감사절을 기다리는 이유는 오로지 최대 세일을 위한 ‘블랙 프라이데이’ 때문이 아닌가라는 기분이 듭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공휴일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이고 공휴일로 정한 이유가 사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과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함인데 이제는 그 참된 이유인 하나님이 빠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단지 놀고 쉬고, 세일을 하는 날로 전락해 버린 것을 봅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고 섬기기 위해 신앙의 자유를 갖기 위해 신대륙에 어려움과 고통을 뚫고 정착하여 세워진 미국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설 자리를 잃은 나라로 점점 치달아 가고 있습니다. 신본주의가 아닌 이제는 극단적인 인본주의요 더 원색적으로 말한다면 죄 가운데 점점 더 깊이 들어가는, 죄가 관영한 나라로 변해가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세워진 미국이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 버리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감사를 잃어 버린 모습으로 변해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을 맞이하는 계절이지만 웬지 추수 감사절의 의미는 실종된 모습입니다. 이러할 때 믿는 우리들은 더욱 미국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청교도의 신앙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복음과 축복의 통로 다시 세워지는 부흥을 간구하기 원합니다.

Category목회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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