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3:4-12

4 모압 왕 메사는 양을 치는 사람이었는데, 이스라엘 왕에게 암양 십만 마리의 털과 숫양 십만 마리의 털을 조공으로 바쳤다.
5 그러다가 아합이 죽은 뒤에, 모압 왕이 이스라엘 왕을 배반하였다.
6 그 때에 요람 왕은 그 날로 사마리아로부터 행군하여 나와서 이스라엘 군대 전체를 점검한 다음에
7 전쟁터로 가면서, 유다의 여호사밧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물었다.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습니다. 나와 함께 모압을 치러 올라가시겠습니까?” 여호사밧이 대답하였다. “물론 함께 올라가겠습니다. 우리는 서로 한 몸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아닙니까? 나의 군대가 곧 임금의 군대이고, 나의 군마가 곧 임금의 군마가 아닙니까?”
8 이에 요람이 “그러면 우리가 어느 길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여호사밧은 에돔의 광야 길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였다.
9 그래서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함께 출정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길을 돌아 행군하는 이레 동안에, 군대와 함께 간 가축들이 마실 물이 바닥났다.
10 이스라엘 왕이 탄식하였다. “아, 큰일났구나! 주님께서 우리 세 왕을 모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불러내신 것이 아닌가!”
11 그러나 여호사밧은 “여기에는 주님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이 일을 주님께 물을 예언자가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의 신하 가운데 하나가 대답하였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라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엘리야의 시중을 들던 사람입니다.”
12 그러자 여호사밧이 말하였다. “그에게서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왕과 여호사밧과 에돔 왕이 그에게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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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사건은 그동안 북 이스라엘에 조공을 바치던 속국이었던 모압 나라가 더 이상 조공을 바치지 않겠다고 배신을 합니다. 그러자 아합 왕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요람이 배반한 모압을 응징하기 위하여 남유다와 에돔 나라를 연합군을 결성하여 모압을 치러 에돔 광야로 군대를 이끌고 갑니다. 그런데 출정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물이 떨어졌습니다. 전쟁에 나간 시기가 언젠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중동지역 광야는 더운 곳입니다. 마실 물이 떨어졌다면 어떻게 전쟁에 나가 싸우고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물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요람 왕이 탄식을 하며 하는 말이 10절의 말입니다. “이스라엘 왕이 탄식하였다. “아, 큰일났구나! 주님께서 우리 세 왕을 모압의 손에 넘겨 주시려고 불러내신 것이 아닌가!”요람의 탄식을 보면 “주님께서” 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요람은 하나님의 의지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께 묻지도 않았습니다. 모압이 조공을 바치지 않자 화가 났고 그래서 남유다 여호사밧왕과 에돔 왕을 설득하여 연합군을 조성하여 전쟁에 나간 것입니다. 자기 뜻대로 행한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문제가 생기니까 그 책임을 ‘주님께서, 하나님께서’ 라고 하면서 책임 전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저와 여러분에게는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고 자기 욕심과 감정대로, 뜻대로 했으면서 일이 잘 안 풀리면 “하나님께서”라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지 않으셨다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만들었다고 원망하는 마음을 갖지 않습니까? 아니 하나님이 아닌 다른 사람을 “저 사람 때문에, 너 때문에”라고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하고 원망하지 않습니까? 이러한 모습을 회개해야 합니다. 버려야 합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은 그래도 하나님을 인정하는 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위기 가운데 여호사밧은 비록 하나님께 묻지 않고 이 전쟁을 시작함으로 위기에 처했지만 그 순간 요람처럼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묻기 위하여 하나님의 선지자를 찾습니다. 11절입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은 “여기에는 주님의 예언자가 없습니까? 이 일을 주님께 물을 예언자가 없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왕의 신하 가운데 하나가 대답하였다. “사밧의 아들 엘리사라는 사람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는 엘리야의 시중을 들던 사람입니다”그러자 여호사밧은 바로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자고 제안하고 찾아갑니다. 그로 인해 자신은 물론 요람 왕과 모든 군사들까지도 이 위기를 극복하고 전쟁에 승리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살펴보고 적용해야 할 영적인 지혜가 무엇입니까? 어떤 문제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원망과 불평, 누군가를 탓하고 있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행하고 계획하는 일들이 내 생각과 내 뜻, 내 감정이나 욕심으로 하고 있는지 진정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행하고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나에게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물어보자고 조언한 여호사밧처럼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바로 여호사밧이 되어서 자신의 뜻과 감정, 생각대로 잘못된 죄의 길, 세상을 따라 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 그 분의 뜻을 쫓을 수 있도록 조언하고, 돕고 이끄는 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이 시대의 엘리사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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