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3:1-5

1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집과 주님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모두 끝낼 때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있게 하였다.
2 주님께 예배드릴 성전이 그 때까지도 건축되지 않았으므로, 백성은 그 때까지 여러 곳에 있는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3 솔로몬은 주님을 사랑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으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4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을 것이다. 한 번은, 왕이 그리로 제사를 드리러 갔는데,
5 그 날 밤에 기브온에서, 주님께서 꿈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나에게 구하여라” 하셨다.

——————————————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으로 삼으신 것은 솔로몬이 다른 다윗의 아들들 보다 뛰어난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은 젊었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믿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을 1절을 통해서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은 이집트 왕 바로와 혼인 관계를 맺고, 바로의 딸을 아내로 맞았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집과 주님의 성전과 예루살렘 성벽의 건축을 모두 끝낼 때까지 그 아내를 다윗 성에 있게 하였다”

솔로몬은 왕이 된 후에 이집트 왕의 딸과 혼인 관계를 맺습니다. 말 그대로 정략결혼입니다. 정치적, 외교적 동맹을 통해 나라의 안정을 이루고자 한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이 원하는 모습이나 뜻이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을 알고 믿는 자였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나름대로 나라의 안전을 위해서 강한 이웃 나라와 동맹을 맺기 위함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인 것입니다. 자신이 왕이 된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진 아도니야가 있었습니다. 왕권을 차지하려는 시도와 계획을 보았었습니다. 비록 처단을 했지만 젊은 솔로몬은 인간적인 불안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나라와 자신을 보호하려는 수단으로 강대국인 이집트와 정략결혼을 한 것입니다.

솔로몬만이 아닌 저와 여러분들도 똑같은 일은 아니지만 그런 두려움과 근심,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모습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집트와 정략결혼을 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어떤 사람을 의지하고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어떤 일, 어떤 상황이 일어날까 근심하고 걱정함으로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방법이 아닌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방법을 택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지는 않습니까? 안타깝게도 처음 왕이 된 솔로몬은 그런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우리가 그러한 모습, 그러한 불신앙의 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있는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유언으로 남긴 말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대로 행할 수 있도록 굳세고 장부다움을 보일 수 있는 믿음과 용기를 구해야 합니다.

비록 솔로몬이 젊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의지하는 믿음은 없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함이 있었다는 것을 오늘 본문을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3-4절입니다. “솔로몬은 주님을 사랑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으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을 것이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 왕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 받은 자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그 사랑, 그 은혜를 알았기에 하나님을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통해 인정하십니까? 요한복음 14:21절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이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알려 주십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3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솔로몬은 주님을 사랑하였으며, 자기 아버지 다윗의 법도를 따랐으나, 그도 여러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다” 솔로몬이 주님, 하나님을 사랑하였기에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는,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진정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모습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일에 있든지 하나님 말씀이요 뜻임을 알 때 내 것을 내려놓고 따르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이는 삶이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가 하는 말과 행동, 결정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모습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많은 경우 “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나는 하나님 뜻대로 산다” 고 생각하지만 얼마나 하나님 말씀과 상관없는 나의 뜻, 나의 생각, 내 감정과 내 판단으로 말하고 행동할 때가 많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예배하는 자입니다. 4절입니다. “기브온에 제일 유명한 산당이 있었으므로,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솔로몬이 그 때까지 그 제단에 바친 번제물은, 천 마리가 넘을 것이다” 아직 예루살렘 성전이 세워지지 않았기에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기브온에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산당까지 가서 늘 제사를 드린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 기브온까지의 거리가 약 12km입니다. 약 7.5 mile입니다. 그 당시 차도 없기에 걸어서, 말로 간다고 해도 적지 않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그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그곳에 가서 늘 제사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일천번제를 드렸다는 말의 의미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는데 우리가 읽은 새 번역 성경에는 그동안 바친 번제물이 천 마리가 넘는다 라고 말합니다. 한 마리씩 바쳤다면 천번의 제사를 드렸다고 해석을 할 수 있고 어떤 신학자들은 한꺼번에 1000마리를 바쳤다고 하지만 저는 그동안 한번에 몇 마리씩 바쳤는지 모르지만 천마리가 넘는 숫자라면 왕이 된 후 몇 개월간의 시간을 말하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단어가 “왕은 늘 그 곳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라는 것입니다. 엄청난 헌신과 정성을 예배에 드렸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란 예배를 드리는 삶과 함께 말씀대로 행하는 삶이 균형이 있는 삶입니다. 이 시대에 믿는 성도들, 교회가 욕을 먹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가고, 예배는 드리고, 신앙생활은 오랫동안 했다고 하는데 삶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진실과 정의와 공의, 사랑과 용서, 낮아짐과 희생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솔로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예배와 말씀을 행하는 삶의 두가지 모습으로 보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신과 최선의 예배, 제사를 일천번제로 기브온 산당까지 가서 드리는 희생이 있었고 여전히 부족함이 있지만 아버지의 다윗 왕의 유언대로 아버지의 다윗이 힘을 다해 지켜온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 쳤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더욱 사랑하셔서 우리가 잘 아는대로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내가 너에게 무엇을 주기를 바라느냐? 나에게 구하여라” 라는 놀라운 질문을 하시고 그가 구한 지혜만이 아닌 구하지도 않은 놀라운 축복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이렇듯 하나님께 전심으로 나아가며 예배하는 사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자 애쓰는 사람에게 부어주시는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왜 나에게는 솔로몬과 같은 지혜를 안 주실까, 왜 나는 그처럼 부유하게 안 해주실까 질문하기 전에, 먼저 내가 솔로몬처럼 하나님을 향해 전적인 헌신과 희생으로 예배하며 나아가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분명히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요한복음 15:7절에도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하셨던 것은 솔로몬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 거하는 즉 하나님 말씀에 거하는, 순종하는 삶을 살기에 애썼기 때문인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실수도 합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님 말씀과 뜻을 구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고자 하는 애씀이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그 사랑과 애씀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축복과 은혜 가운데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