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42:1-7

1 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부르짖는다. 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애원한다.
2 내 억울함을 주님께 호소하고, 내 고통을 주님께 아뢴다.
3 내 영혼이 연약할 때에 주님은 내 갈 길을 아십니다. 사람들은 나를 잡으려고 내가 가는 길에 덫을 놓았습니다.
4 아무리 둘러보아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고, 내가 피할 곳이 없고, 나를 지켜 줄 사람이 없습니다.
5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주님은 나의 피난처, 사람 사는 세상에서 내가 받은 분깃은 주님뿐”이라고 하였습니다.
6 나는 너무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짖으니,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그들이 나보다 강합니다.
7 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 주셔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주십시오. 주님께서 내게 넘치는 은혜를 베푸시니, 의인들이 나를 감싸 줄 것입니다.

—————————–

시편 142편은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 지은 마스길 곧 기도”라는 제목이 달려 있습니다. 즉 다윗이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다닐 때 메마른 유다 광야로 도망쳐 동굴 속에 숨어 지내고 있었던 고통의 시간에 기도한 다윗의 기도입니다. 다윗이 사울 왕에게나 나라의 어떠한 큰 죄나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이 아닌 백성들이 다윗이 적국 골리앗을 이기고 그 외에 수많은 전쟁에 승리하는 모습에 자신을 배신하고 왕이 될 것을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시기심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 다녔기에 10년을 넘게 짐승처럼 내몰려 광야의 동굴을 전전하며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하루 하루 목숨을 구하기 위해 광야의 어두운 굴속에서 아무런 소망이 없이 지내야 했던 다윗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인간적으로는 억울함, 분노, 염려와 두려움, 그리고 앞날이 보이지 않는 절망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 처지에서 하나님께 소리 높여 부르짖으며 자신의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는 기도를 한 것입니다. 1-2절을 보십시오.“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부르짖는다. 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애원한다. 내 억울함을 주님께 호소하고, 내 고통을 주님께 아뢴다”

우리도 이 땅을 살아가면서 다윗과 같은 억울한 일, 답답하고, 슬픔과 분노, 걱정과 두려움 더 나아가 앞이 보이지 않는 앞날에 대한 절망감을 느끼는 일이나 사건, 사람과 형편을 만나지 않습니까? 문제를 해결할 방법, 나를 도울 자가 없습니다. 그럴 경우 우리의 영혼이 연약해집니다. 다윗이 그런 상황, 그런 형편, 그런 마음의 낙심과 좌절속에 있는 것입니다.

