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119:9-18

9 젊은이가 어떻게 해야 그 인생을 깨끗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길, 그 길뿐입니다.
10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11 내가 주님께 범죄하지 않으려고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합니다.
12 찬송을 받으실 주님, 주님의 율례를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13 주님의 입으로 말씀하신 그 모든 규례들을, 내 입술이 큰소리로 반복하겠습니다.
14 주님의 교훈을 따르는 이 기쁨은 큰 재산을 가지는 것보다 더 큽니다.
15 나는 주님의 법을 묵상하며, 주님의 길을 따라 가겠습니다.
16 주님의 율례를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17 주님의 종을 너그럽게 대해 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활력이 넘치게 살며, 주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습니다.
18 내 눈을 열어 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주님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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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9편은 구절이 176절로 되어 있는 성경에서 가장 긴 장입니다. 176절로 되어 있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 쓴 것입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이 되었는데 영어 알파벳이 26개지만 히브리어는 22개로 되어 있습니다. 시편 119편은 22개의 알파벳 순서로 8절씩으로 단락을 만들어 지은 시기에게 22×8 을 하면 176 구절이 되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율법에 대한 표현을 경우에 따라서 법, 증거, 도, 법도, 규례, 율례, 계명, 판단, 길, 약속, 말씀으로 소개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이 우리에게 어떠한 유익을 주는지를 교훈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제 나눈 1-8절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참된 복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오늘 9-16절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죄에서 순결하게 하는 거룩한 말씀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삶이란 죄의 유혹을 이기는, 죄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거룩한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 받은 성도들을 향해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고 하신 말씀은 가장 우선적으로 죄에서 벗어난, 더 이상 죄 가운데 거하지 않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죄의 더러움에서 자신을 순결하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순결하게 사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9절입니다. “젊은이가 어떻게 해야 그 인생을 깨끗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길, 그 길뿐입니다”이 말씀은 이미 우리가 죄로 더럽혀져 있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런 죄인 된 우리가 깨끗하게 되고 앞으로 깨끗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젊음이가 어떻게 해야 그 인생을 깨끗하게 살 수 있겠느냐 라고 한 젊은이란 단지 청년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이, 청년의 시기에 가장 죄의 유혹이 많기 때문입니다. 내 힘과 능력을 믿고 사는 시기이기에, 육신의 정욕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우리가 죄를 짓게 하려고 할 때에 나이를 상관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 노년이 되면 죄의 유혹이 없습니까? 다윗을 보십시오. 솔로몬을 보십시오. 노년의 때에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게 되지 않았습니까?

죄의 유혹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자리에 계신 한 분 한분들에게 각자의 처한 상황에 따라, 약한 부분에 따라, 어느 순간에 상관없이 사단은 끊임없이 유혹하고 공격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죄의 유혹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그 길 밖에 없다고 9절에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는 일입니다. 10절입니다. “내가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의 계명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른 것보다 주님의 계명에서, 하나님의 뜻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함입니다. 즉 죄 가운데 빠지지 않기 위함입니다.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온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찾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찾습니까? 다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 하나님의 뜻을 아는 방법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가 아닙니까? 그렇기에 11절에 시편기자는 이렇게 결단합니다. “내가 주님께 범죄하지 않으려고, 주님의 말씀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합니다”

결국 우리가 죄의 유혹에서 이길 수 있는 길, 죄를 짓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고 바로 서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과 뜻, 죄에 대한 분명한 기준의 말씀을 내 마음에 믿음의 뿌리로 내리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요셉과 같이 “아무도 보지 않는다. 아무도 모른다” 라는 죄의 유혹에서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 아신다. 하나님의 법에서 벗어난 간음이다”라는 분명한 기준의 말씀을 요셉은 마음에 깊이 간직하고 있었기에 담대하게, 단호하게 죄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으면 죽는다는 분명한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을 믿음으로 마음에 간직하지 않았기에 사단이 “너희 눈이 밝아질 것이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이유는 너희가 하나님처럼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죄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과 말씀을 마음에 새기지 않으면 상황과 형편, 욕심과 불안 앞에 흔들립니다. 성경에 나오는 죄를 지은 자들의 특징들이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을 마음속에 믿음으로 깊이 간직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까? 여리고 성의 물건을 훔친 아간을 보십시오. 아말렉을 전멸하지 않고 아각 왕과 좋은 짐승들을 잡아온 사울 왕을 보십시오. 불순종의 죄를 짓고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라고 변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보다 내 생각, 내 뜻, 내 원함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계명대로, 명령대로 순종하는 것이 축복이요 살 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 성도된 우리가 죄를 짓는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을 몰라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 명하신 계명을 듣지 못해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습니까? 얼마나 많이 알고 있습니까? 얼마나 말씀을 들으면서 은혜 받았다고 하고 아멘으로 대답합니까? 그러나 진정 말씀대로 순종해야 하는 상황을 만날 때, 갈등의 상황을 만날 때, 말씀대로 순종하면 손해 보는 상황을 만날 때, 말씀대로 인내하고 감당해야 할 상황을 만날 때, 단호하게 죄의 유혹을 거절해야 하는 상황을 만날 때, 순종하고 희생하고, 나 자신을 죽이고,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할 상황을 만날 때 요셉과 같이 행동하지 않고 아간과 사울 왕처럼, 아담과 하와처럼 불순종하지 않았습니까?

마음에 말씀을 새기고 말씀에 대한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려서 죄의 유혹, 말씀에서 벗어나려는 죽은 믿음을 버리고 말씀대로 행함이 있는 살아 있는 믿음, 승리하는 믿음의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18절 보십시오.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 눈을 열어 주십시오. 그래야 내가 주님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볼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는 이유는 영적인 눈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갈등이 생깁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대로가 아닌 세상의 방법대로 사는 것이 내게 유익하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명령대로 순종하면 내게 손해가 되고, 지는 것 같고, 잃는 것 같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18절의 말씀과 같이 나의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셔서 하나님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승리하는 것이고, 성공하는 길이고, 축복을 받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대로, 계명대로, 명령대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비록 좁은 길이고, 어려운 길 같지만 그 길이 생명의 길이요, 복된 길임을 볼 수 있는 영적인 지혜를 달라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과 힘으로 죄를 이기고, 승리하며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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