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라디아서 6:9-10

9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10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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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가는 자들,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권면하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선한 일입니다. 그러한 선한 삶, 선한 일을 하au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에게 9절에 이렇게 권면합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선한 일을 할 때 낙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 때 낙심하게 되는 일들이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낙심이란 무엇입니까? 낙심이란 바라던 일이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하는 것이라고 사전에는 정의하고 있습니다. 낙심이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떨어질 낙, 마음 심입니다. 어떤 일로 인하여 마음이 절벽에서 떨어지듯이 떨어져서 기운을 잃은 상태, 일어서지 못하는 상태, 계속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낙심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는 반드신 그 일에 대한 대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열심히 수고하고 애썼을 때 그에 합당한 보답이나 얻는 것이 있을 때 그 일을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기쁨과 힘이 생깁니다. 그런데 내가 수고하고 애를 쓰고, 시간과 마음, 헌신을 했는데 내가 원하던 바라던 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면 낙심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시간과 때가 있습니다. “이정도 했으면 이렇게 되어야지” 라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흔들립니다. 낙심합니다. “계속 해야 되는가?” 라는 의심되는 마음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는,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뜻이라고 알고 사랑하고, 섬기고, 애쓰고, 져 주고, 인내하며 믿음으로 순종하고 있는데 변화되고 이루어져야 할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 때 낙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라고 하시는 선한 일,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인도하시는 선한 일 가운데 한 가지가 바로 기도입니다. 그리고 낙심하기 쉬운 일이 바로 기도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는 자들은 기도합니다. 기도함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했을 때 그 기도의 제목들이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원하는 때에 이루어질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좋고 감사합니까? 그런 응답과 결과가 생기면 기도하지 말라고 해도 더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기도할 때 우리가 겪는 것이 바로 낙심입니다. 오랫동안 기도해 왔는데,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기도하고 있는데 전혀 변화가 보이지 않고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을 때 낙심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한 우리의 마음을 아시기에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8:1절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늘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비유를 하나 말씀하셨다” 락 하시면서 불의한 재판장에게 간구하는 과부의 이야기를 말해 주신 것입니다. 자신의 적대자에게 권리를 불의하게 빼앗겼던 한 과부가 불의한 재판장에게 줄곧 찾아가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권리를 찾아 달라고 간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들어 주지 않았을 때 포기하지 않았던 과부가 결국 권리를 찾게 되었음을 말씀하시면서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이 기도하는 선한 일을 하면서 낙심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는 기도의 제목이 비록 오래 되었을지라도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마음과 믿음을 지켜 나가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가는 순종의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성령의 인도하심대로 순종하며 섬기는 섬김의 자리에서 내가 원하는대로, 내가 원하는만큼, 내가 원하는 때에 변화와 열매가 생기지 않을 때 우리는 낙심합니다. 그것이 가정이기고 하고, 사랑하는 누군가이기도 하고, 교회이기도 하고, 사역이기도 합니다.

성경을 보면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고 섬겼지만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수많은 일들을 봅니다. 구약에 나오는 선지자들을 보십시오. 모세를 보십시오. 이집트에서 구원하여 이끌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이끌었지만 광야에서 얼마나 불순종하며 원망하며 따르지 않는 그 불신앙을 버리지 못했습니까?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에 대해 행했던 일들을 보십시오. 이사야 선지자, 예레미야 선지자 수많은 선지자들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대에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을 전하며 회개함을 선포했지만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지 않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순종이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방법과 선하신 뜻 가운데서 행하십니다. 간단히 표현하면 우리는 순종하고 하나님은 행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행한 선한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축복하십니다. 그래서 9절에 이렇게 약속하십니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아니하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 때가 이를 때에 하나님께서 거두십니다. 거두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바울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는 뿌릴 뿐이고, 거두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라고 알려 주십니다. 우리가 사람이기에 열매를, 결과를 내 때에 보기를 원합니다. 아닙니다. 열매와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우리는 심고 물을 뿌리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10절에 “그러므로 기회가 있는 동안에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합시다. 특히 믿음의 식구들에게는 더욱 그렇게 합시다” 라고 권면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일하십니다.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수고하는 우리를 축복하십니다. 그렇기에 낙심하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더욱 선한 일에 힘쓰는 자가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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