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19:97-104

97 내가 주님의 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온종일 그것만을 깊이 생각합니다.
98 주님의 계명이 언제나 나와 함께 있으므로, 그 계명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내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해주십니다.
99 내가 주님의 증거를 늘 생각하므로, 내가 내 스승들보다도 더 지혜롭게 되었습니다.
100 내가 주님의 법도를 따르므로 노인들보다도 더 슬기로워졌습니다.
101 주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나쁜 길에서 내 발길을 돌렸습니다.
102 주님께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나는 주님의 규례들에서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103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도 단지요? 내 입에는 꿀보다 더 답니다.
104 주님의 법도로 내가 슬기로워지니 거짓된 길은 어떤 길이든지 미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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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기자는 103절에 “주님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도 단지요? 내 입에는 꿀보다 더 답니다” 라고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다고 고백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 어떤 맛으로 느껴지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내 영혼에 어떠한 맛으로 느껴지고 받아지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영혼의 양식, 음식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우리의 영혼이 삽니다. 우리의 육체가 양식을 섭취해야 하루 하루 살아갈 체력과 에너지를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같은 음식이지만 먹는 사람에 따라 그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우리가 압니다.

몸에 좋다고 하는 브로콜리나 시금치, 당근이나 김치도 처음 먹는 아이들에게는 도저히 맛이 없어서 싫어하는 음식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 음식이 건강에 좋은 것이기에 자주 먹기 시작하면 어느 시간이 지나면 그 음식이 달게 느껴지고 맛있는 음식이 됩니다. 그 음식을 좋아하게 되고 자주 찾기에 건강이 더욱 좋아집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도 모든 사람에게 같은 맛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 영혼의 상태에 따라 말씀의 맛이 달라집니다. 시편기자가 103절에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다라고 고백했지만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이 달게 느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처음 성경을 읽는 사람들은 성경말씀이 딱딱하고 이해되지 않는 음식 맛으로 표현한다면 먹기 힘든 음식으로 느껴집니다.

처음에 먹기 편하지 않은 단단한 음식처럼 느껴지면서 말씀을 듣고 읽고 배우기 시작하면 사실 하나님의 말씀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삼키기 힘든 쓴 맛으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그동안 내가 살아온 죄 된 삶을 지적하고, 경책하고, 그 삶이 잘못된 삶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말씀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나의 죄를 지적하는 말씀은 입에 씁니다. 나를 부끄럽게 합니다. 나로 하여금 거부하게 합니다. 마음속을 후벼 파고 부끄러움을 드러내게 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스럽고 쓴 맛입니다. 처음에 한약을 먹을 때 그 약이 써서 고개를 돌리고 입을 굳게 닫게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그 쓴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적으로 결단하여 삼킬 때, 인정하고 회개하고 받아 들여 순종하기 시작할 때 처음에는 쓰게 느껴진 그 말씀이 점점 나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자유롭게 하고, 삶을 변화시키고 고치며, 회복시킴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돌이켜 살아가기 시작할 때 그제야 하나님의 말씀이 달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나를 살리는 말씀임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다” 라고 고백한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함 없이 받아들이고 순종함으로 그 말씀의 능력, 말씀으로 인해 회복과 영적 축복을 경험한 자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달게 느껴지고 받아들이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나의 죄를 지적하고, 경책하고, 나의 편함과 삶의 태도를 돌이키라는 부담스러운 명령일지라도 나를 축복하시고 변화시키려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가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달게 느껴지는 자들이 누리는 복이 있습니다. 98절입니다. “주님의 계명이 언제나 나와 함께 있으므로, 그 계명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내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해주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사단의 영적 공격이 항상 있습니다. 사단의 공격이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사단의 유혹은 달콤함입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게 한 죄의 유혹,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에서 벗어나게 한 유혹은 달콤했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 하나님과 같이 된다. 네가 삶의 주인이 되어 선과 악을 판단하며 살 수 있다” 지금도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유혹, 사단의 유혹은 달콤합니다. 죄의 유혹이 달콤하기에 넘어가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게 느껴지는 사람은 그 죄의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더 큰 축복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죄의 유혹이 겉으로 볼 때 보기 좋은 색깔이고 달게 느껴지지만 그것이 독이 든 불량식품과 같다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의 맛이 꿀보다 더 달게 느껴지는 사람은 사단과 죄의 달콤에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불순종하지 않습니다.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말씀을 통해 얻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98절에 “그 계명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내 원수들보다 더 지혜롭게 해주십니다” 99절에 ” 내가 내 스승들보다도 더 지혜롭게 되었습니다” 100절에 “노인들보다도 더 슬기로워졌습니다” 104절에 “주님의 법도로 내가 슬기로워지니 거짓된 길은 어떤 길이든지 미워합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처음에는 쓰게 느껴지고 나의 삶에 결단과 돌이킴과 회개함을 요구할 때 순종하십시오. 말씀을 순종함으로 삶에 놀라운 변화와 승리, 회복과 부흥을 경험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지혜로 세상을, 죄를, 사단의 유혹을 이기는 승리자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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