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16:1-12

1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 제 십칠년에 유다의 요담 왕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었다.
2 아하스가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러나 그는 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조상 다윗이 한 대로 하지 않았다.
3 오히려 그는 이스라엘의 왕들이 걸어간 길을 걸어갔고, 자기의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쳤다. 이것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역겨운 풍속을 본받은 행위였다.
4 그는 직접 산당과 언덕과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지내고 분향하였다.
5 그 때에 시리아의 르신 왕과 이스라엘의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 왕이 예루살렘을 치려고 올라와서, 아하스를 포위하기는 하였으나, 정복하지는 못하였다.
6 그 때에 시리아의 르신 왕이, 시리아에게 엘랏을 되찾아 주었고, 엘랏에서 유다 사람들을 몰아내었으므로, 시리아 사람들이 이 날까지 엘랏에 와서 살고 있다.
7 아하스는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임금님의 신하이며 아들입니다. 올라오셔서, 나를 공격하고 있는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8 그런 다음에 아하스는 주님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창고에 있는 금과 은을 모두 꺼내어, 앗시리아의 왕에게 선물로 보냈다.
9 앗시리아의 왕이 그의 요청을 듣고, 다마스쿠스로 진군하여 올라와서는 그 성을 함락시켰다. 그리고 그 주민을 길로 사로잡아 가고, 르신은 살해하였다.
10 아하스 왕은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을 만나려고 다마스쿠스로 갔다. 그는 그 곳 다마스쿠스에 있는 제단을 보고 그 제단의 모형과 도본을 세밀하게 그려서 우리야 제사장에게 보냈다.
11 그래서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다마스쿠스로부터 보내 온 것을 따라서 제단을 만들었다.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다마스쿠스로부터 돌아오기 전에 제단 건축을 모두 완성하였다.
12 왕은 다마스쿠스로부터 돌아와서, 그 제단을 보고 제단으로 나아가 그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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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남 유다의 왕 아하스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하스 왕에 대해 성경은 2절에 “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다”라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악한 일을 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절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왕들이 걸어간 길을 걸어갔고, 자기의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쳤다. 이것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이 보는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민족의 역겨운 풍속을 본받은 행위였다”

아하스 왕은 이방 민족의 역겨운 풍속을 본받아 따라 했다는 것입니다. 이방 민족의 역겨운 풍속이란 우상을 섬기는 일이였고 특별히 자기 아들을 불에 태워 제물로 바치는 행위였습니다. 자기 아들, 자식을 불에 태워 죽이는 제사란 너무나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일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아하스 왕은 그러한 역겨운 풍속을 본받아 따라한 것일까요?

본문을 읽어 보면 아하스 왕이 모델로 삼았던 나라는 그 당시 강대국이었던 앗시리아 나라였습니다. 약소국인 남 유다의 왕이었던 아하스는 도데체 저 나라는 어떻게 저렇게 강대국이 되었을까를 부러워하면서 그 나라를 따라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앗시리아 나라가 섬기는 자식을 제물로 바치는 몰렉 신을 본받아 따라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앗시리아의 신을 따라 섬김으로 나라가 강대해졌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북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앗시라아 왕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7-8절입니다. “아하스는 앗시리아의 디글랏빌레셀 왕에게 전령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임금님의 신하이며 아들입니다. 올라오셔서, 나를 공격하고 있는 시리아 왕과 이스라엘 왕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그런 다음에 아하스는 주님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창고에 있는 금과 은을 모두 꺼내어, 앗시리아의 왕에게 선물로 보냈다”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의 보물 창고에 있는 모든 금과 은을 받고 자신을 임금님의 신하이며 아들이라고 굽신거리는 아하스 왕의 요청을 받아들여 군대를 보내 위기를 넘기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아하스 왕은 앗시리아 왕이 있는 다마스쿠스로 직접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가서 우상을 섬기는 신전을 보고 감탄을 하며 그 신전 제단의 모형을 도본을 자세히 그려 우리야 제사장에게 보내 앗시리아의 신전과 제단을 하나님의 성전에 그대로 만들라고 명합니다. 11절입니다. “그래서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다마스쿠스로부터 보내 온 것을 따라서 제단을 만들었다. 우리야 제사장은 아하스 왕이 다마스쿠스로부터 돌아오기 전에 제단 건축을 모두 완성하였다”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였던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의 신과 신전을 부러워하며 그 모습을 따라 자식을 불에 태워 제사를 드리는 악한 일을 행하고, 이웃 나라가 우상을 섬기기 때문에 강대한 나라가 되었다고 착각하여 그들이 행하는 우상의 제단과 제사를 본받아 따라하는 미련하고 악한 모습이 혹시 저와 여러분들의 모습속에 있지는 않습니까? 세상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세상 사람들이 잘 된다고 그들이 행하는 죄된 모습, 하나님께서 악하다고 하는 말씀에 위반되는 모습들을 본받아 하는 모습이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아하스 왕을 불쌍히 여기시고 안타깝게 여기셔서 그 당시 선지자였던 이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하신 말씀이 이사야 7장에 나옵니다. 13-14절에 우리가 잘 아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 때에 이사야가 말하였다. “다윗 왕실은 들으십시오. 다윗 왕실은 백성의 인내를 시험한 것만으로는 부족하여, 이제 하나님의 인내까지 시험해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께서 친히 다윗 왕실에 한 징조를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가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무 답답하셔서 이사야 선지자를 아하스 왕에게 보내 “너는 왜 전능하신 하나님께 구하지 않느냐? 내가 너와 함께 할것이나 너는 이방의 우상이나 신전을 본받지 말고, 강대국을 바라고 의지하지 말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아하스 왕은 듣지 않습니다. 아하스 왕은 하나님 앞에 올바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행한 악은 본받지 말아야 할 세상의 것을 본받은 것입니다. 세상의 부요함과 강성함이 영원할 것 같고, 그것을 의지하고 본받으면 자신도 복을 받을 줄 아는 착각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요 믿음으로 말씀대로 살아가는 믿음의 삶임을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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