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하 7:1-2

1 엘리사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었습니다. ‘내일 이맘때 쯤에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사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셨습니다.”
2 그러자 왕을 부축하고 있던 시종무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비록 주님께서 하늘에 있는 창고 문을 여신다고 할지라도,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말하였다. “당신은 분명히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것이오. 그렇지만 당신이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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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왕, 수많은 시리아의 침공을 막아주시고 보호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함이 없는 왕, 결국 하나님의 심판하심으로 시리아 군대가 사마리아 성을 겹겹이 포위하여 먹을 것이 떨어져 백성들이 자기 자식까지 잡아먹는 상황을 엘리사 선지자와 하나님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왕에게 하나님께서 다시한번 기회를 주십니다.

1절입니다. “엘리사가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었습니다. ‘내일 이맘때 쯤에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에 사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에 살 수 있을 것이다’ 하셨습니다.” 한 스아는 약 8kg 양입니다. 시리아 군대가 성을 포위하고 있어 식량이 다 떨어져 지금 여물지도 않은 찌꺼기 콩 한주먹에 5세겔, 일반 노동자의 20일간의 일당, 대략 지금으로 친다면 $2,000불 정도 주어야 하는데 하루만 지나면 상황이 완전히 바뀌어, 곡식들이 평소 때와 같은 정상가격으로 유통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이스라엘의 왕과 그의 곁에 있는 장관들에게 전한 것입니다.

엘리사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기에 엘리사는 그렇게 선포한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라고 하며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었습니다” 라고 알리고 내일 이맘 때에 곡식 가격이 예전과 같이 될 것입니다. 즉 더 이상 먹을 곡식과 식량이 없어서 배고픔으로 인해 고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상황적으로 믿기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지금 여전히 성 밖에는 시리아 군대가 겹겹이 포위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어 버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에서 시리아 군대를 물리칠 군대도 능력도 되지 않는 도저히 해결 할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 엘리사 선지자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 내일이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어 모든 곡식이 풍부해져서 싸게 사서 먹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말을 왕의 곁에서 들은 한 장관이 비웃으며 말을 건넵니다. 2절입니다. “그러자 왕을 부축하고 있던 시종무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였다. “비록 주님께서 하늘에 있는 창고 문을 여신다고 할지라도,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왕의 부축하고 있는 시종무관 즉 장관이라면 세상에 똑똑한 자가 아니겠습니까? 그가 볼 때 엘리사 선지자가 한 말은 말이 되지 않는 말이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말이 되지 않는다고 믿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인간의 능력으로 볼 때 이루어 질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세상의 지혜를 가진 자들은 특별히 절망적인 상황을 보며 이것이 왜 안되는지를 너무나 잘 분석하고 판단하여 말합니다. 안되는 수많은 이해되고 인간적으로 맞는 말, 반박할 수 없는 말들을 합니다.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할 수 없는 상황, 할 수 없는 인력, 할 수 없는 물질, “이것이 모자라고, 이것이 없어서” 라는 말을 합니다. 우리의 죄성은, 사단이 우리에게 주는 생각은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소망이 없다는 절망의 생각입니다. 저 사람은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끝났다는 생각입니다. 영육을 죽이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살리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말씀들은 인간의 기준과 상식, 판단으로 볼 때 ‘안되는 일’입니다. 무에서 어떻게 유를 창조합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빛이 생기는 것입니다. 죽은지 삼일이 지나 무덤에 들어가 있는 냄새나는 죽은 자가 어떻게 살아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무덤을 막은 돌을 치우라고 하자 “이미 죽어 냄새가 납니다” 라고 말합니다.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쓸데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사로야 나오라” 라고 말씀하시자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하신 일이 일어날 것임을 믿는 것입니다. 즉 약속하신 것은 어떤 상황과 형편 속에서도, 인간의 상식과 한계를 넘어서 역사하실 것을 믿고 순종하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람은 절망 속에서도 소망을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엘리사가 선포한 하나님의 약속과 예언은 인간적으로 믿기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단 하루만에 지금의 이 참혹한 상황이 180도 변할 수가 있겠냐고 왕의 한 장관이 비웃듯이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2절입니다. “비록 주님께서 하늘에 있는 창고 문을 여신다고 할지라도, 어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엘리사가 그 장관에게 이렇게 말 2절 후반절입니다. “엘리사가 말하였다. “당신은 분명히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것이오. 그렇지만 당신이 그것을 먹지는 못할 것이오”

엘리사는 하나님도, 하나님의 능력도,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지 않고 비웃는 불신앙의 말을 하는 장관에게 무서운 심판을 선포합니다. “네가 분명히 그런 일이 생기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것이지만 먹지는 못할 것이다” 무슨 말입니까? 왜 못 먹습니까?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밟혀서 죽음을 당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대가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오늘 말씀을 통해서 기도해야 할 기도가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믿음, 인간적인 상황과 기준과 상식을 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믿어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 인도하심, 살아계심, 축복하심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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