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열왕기상 12:31-33

31 여로보암은 또 여러 높은 곳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임명하여 세웠다.
32 여로보암은 유다에서 행하는 절기와 비슷하게 하여, 여덟째 달 보름날을 절기로 정하고, 베델에다 세운 제단에서, 그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만든 베델의 산당에서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들도 임명하였다.
33 왕은 자기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보름날에 베델에 세운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지켜야 할 절기를 이렇게 제정하고 자기도 그 제단에 분향을 하려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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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여로보암이 왕이 된 후에 하나님 앞에 지은 죄에 대한 말씀입니다. 여로보암은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붙들어 이스라엘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으로 예배하며 섬기는 일에 힘쓴 것이 아니라 상황과 형편을 보며 자신의 생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기에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기 위해 유다 나라에 가면 마음이 변하여 자신의 왕위가 위험해 질것이라는 두려운 마음에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그것이 하나님이라고 말하며 그곳에서 제사를 드리게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31절을 보면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임명하여 세웁니다. “여로보암은 또 여러 높은 곳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이 아닌 일반 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임명하여 세웠다”하나님이 명하신 율법에는 레위 자손들만이 각 성에서 종교적인 일을 감당할 수 있고 제사장은 오직 아론의 후손만이 섬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그러한 하나님의 율법도 무시해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임명합니다.

아마 그것은 레위 자손들이 여로보암의 악한 종교정책에 반발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들이 부담스러우니까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로 금 송아지를 하나님이라고 섬기고 제사를 드리고 인도할 수 있는 사람들을 제사장을 삼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기준이 아닌 내 뜻과 내 원함에 동조하는 사람을 내 편으로 삼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것이 여로보암의 죄인 것입니다.

그리고 32절과 33절을 보면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고 세우신 절기, 즉 유월절을 비슷하게 만들고 자기 마음대로 날짜도 정하여 그날을 절기로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게 하는 죄를 짓습니다. 32-33절을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여로보암은 유다에서 행하는 절기와 비슷하게 하여, 여덟째 달 보름날을 절기로 정하고, 베델에다 세운 제단에서, 그가 만든 송아지들에게 제사를 드렸으며, 그가 만든 베델의 산당에서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들도 임명하였다. 왕은 자기 마음대로 정한 여덟째 달 보름날에 베델에 세운 제단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지켜야 할 절기를 이렇게 제정하고 자기도 그 제단에 분향을 하려고 올라갔다”

여로보암의 죄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정하신 절기를 비슷하게 만들고 시기마저 자기 마음대로 정해버립니다. 자기 편한대로 정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로보암의 그러한 죄에 대해 “그럴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어긋납니다. 하나님의 정하신 것과는 다릅니다” 라고 반대하거나, 저항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고 좋았기 때문입니다. 멀리 예루살렘 성까지, 예루살렘 성전까지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단과 벧엘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편한 것입니다. 본인들에게는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시고 명하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불편한 것입니다. 까다로운 것입니다. 귀챦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로보암 왕이 굳이 멀리 예루살렘 성전까지 갈 필요 없이 가까운 단과 벧엘에서 제사 드리면 된다고 하니까 다들 좋아한 것입니다. 레위 족속이 아닌 사람들도 제사장으로 임명 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 그렇쟎아도 왜 저 사람들만 제사장이 될 수 있냐고 불만하던 사람들이 환호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준,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뜻대로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아닌 내가 원하는대로, 편한대로 행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것이 죄의 길로 가게 되는 유혹인 것입니다.

신명기 12:13-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이 택한 아무 곳에서나 번제를 드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주님께서 당신들의 지파 가운데서 한 곳을 택하실 터이니, 그 곳으로 가서 번제를 드리고, 내가 당신들에게 명령한 다른 모든 것을 지키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택한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택한 곳에서 번제를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곳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신앙생활은 내 마음대로, 내 식대로, 내 편한대로 드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말씀대로, 기준대로, 명하신 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를 보면 여로보암의 모습으로 신앙생활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예배한다고 하지만 금송아지를 세워놓고 하나님이라고 예배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대로가 아니라 자기 생각, 자기 편한대로 신앙생활하면서 신앙생활 잘한다고 착각합니다. 나의 예배, 헌금, 기도, 섬김, 순종의 삶이 진정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고 있습니까? 이 시대에 여로보암의 죄로 가득합니다. 사단에게 속아서 가짜인데 가짜인줄 모르고 여로보암의 모습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일곱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책망이 있지 않습니까? “첫 사랑을 잃어버렸다. 살았다고 하지만 죽은 신앙이다.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신앙이다. 살았다는 이름만 가진 신앙이다. 죄를 깨닫지 못하고 회개치 않는 신앙이다” 우리는 이러한 여로보암의 죄를 짓는 자들이 아니라 “환난과 핍박을 이기고 신앙을 지켰다. 적은 능력을 가지고 주님의 말씀을 지키며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라는 말씀대로, 명령대로, 믿음의 순종을 하는 하나님의 칭찬 받는 참된 신앙의 사람들이 되기를 위해 기도하며 힘쓰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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