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사사기 4:8-10

8 바락이 드보라에게 대답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가면 나도 가겠지만, 그대가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소.”
9 그러자 드보라는 “내가 반드시 장군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내주실 것이니 장군께서는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고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갔다.
10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를 게데스로 불러모았다. 바락이 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쳐올라갔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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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네 번째 사사로 여자인 드보라를 사용하셨습니다. 세명의 사사인 옷니엘, 에훗, 삼갈 사사를 우리가 살펴보았지만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학벌, 재능, 능력, 가문이 연연하지 않으십니다. 더 나아가 남자 여자를 따지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사용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에 힘쓰는 사람입니다. 어제 함께 나누었지만 드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들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 어려운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진정 듣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명령이시기에 그 말씀 그대로 행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깨닫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문제 해결에 뛰어드는 사람입니다. 드보라가 바락에게 전쟁을 준비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음성과 말씀을 전합니다. 그 말을 들은 바락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8절 “바락이 드보라에게 대답하였다. 그대가 나와 함께 가면 나도 가겠지만 그대가 나와 함께 가지 않으면 나도 가지 않겠소”그때 드보라의 대답이 무엇입니까? 9절 “그러자 드보라는 내가 반드시 장군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시스라를 한 여자의 손에 내주실 것이니 장군께서는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고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갔다”

“내가 반드시 장군님과 함께 가겠습니다” 드보라의 이 말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드보라는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뛰어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전쟁은 여자가 할 일이 아닌데요. 그 일, 그 문제는 제가 할 일 아니지요” 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문제 그 일 당연히 제가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 라고 드보라는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드보라를 사용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와 어려움을 판단, 비난, 불평, 원망합니다. 다른 사람 탓을 합니다. 문제를 파악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지만 거기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찾고, 어떤 사람을 쓰십니까? 문제를 지적하고 “이게 문제야?”라고 비판하고 불평하는 사람을 쓰십니까? 그 문제를 나의 문제로 생각하고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는 사람입니다. “그 문제 당신이 만든 문제니까? 당신이 책임져라. 그 문제는 나하고 연관없는 문제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라는 말과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 문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기도하며 애쓰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을 하나님께서 쓰시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나의 문제입니다. 내가 기도하지 않아서. 내가 더 신경 쓰지 못해서. 내가 더 섬기지 못해서. 내가 더 기도하지 않아서”라는 마음과 태도를 가지고 문제와 어려움이 생겼을 때 책임을 함께 지겠다고 팔을 걷어붙이는 사람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존 가드너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단체를 망치는 두 가지 잘못된 태도가 있다. 첫째는 비판 없는 사랑이고 두 번째는 사랑 없는 비판이다. 비판 없는 사랑은 태만을 불러오고 사랑없는 비판은 파멸을 가져온다”은사가 무엇입니까? 보이는 것이 은사입니다. 누군가의 부족함이 보이십니까? 비판하고 정죄하고, 네 탓이라고 원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영혼 곁에서 그 부족함을 채우고 세우라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누군가에게 부족함, 문제점이 보이십니까? 뒤에서 비판하고 다른 사람에게 험담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족함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잘못됨이 있다면 사랑의 마음으로 책망하고 사랑으로 세워주기 위해 수고와 섬김과 기도, 인내함을 아끼지 않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입니다. 그러한 사람이 진정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은 하나님만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드보라와 바락이 가나안 왕 야빈과 시스라와 한 전쟁은 인간적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이미 3절에 말했듯이 야빈과 시스라는 철병거 900대를 가진 군대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전차 900대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맞서는 이스라엘에는 거의 맨손입니다. 20년간 지배를 받고 있었으니 변변한 전차나 무기가 있었겠습니까? 제대로 군사 훈련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군인수도 차이가 났을 것입니다.

더구나 맞붙게 되는 전쟁터로 게데스라는 곳입니다. 완전 평지입니다. 고대전쟁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평야에서 전쟁할 때 말이 끄는 전차가 있으면 밀어 붙이면 상대편은 오합지졸로 갈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숫적으로도, 군사적으로도, 지형적으로도 이스라엘이 이길 수 있는 찬스가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런데 드보라와 바락이 하나님께서 나가 싸우라고 하니까 그 말씀 믿고 전쟁에 나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나가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전쟁이 어떻게 됐습니까? 이스라엘이 승리했습니다. 전쟁한 시기는 비가 오지 않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사사기 5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큰 비를 내리셨고 전쟁터 옆에 흐르는 기손 강이 넘쳐 흘렀습니다. 이 부분을 5장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사기 5:21“기손 강물이 그들을 휩쓸어 갔고, 옛 강 기손의 물결이 그들을 휩쓸어 갔다. 나의 영혼아! 너는 힘차게 진군하여라”

왜 옛 강이라고 했을까요? 건기에는 한번도 범람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건기에 폭우를 내리셔서 땅이 완전히 진흙탕이 되었습니다. 진흙탕 속에서 전차는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차를 탄 사람들은 오히려 꼼짝도 못하고 진창에 갇혀 버렸습니다. 갑옷을 제대로 입지 못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저 창 한 개에 괭이 한 개를 들고 전장에 나가 진흙탕에서 무거운 갑옷을 입고 뒹구는 적을 간단히 물리쳤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들어 쓰십니까?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의뢰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매일 듣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기도와 말씀의 삶을 쉬지 않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들어 쓰십니까? 문제를 지적하고 비난하고 나하고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사람, 사명으로 생각하고 채우고, 세우고 해결하기 위해서 사랑의 수고와 섬김과 기도와 인내를 아끼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모습으로 이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서 쓰임 받는 이시대의 드보라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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