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갈라디아서 1:11-12
11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밝혀드립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12 그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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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 교회는 사도 바울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고 복음을 따라 사는 신앙의 삶을 살다가 사도 바울이 다른 곳으로 선교하기 위해 떠난 후 얼마되지 않아 다른 복음을 누군가를 통해 듣게 되었습니다. 후에 들은 다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한 구원의 복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 가운에 처음에 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버리고 다른 복음을 쫒는 성도들이 생긴 것입니다.
그런 일을 전해 들은 바울은 자신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참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고 확신하고 믿게 하기 위해서 쓴 내용, 즉 자신의 구원 간증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이 어디서부터, 누구로부터 받은 것인지를 간증합니다. 자신이 누구였고,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에 담긴 의미와 뜻을 깨닫고 믿어 그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삶의 여정을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11-12절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밝혀드립니다.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그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받은 것입니다”다른 것을 말하기 전에 자신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은 다른 사람에게 배운 것이나 받은 것이 아닌 즉 사람에게 받고 배운 것이 아닌 자신이 직접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을 통해 받고, 배우고, 깨달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의 출처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이십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세상의 모든 종교는 사람들이 상상하고 생각하고 고민하여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이해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세상의 종교가 말하는 구원의 방법을 들어 보십시오. 선한 일을 많이 하고, 그 종교가 요구하는 어떠한 일들, 즉 제사나 의식을 행할 때 구원을 받습니다. 어떠한 고행을 하고, 구제와 수도를 할 때 구원, 혹은 극락에 간다는 나름대로의 의식과 방식, 방법을 생각하고 고민하여 만든 것입니다.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고, 도덕적으로도 받아들여지고, 하라고 하는 고행이나 선행에 대해서도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복음은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입니다. 믿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복음을 생각해 보십시오. 구원자가 되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이 누구십니까?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만군의 주인이십니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정말로 벌레만도 못한 인간의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는 것 믿어지십니까? 그것도 처녀의 몸에서 어린아이로,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시골 나사렛 마을에서 30년간을 사셨다는 것이 믿어지십니까?
영광을 받고 높임을 받으러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죄인 된 우리, 구원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아니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하나님과 원수되어 죄악 가운데 살던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고통과 죽음을 스스로 받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거룩하고 죄 없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고, 그 십자가의 보혈의 피가 바로 나를 죄를 씻어주시기 위해 흘리신 하나님의 아들의 대속의 피이고 그 예수님이 죽으시고 3일만에 다시 부활하셨다는 말이 쉽게 믿어지십니까? 십자가의 죽으신 그 죽으심이 나를 위한 죽음이고 그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고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고 영접하기만 하면 모든 죄가 용서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후에 부활의 몸으로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살게 되는 놀라운 축복을 단지 믿기만 하면 은혜로 주신다는 복음의 내용이 세상의 기준과 상식과 논리로 이해되고, 받아 들여질만한 내용이겠습니까? 복음은 사람이 상상해서 믿게 하려고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내가 받은 복음은 사람에게서 나온 것도,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배운 복음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을 자신이 깨닫게 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시, 즉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고 깨닫게 하심으로 믿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것을 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계시라는 것은 사람이 공부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셔야만 깨닫게 되고 이해되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계시로 복음을 받게 되고 깨닫게 되고 믿게 되어 그 구원의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참된 계시였고 그 계시의 내용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받고 믿는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축복입니다. 어떤 행위나 우리의 노력이 아닌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대신 대속의 보혈을 흘려주심으로 그 이루신 구원의 선물을 믿기만 하면 받는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감사한 것은 바울만이 아닌 우리에게도 그 복음을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셔서 세상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을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평생 감사해야 할 감사의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