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1:1-2

1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워야 합니까?”
2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내가 그 땅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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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여호수아서의 말씀을 마치고 사사기 말씀을 통해 함께 도전과 은혜를 받기를 원합니다. 여호수아서는 마지막 장인 24:29-30절로 마칩니다. “이 일을 마친 다음에, 주님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죽었다. 그의 나이는 백십 세였다. 사람들이 그를 그가 유산으로 받은 딤낫세라에 장사하였다. 그 곳은 가아스 산 북쪽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있다”

사사기는 모세의 뒤를 이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수많은 전쟁을 통하여 가나안 땅과 성읍들을 차지하는 리더였던 여호수아가 각 지파에게 땅을 배분하고 “하나님만 가까이 하라. 하나님만 섬기라. 우상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택하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긴 후 죽음을 맞이한 후에 그 다음의 세대들과 약 300년의 역사를 기록한 말씀입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 300년간의 시간동안 여호수아의 걱정했던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민족들의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짓기 시작하면서 주변 나라들의 속국이 되어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한 위기와 어려움의 때를 만날 때 하나님께서 12명의 사사들을 택하셔서 나라를 회복하거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끄십니다. 12명의 사사 중에 우리가 잘 아는 삼손이나 300명의 용사로 십만을 이긴 기드온과 같은 사사들이 있고 이름조차 생소한 옷니엘, 돌라, 야일, 엘론, 입다, 압돈 같은 사사들도 나옵니다.

사사란 말은 영어로 judge 즉 판사 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판사란 잘 잘못을 판결하는 사람입니다. 사사기에 많은 사건들과 내용들이 나오지만 사사기의 핵심 구절은 사사기 21:25절에 있습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한마디로 말해 자기 마음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이 판사가 되어 살았다는 것입니다. 사사기 시대, 즉 하나님의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모습이 하나님 뜻대로가 아닌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여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사기 전체를 요약한 결론의 말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었습니까? 고난이었습니다. 성경을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모세의 리더십 아래 이집트에서 나와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땅에서 행복과 번영을 누리며 살았어야 하는데 다시 그 땅을 여러 나라에 빼앗기며 고난 가운데 사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그 이유를 사사기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알고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사기 말씀을 함께 배우고 깨달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 또한 죄의 용서를 받고 구원을 받았지만 이 땅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사사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고난 속에서 헤매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허락하셨고 우리들에게 요한복음 10:10절에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또 더 넘치게 얻게 하려고 왔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축복과 풍성한 삶을 누리기 못하는 이유를 사사기를 통해서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죽어서 영혼만 구원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천국뿐 아니라 이 땅에서의 축복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어떻게 구원의 축복을 경험하고 누리며 살 수 있는가를 사사기 말씀을 나누면서 깨닫고 발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사기 1장을 보면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첫 번째 원리는 이것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계속해서 치루어야 할 전쟁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사기 1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1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워야 합니까?” 사사기 바로 전인 여호수아서를 보시면 알겠지만 여호수아가 여리고 성을 함락함으로 시작해서 가나안의 31명의 왕들을 격파하고 열두지파에게 땅을 골고루 나누어주는 것으로 마칩니다. 그런데 또 가나안 사람들과 전쟁을 해야 한다는 것으로 사사기 말씀이 시작됩니다.

여기에 핵심 메시지가 있습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가나안 땅은 이 시대로 해석한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구원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집트에서의 죄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너 구원을 받아 가나안 땅에 입성한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의 축복을 통해 누리려야 할 하나님의 축복은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싸움, 더 나아가 영적인 전쟁을 계속하여 승리해야만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사사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땅에서 축복과 번영을 누리지 못하고 주변 나라에 침략을 받고 패배를 하여 식민지가 되어 고난의 고난 속에 살아 간 것은 그들이 지키지 못하고 영적 전쟁에서 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지만 이 땅에서 살아갈 때 싸워야 할 남은 전쟁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여전히 적이 남아 있었던 것처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싸워야할 적이 있습니다.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풍성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삶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구원은 받았지만 구원의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 영적인 싸움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을 알려 주는 구절이 바로 1-2절입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워야 합니까?”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내가 그 땅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많은 전쟁을 통하여 승리를 했고 많은 땅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가 죽기 전에 아직도 차지해야 할 땅, 승리해야 할 전쟁이 많다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기에 1절에 이스라엘 자손은 그 명령, 그 뜻을 받고 깨달아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워야 합니까?” 라고 주님께 여쭈었다는 것입니다. 이 질문이 저와 여러분들이 기도함 속에 하나님께 기도하며 여쭈는 기도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비록 구원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성도라는 신분은 받았고 천국을 약속받았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계속해서 싸워 이겨야 할 우리 안에 있는 죄성들이 있습니다. 우리를 끊이 없이 공격하는 영적인 사단의 공격이 있습니다. 우리가 싸워 승리하여 더 넓혀야 할 지경들이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미움의 죄, 분노함, 참지 못함, 자존심, 거룩하지 못한 거짓, 속임의 죄, 더 품고 용납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밴댕이 속알 같은 좁은 마음, 고집스러운 마음. 이정도면 됐다라고 스스로 선을 정하여 더 섬기고, 나아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바로 우리가 싸워서 이겨야 할 영적인 싸움인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주님 오실 그날까지, 주님 앞에 설 그날까지, 죽을 때까지 감당해야 할 전쟁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 앞에 나아가 “제가 이겨야 할 내 안에 있는 죄된 모습이 무엇입니까? 영적인 유혹이 무엇입니까? 더 지경을 넓혀야 할 부분이 무엇입니까?” 묻고 성령님의 감화 감동으로 깨닫게 하시고 알려 주시는 이기고 승리하고, 성장하고 성숙되어야 할 부분들을 깨닫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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