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여호수아 6:3-10

3 너희 가운데서 전투를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은 엿새 동안 그 성 주위를 날마다 한 번씩 돌아라.
4 제사장 일곱 명을, 숫양 뿔 나팔 일곱 개를 들고 궤 앞에서 걷게 하여라. 이레째 되는 날에, 너희는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동안 성을 일곱 번 돌아라.
5 제사장들이 숫양 뿔 나팔을 한 번 길게 불면,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듣고 모두 큰 함성을 질러라. 그러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 때에 백성은 일제히 진격하여라.”
6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을 불러서 말하였다. “언약궤를 메고 서시오. 그리고 일곱 제사장은 제각기 일곱 숫양 뿔 나팔을 들고 주님의 궤 앞에 서시오.”
7 또 그는 백성에게 말하였다. “앞으로 나아가거라! 성을 돌아라! 무장한 선발대는 주님의 궤 앞에 서서 행군하여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한 대로, 제각기 숫양 뿔 나팔을 든 일곱 제사장은 주님 앞에서 행군하며 나팔을 불었고, 주님의 언약궤는 그 뒤를 따랐다.
9 또한 무장한 선발대는 나팔을 부는 제사장들보다 앞서서 나갔고, 후발대는 궤를 따라갔다. 그 동안 제사장들은 계속하여 나팔을 불었다.
10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함성을 지르지 말아라. 너희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여라. 한 마디도 입 밖에 내지 말고 있다가, 내가 너희에게 ‘외쳐라’ 하고 명령할 때에, 큰소리로 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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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위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과 방법이 엿새동안 여리고 성을 한바퀴씩 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제사장 일곱명을 하나님의 법궤 앞에서 나팔을 불며 걷게 하고 그 나팔소리와 함께 모든 백성들은 큰 함성을 지르게 했습니다. 그 명령이 4-5절의 말씀입니다. “제사장 일곱 명을, 숫양 뿔 나팔 일곱 개를 들고 궤 앞에서 걷게 하여라. 이레째 되는 날에, 너희는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동안 성을 일곱 번 돌아라. 제사장들이 숫양 뿔 나팔을 한 번 길게 불면,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듣고 모두 큰 함성을 질러라. 그러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 때에 백성은 일제히 진격하여라”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여리고 성을 엿새동안 매일 한바퀴씩 돌았고 마지막 날인 이레되는 날에 일곱바퀴를 돌고 제사장들이 부는 나팔소리와 함께 함성을 질렀을 때 여리고 성이 무너진 사건을 잘 압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른 귀한 믿음, 귀한 순종이었습니다. 우리가 본 받고 따라야 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부분, 우리가 진정 배우고 따라야 할 순종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시는 내용이 10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함성을 지르지 말아라. 너희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여라. 한마디도 입 밖에 내지 말고 있다가, 내가 너희에게 외쳐라 하고 명령할 때에, 큰 소리로 외쳐라”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을 돌라고 하시면서 주신 명령이 있었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돌라는 것입니다. 왜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돌라고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려고 할 때 언제나 사단이 역사하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어떻게 역사하고 방해합니까? 사람들의 말을 통해서입니다. 불평과 원망, 불신앙의 말,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통해서 역사하고 방해합니다.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을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교회를 무너트릴 때,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역사를 무너트릴 때도 거의 100% 뒤에서 하는 불신, 원망, 부정적인 말, 헛된 말들을 통해서 무너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말을 하느냐, 어떤 말을 듣느냐, 어떤 말을 듣기를 원하느냐가 너무도 중요합니다.

40년전 똑같은 여리고 성 앞에까지 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정복하지 못하고 광야에서 배회하다가 멸망했던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민수기 13장의 말씀을 보면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10명의 정탐군들이 13:31 “우리는 도저히 그 백성에게 쳐올라가지 못합니다. 그 백성은 우리보다 강합니다. 그들은 너무 강하고 커서 우리는 그들에 비해 메뚜기 같습니다. 분명 우리가 집니다. 이길 수 없습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아닙니다. 우리가 쳐들어 가면 분명 승리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라는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이 한 믿음의 말보다 부정적인 말에 더 반응합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원망하고 불평합니다. 믿음의 말을 한 여호수아와 갈렙, 지금까지 이끌고 온 모세를 돌로 쳐 죽이려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침묵하라고 한 이유입니다. 여리고성을 매일 한 바퀴씩 돌아라 라고 명령하셨을 때 그 명령을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하는 사람들,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 논리적인 사람들은 말들을 했을 것입니다. “왜 여리고 성을 도냐? 우리가 돌았냐? 지금 적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 한시라도 빨리 공격해야지 쓸데없이 왜 성을 돌라는 것이냐? 이것 미친짓이다. 말도 되지 않는 일이다”여리고 성을 걸으면서 부정적이고 원망하는 말들을 함께 걷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말을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침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앞에 침묵으로 순종하는 것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방법이 나하고 다르고 이해되지 않을 때 침묵하며 순종하는 모습이 있을 때 우리는 승리합니다. 삶 속에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까? 믿음의 침묵을 하십시오. 부정적인 말, 원망의 말을 삼가십시오.

내가 한 말에 결과가 있습니다. 민수기 14:28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수 없다고 했느냐? 그렇게 하마. 너희 자신들이 메뚜기라고 말했냐? 너희를 메뚜기가 되게 하겠다. 메뚜기처럼 광야에서 40년 방황하다가 멸망당할 것이다”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말, 믿음의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런 믿음의 말, 긍정적인 말이 아니면 침묵하십시오. 입을 연다면 하나님을 높이는 말, 믿음의 말을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뜻과 방법은 많은 경우 내가 이해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적을 치기 가장 최상의 시간에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간 성을 한 바퀴씩 아무소리 없이 돌라는 명령, 이해가 됩니까? 이해되지 않습니다. 세상적으로, 인간적으로, 전략적으로 볼 때 얼마나 바보스러운 일입니까? 나 살기도 바쁜데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말씀이 이해가 되십니까?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으리라는 말이 이해가 되십니까? 원수를 사랑하라, 오래 참으라 라는 말이 이해가 되십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이해, 나의 감정, 나의 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계산하지 않고, 머리 굴리지 않고 바보처럼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이 많습니까? 하나님 말씀보다 내 생각이 앞서고, 내 판단이 앞서고, 내 계산이 앞서는 사람. 내가 이해되어야만 순종하려고 하고, 내 상황이 맞아야만 순종하려고 하고, 내 마음에 들어야만 이해되는 순종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에 여리고 성을 돌으라고 했을 때 믿음으로 순종하며 돌았던 여호수아, 이해되지 않는 명령이었지만 불평, 불만하지 않고 침묵하며 믿음의 행진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으십니다. 히브리서 11:30 “믿음으로 이레동안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계산하지 않는 믿음, 이해되지 않을 때 침묵하는 믿음으로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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