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1:1-4

1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워야 합니까?”
2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내가 그 땅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 주었다”
3 그 때에 유다 지파 사람들이 자기들의 동기인 시므온 지파 사람들에게 제안하였다. “우리와 함께 우리 몫으로 정해진 땅으로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을 치자. 그러면 우리도 너희 몫으로 정해진 땅으로 함께 싸우러 올라가겠다” 그리하여 시므온 지파가 유다 지파와 함께 진군하였다.
4 유다 지파가 싸우러 올라갔을 때에, 주님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들은 베섹에서 만 명이나 무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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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시작되는 사사기의 시작은 바른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어찌된 일일지 여호수아는 자신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갈 리더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죽기 전에 여호수아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세우신 것도 세우지 않으신 것도 하나님이셨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를 자기 뜻대로, 자기를 잘 따르기 때문에 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세우라고 명하셨고 그 명하심에 순종하여 자신의 뒤를 이을 리더로 세운 것입니다. 민수기 27:18-19절입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데리고 오너라. 그는 영감을 받은 사람이다. 너는 그에게 손을 얹어라. 너는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 세우고,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를 후계자로 임명하여라”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모세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다음 후계자를 세우라고 명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서 분명하게 우리에게 말해 주지 않지만 아마도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 민족처럼 왕에 의한 통치국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나라와 민족으로 세워져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라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이집트를 나와 광야를 지나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는 백성들을 정치적으로 특별히 군사적으로 이끌 지도자가 필요했지만 이제 가나안 땅을 대부분 정복한 상태에서는 어떤 한 사람의 리더가 아닌 각 지파별로 땅을 차지하고 정착하는 과정이었기에 더 이상 한명의 군사적 리더나 세상적인 왕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전체의 구심점은 사실 예배이기에 종교적인 지도자 즉 제사장이 예배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는, 하나님을 예배함으로 하나님 중심의 신정체제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방법으로 삼으셨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지막 사사였던 사무엘 선지자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리에게도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달라” 라는 요청을 사무엘 선지자가 책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그를 이은 후계자, 리더자가 세워지지 않았지만 1장 1절을 보면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뒤에, 이스라엘 자손이 주님께 여쭈었다. “우리 가운데 어느 지파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사람과 싸워야 합니까?”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에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답하시는 모습이 2절에 나옵니다.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내가 그 땅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 주었다”

진정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이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삼고 살아가는 기도는 단지 내가 원하는 것을 달라는 미신적인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겠다는 기도입니다. 즉 하나님께 묻는 기도인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필요, 우리의 원함, 도우심과 역사하심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된 기도의 핵심은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구하고 들어달라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묻는 기도, 그 하나님의 뜻과 원함에 내 것을 내려놓고 순종하겠다는 마음과 태도가 참된 기도요 신앙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묻는 기도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알려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이 잘 모르겠다고 하는 이유는 마음 깊은 곳에 여전히 내 뜻을 붙들고 있고, 내가 원하는바를 이루고자 하는 고집과 아집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아가 요구합니다. 마가복음 10:37절입니다. “선생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하나는 선생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선생님의 왼쪽에 앉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할 때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38절입니다.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야고보와 요한은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대답하지만 그들은 세상의 욕심과 자신들의 권력을 얻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했기에 하나님의 뜻, 예수님이 가시는 길이 어떤 길인지 모르고 엉뚱한 것을 간구한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요구한 것을 받지 못했습니다. 받을 수 없는 것을 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응답과 약속을 받습니다. 2절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유다 지파가 먼저 올라가거라. 내가 그 땅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 주었다” 그리고 4절을 보면 “유다 지파가 싸우러 올라갔을 때에, 주님께서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으므로, 그들은 베섹에서 만 명이나 무찔렀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진정 하나님을 왕으로 믿고 따르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묻고 구하여 그 말씀대로, 그 뜻대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참된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함속에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역사하시는 승리함과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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