4절을 보십시오. “아무리 둘러보아도 나를 도울 사람이 없고, 내가 피할 곳이 없고, 나를 지켜 줄 사람이 없습니다”춥고 메마른 광야, 아무도 살지 않는 척박한 곳에 홀로 동굴에 숨어 지내야 하는 사울 왕이 왕으로 있을 동안은 절대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 속에 있는 것입니다. 친구나 친척, 가족들이 있지만 그들이 도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돕는다는 것을 사울 왕이 알면 그들도 죽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비참한 상황, 답답한 상황, 근심과 걱정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동굴 깊은 곳에 빠져 있는 낙심되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성도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윗은 그런 처지에서 어떻게 했는지를 통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교훈합니다. 아까 함께 읽었지만 1-2절을 보십시오.“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부르짖는다. 나는 소리를 높여서 주님께 애원한다. 내 억울함을 주님께 호소하고, 내 고통을 주님께 아뢴다”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먼저는 자신의 억움함을 하나님께 호소하고, 받고 있는 고통이 얼마나 힘든지를 하나님께 아룁니다. 그렇습니다. 힘들고 어려움, 억울함과 고통을 하나님께 쏟아 놓는 기도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을 찾아가 원통함과 분노를, 원망과 정죄와 비난을 쏟아 놓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까? 내 마음에 평안과 자유함을 줍니까? 우리가 그렇게 해 보았지만 더 악만 바치고, 미워하는 마음이 더 커지고, 관계와 문제를 더 어렵게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쏟아 놓을 때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지금의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만져 주시고, 힘과 평강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경 곳곳에 하나님께서 “내게 나와 마음을 쏟아 놓으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은 힘든 마음, 답답하고 원통하고 억울한 마음, 앞이 보이지 않는 소망이 없어 보이는 상황과 마음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쏟아 놓았습니다. 6절에 이렇게 기도합니다. “나는 너무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르짖으니 내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를 핍박하는 자들에게서, 나를 건져 주십시오. 그들이 나보다 강합니다”자신이 비참하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핍박하는 자들이 나보다 너무 강하기에 나는 지금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그들에게서, 이 문제와 어려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7절에 다윗은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 주셔서,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해주십시오”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 주십시오. 무슨 말입니까? 다윗은 지금 자신의 마음, 자신의 영혼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울 왕이 원망스럽고, 자신의 신세가 한탄스럽고, 분노가 그치지 않고, 앞날에 대한 절망감으로 사로 잡혀 있는 것이 바로 영혼이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본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은 영혼의 감옥에서 건져 달라고, 내 영혼을 감옥에서 끌어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영혼의 감옥에서 건짐을 받아 다시 하나님의 이름,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영혼과 마음으로 변화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어렸을 때 들에서 양을 지키는 목동의 일을 했었습니다. 들짐승이 공격해 오는 깊은 밤에 홀로 맞서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지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다윗은 하나님을 바라며 비파를 타며 하나님을 찬양했었습니다. 또한 얼마전에 훨씬 어렸을 때 9척 거인 블레셋 최고의 장수인 골리앗을 맞서 싸우겠다고 나갔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다윗은 양손에 단지 물맷돌과 지팡이만 있었지만 그 거인 블레셋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골리앗을 향해 다윗은 사무엘상 17:45절을 보면 이렇게 외치며 나갔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사울왕과 전쟁에 나간 모든 이스라엘 군사들이 골리앗의 큰 신장과 그가 들고 있는 거대한 칼과 창의 아우라에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었지만 다윗만큼은 골리앗과 비교할 수 없는 만군의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그 영혼의 감옥에 갇히지 않고 주님의 능력의 이름으로 일어나 승리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는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어려운 문제와 상황, 사람, 형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내 영혼이 그런 문제와 상황, 어려움이 주는 두려움과 근심, 불안과 부정적인 사단이 주는 마음에 영혼이 감옥에 갇혀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두려움과 미움, 원망과 좌절, 분노와 불평의 영혼의 감옥에 갇혀 있습니까? 아니면 전능하신 하나님, 승리케 하시고 함께 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 영혼의 감옥의 문을 부수고 믿음으로 평안과 기쁨, 감사와 소망 가운데 살아가고 계십니까? 시편 57편은 다윗이 유다 광야 아람굴에서 부른 찬양의 시입니다. 우리가 함께 나누고 있는 시편 142편의 똑같은 상황 속에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나는 내 마음을 정했습니다.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마음을 정하여, 마음에 결단하여, 믿음으로 하나님을 그 고통과 어려움의 상황, 어두운 동굴 속에서 찬양하겠다는 것입니다. 8절에 “내 영혼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 잠든 영혼, 영혼의 감옥에 갇힌 내 영혼을 깨어 그 감옥의 문을 박차고 소망의 하나님, 빛되신 하나님을 바라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겠다고 결단의 고백을 합니다.

바울과 실라가 억울하게 많은 매를 맞고 빌립보 깊은 감옥에 착고를 차고 묶여서 갇혔었지만 그들이 그 밤에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을 때 착고가 풀리고 묶인 사슬이 풀리고, 그들을 갇아 놓았던 옥문이 열렸던 것을 우리가 압니다. 우리가 감옥에 갇힌 것 같은 어려움과 고난, 문제와 힘든 상황 속에 있는 비참한 처지라도 우리의 영혼은 감옥에 갇히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믿음이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사단은 우리를 어려운 상황과 고난, 힘들고 핍박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영혼의 감옥에 집어 넣어 믿음에서 떠난 낙심과 근심, 좌절과 두려움 속에 원망과 불평, 미움과 비난 가운데 비참한 인생으로 이끌려 하지만 참된 성도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하나님께 간구하며 부르짖는 기도로 그 영혼의 감옥에서 벗어나 그 신실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능력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