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레위기 1:1

1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

데살로니가 전후서의 말씀을 마치고 오늘부터 몇 달간 레위기 말씀으로 새벽예배에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은 레위기 말씀을 나누기 전에 레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레위기에 대한 배경을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레위기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노예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세를 통하여 구원하시어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의 길을 갈 때 구원 받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지켜야 할 율법과 규례에 대해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 1-10장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사에 관한 대용이고 11-27장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된 삶을 위해 지켜야 할 법에 관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는 하나님께 예배와 제사를 드리는 성막을 무엇으로 어떻게, 어떤 모양으로 지어야 할 것을 알려 주시며 특별히 여섯 가지 거룩한 예배의 기구들의 크기와 구조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고 레위기는 그 지어진 하나님의 성막에서 드려야 할 다섯 가지 제사들 즉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 줍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켜야 할 10가지 절기들, 안식일, 월삭, 유월절과 무교절, 맥추절, 나팔절, 속죄일, 수장절, 안식년, 희년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거룩하고 부정한 음식이나 병에 대해서, 그리고 법과 복과 저주를 받게 되는 삶의 모습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레위기에 기록된 제사들과 절기들, 그리고 규례들에는 우리가 지금도 알고 지켜야 할 귀한 영적인 진리와 원리, 가르침들이 있습니다. 매일 새벽기도의 시간에 하나 하나 말씀을 나누면서 영적인 깨달음으로 우리 삶과 마음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살아있는 영적인 제사의 삶, 그리고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가는 귀한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1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레위기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름심으로 시작합니다. 회막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전에 하나님이 명령에 의해 광야에서 천막으로 만들어진 성전입니다.

성막이라고도 부르는 회막의 의미는 거룩한 장막이라는 뜻이지만 만남의 장막이란 뜻입니다. 레위기는 성막이라 하지 않고 회막으로 표현함으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회막이 중요한 것은 그동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사람만, 특별한 방식으로만 만났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과 같이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나타나셨고, 모세와 같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특별히 택한 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께서 직접 찾아오시지 않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후에 하나님께서 회막을 만들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날짜에 언제든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회막에서 만나 주시는 곳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축복이 아니겠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축복입니다. 레위기의 시작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레위기만이 아닌 이 세상의 역사와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부르시고 찾아오심으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지어 숨어 있는 아담을 부르셨습니다. 이방신을 대대로 섬기고 있었던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모세가 어떠한 상태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까? 살인자가 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 숨어 살고 있을 때, 아무런 소망도 열정도 없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야곱을 보십시오. 형을 피해 도망쳐 삼촌 라반의 집인 하란으로 가는 광야에서, 낙심과 후회, 좌절과 절망속에서 찾아와 만나 주셨습니다. 자기 힘으로 살아가다가 결국 고향으로 가는길에 자신을 죽이려고 400명의 사람들을 끌고 내려오는 형 에서로 인해 살 길이 없을 때 찾아와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우리가 절망의 시간에, 낙심과 좌절, 두려움의 체념을 뚫고 찾아오십니다. 낙담과 포기를 철회시키기 위해 택하신 백성들을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찾은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이끄시고, 찾아와 주시는 긍휼하심과 사랑하심, 은혜가 있었기에 우리가 주님을 믿고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닙니까?

찾아와 주셔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우리가 주님의 보좌 앞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믿음의 마음으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나아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을 만나는 예배와 제사속에 만남과 교제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원하십니다. 만남의 성막에서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 지혜와 평강, 도우심과 축복을 받고 누리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레위기의 시작은 우리를 부르심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1절에 “주님께서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라는 이 단순한 말씀 속에 나를 사랑하셔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와 음성을 다시 기억하고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한번의 부르심이 아닌 매일 매 순간 우리를 만나 인도하시는 하나님, 죄로 인해 넘어지고, 사람과 관계가 깨어지고, 힘든 어려움으로 도저히 일어설 힘이 없을 때 우리가 주님의 회막,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로 나아가면 우리를 기쁘게 받으시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위로하여 주십니다. 힘과 담대함을 주십니다.

인생의 모든 답은 성막에 계시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만나기를 원하고 친히 ‘만남의 장막’으로 불러주시는 우리 하나님께 나아가 참된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