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빌립보서 1:7

7 내가 여러분 모두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여러분을 내 마음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할 때에, 내가 받은 은혜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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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헤어지기도 하고 계속적으로 만나고 함께 지내기도 합니다. 과거에 만났던 사람, 과거에 함께 시간을 보냈던 사람, 혹은 지금도 만나고 함께 지내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생각만 해도 고개를 흔들게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 만나고 몰랐으면 좋았을 걸 하게 되는 나를 힘들게, 고통을 주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그때 그 사람을 생각하면 참 좋았는데. 지금도 같이 옆에 있으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게 힘이 되고, 기쁨과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는 도움과 섬김, 사랑을 베푼 사람들입니다. 과거만 아니라 지금도 내가 만나고 얼굴 보고 지내는 사람들 가운데 웬지 고개를 흔들게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사와 기쁨을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정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성도된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할 때 힘과 감사와 기쁨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은 그러한 삶을 살아가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복된 삶, 축복의 통로가 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삶을 살아 가기를 간구하며, 말씀대로 사랑의 삶, 복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몇 일간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에 보낸 편지인 빌립보서 1장을 살펴보고 있지만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첫날부터 지금까지 동참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믿은 성도들이 복음에 합당한 삶, 또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써서 동참하는 신앙의 모습을 볼 때 얼마나 기쁘고 뿌듯하겠습니까? 믿음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하나님의 뜻이요 교회의 사명인 복음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기에 감사함과 기쁨의 마음이 넘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2절에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말하고 3절에 “내가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5절에 “여러분이 첫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쓴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 7절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모든 성도들에게 자신이 그러한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이유를 다시한번 밝힙니다. “내가 여러분 모두를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여러분을 내 마음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할 때에, 내가 받은 은혜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를 먼저는 “내가 여러분을 내 마음에 간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다른 말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 대한 어떠한 일들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다고 말합니까? “여러분 모두는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할 때에, 내가 받은 은혜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의 선교와 복음 사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교회였습니다. 5절에 나누었지만 “여러분은 첫 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라고 바울이 말합니다. 빌립보서 4:15-16절을 보면 “빌립보의 교우 여러분, 여러분도 아는 바와 같이, 내가 복음을 전파하던 초기에 마케도니아를 떠날 때에, 주고받는 일로 나에게 협력한 교회는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내가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여러분은 내가 쓸 것을 몇 번 보내어 주었습니다”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바울의 복음 사역에 물질적으로 꾸준히 후원하였던 단 하나의 교회였습니다.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이 재정적으로 넉넉하고 풍요롭고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황 속에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빌립보서 4:14절을 보면 바울이 이렇게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고난에 동참한 것은 잘 한 일입니다”이 말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본문 7절에 바울이 “여러분 모두는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할 때에, 내가 받은 은혜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라는 말과 연결시킨다면 바울이 복음은 전하는 사역을 할 때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받았듯이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 역시 그곳에서 복음을 지키고 전하는 일을 하는 일에 여러 가지 어려움과 힘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교회 안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빌립보 교회와 성도들은 그러한 중에서도 복음을 변호하고 입증하는 일, 즉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고 복음으로 받은 은혜에 감사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변함없이 힘을 다해 동참하고 있는 모습을 바울이 알았기에 “내가 여러분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습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바울이 알았기에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늘 기쁜 마음으로 간구합니다”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진정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한다는 것은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서 고난과 어려움, 희생과 섬김, 봉사와 충성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가 바울을 위해 물질로 후원하고, 기도하며, 필요할 때 사람을 보낸 것처럼 저와 여러분의 삶, 그리고 우리 교회가 더욱 복음을 받은 은혜에 동참하는 사람과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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