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31:7-15

7.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8. 주님은 나를 원수의 손에 넘기지 않으시고 내 발을 평탄한 곳에 세워 주셨습니다.
9. 주님,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내 눈이 시력조차 잃었습니다. 내 몸과 마음도 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10. 나는 슬픔으로 힘이 소진되었습니다. 햇수가 탄식 속에서 흘러갔습니다. 근력은 고통 속에서 말라 버렸고 뼈마저 녹아 버렸습니다.
11.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 같이 나를 비난합니다. 이웃 사람들도 나를 혐오하고, 친구들마저도 나를 끔찍한 것 보듯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12. 내가 죽은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으며 깨진 그릇과 같이 되었습니다.
13.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생명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14.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15.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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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편을 보면 다윗은 여러 가지 고난 속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라고 말합니다. 9-13절 구절구절에 “나는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버렸습니다. 몸과 마음도 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고통으로 뼈마저 녹아 버렸습니다. 대적자들이 나를 비난합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가 깨진 그릇처럼 되었습니다” 라고 고난의 상황과 마음의 상태를 아룁니다.

하지만 역설적인 것은 고난 가운데 있지만 즐거워하고, 고난 가운데 있지만 기쁘다고 고백합니다. 7절의 보십시오. “주님의 한결같은 그 사랑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기쁘고 즐겁습니다. 주님은 나의 고난을 돌아보시며, 내 영혼의 아픔을 알고 계십니다” 어떻게 이런 고백이 가능 할까요? 다윗이 고난 가운데 있는 것을 하나님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기쁘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기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원리는 영적인 눈으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고난을 돌보시고 그 고난으로 내 영혼이 아파함을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영적인 시각입니다. 우리는 보통 고난을 겪으면 마음이 흔들리고 정신이 없어지면 영적인 시야가 흔들리고 흐려져서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질적 고난, 육체적 고난, 사람들과의 관계적 고난이 우리 인생에 물밀듯 밀려들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시선을 놓치기가 쉽습니다.

베드로처럼 폭풍우 치는 바다 위를 예수님을 바라보며 걸으면 빠지지 않고 걸을 수 있지만 주님께 향한 시선을 놓치고 바람과 거친 파도를 바라보면 물 속으로 빠져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진짜 영적으로 허부적 거리며 하지 말아야 할 믿음에서 벗어난 말과 행동, 결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고난이 찾아오더라도 놓지 말아야 될 것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적인 초점입니다. 영적인 시각입니다. 영적인 시각으로 단지 문제와 어려움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고난당하고 있는 내 영혼까지도 보고 계신다는 확신, 이 고난을 하나님이 허락하셨다는 큰 믿음을 가져야 고난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고난이 나를 성숙하게 하고 나를 더 크게 하실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고난을 이길 수 있고 더 큰 사람으로 발돋움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윗이 겪고 있는 고난은 사람들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11, 13절입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한결 같이 나를 비난합니다. 이웃 사람들도 나를 혐오하고, 친구들마저도 나를 끔찍한 것 보듯 합니다. 거리에서 만나는 이마다 나를 피하여 지나갑니다. 많은 사람이 나를 비난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사방에서 협박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내 생명을 빼앗으려고 음모를 꾸밉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말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사울 왕 만이 다윗을 시기하고 미워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은 원래 보잘 것 없는 목동이었습니다. 출신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골리앗을 죽인 이후에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장관이 되었습니다. 승승장구 했습니다. 왕궁에 있는 사람들이 다윗의 출신과 성공을 시기하고 그를 미워하지 않았겠습니까? 다윗을 끌어내리기 위해 수많은 험담과 참소, 거짓을 말하지 않았겠습니까? 사울 왕에게 다윗의 인기와 성공이 사울 왕의 자리를 위협한다는 말들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로 인해 결국 사울 왕이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했지 않았겠습니까? 그로 인해 다윗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왕궁에서 도망쳐 광야로 숨어 도망 다니는 고난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 나를 지켜보신다는 사실을 붙잡고 기도했기에 고난을 이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14-15절 말씀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내 앞날은 주님의 손에 달렸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고난이 어떤 모습으로 달려온다 할지라도 이길 수 있는 길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엎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고난당하는 나를 지켜보고 계심을 믿는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어떤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주를 바라면 강하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이 믿음으로 담대하게 승리하는 이 시대의 다윗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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