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54:1-7

1. 하나님, 주님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님의 권세로 나의 정당함을 변호하여 주십시오.
2.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입으로 아뢰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3. 무법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며, 폭력배들이 내 목숨을 노립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자들입니다.
4.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시며, 주님은 내게 힘을 북돋우어 주는 분이시다.
5. 원수가 나에게 악한 짓을 하였으니, 주님이 내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진실하심을 다하여 그들을 전멸시켜 주시기를 빈다.
6.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께 제물을 드립니다. 주님, 내가 주님의 선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7. 주님이 나를 모든 재난에서 건져 주셨으며, 나의 이 눈으로, 원수들의 멸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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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4편의 제목을 보면 다윗이 이 시편을 짓게 된 사건의 배경을 십 사람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자기들에게 숨어 있다는 것을 밀고 했을 때 라고 알려 줍니다. 사무엘상 23:19-20절을 보면 “십 사람 몇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 올라가서 밀고하였다. “다윗은 분명히, 우리가 있는 호레스 산성 속에 숨어 있습니다. 바로 여시몬 남쪽에 있는 하길라 산 속에 숨어 있습니다. 임금님이 지금 당장 내려가기를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를 잡아서 임금님의 손에 넘기는 일은, 저희가 맡아서 하겠습니다”

십 사람들은 아무 죄가 없이 사울 왕의 시기를 받아 도망치고 있는 상황 속에 있을 때 십 사람들이 다윗이 자신들이 거하는 근처 산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사울 왕에게 밀고하면서 다윗을 넘기는 일에 맡아서 하겠다고 전갈을 보낸 것입니다. 그 전갈을 받고 사울 왕은 다윗을 잡아 죽이기 위해 군사들을 이끌고 급히 달려 왔습니다.

그 사실을 안 다윗은 3절에 “무법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며, 폭력배들이 내 목숨을 노립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자들입니다” 라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사울 왕과 다윗을 밀고한 십 사람들은 하나님을 안중에 두지 않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과 자리를 위해 악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자들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만 아니라 그가 가는 곳곳마다 악한 자들, 자신을 밀고 하여 죽이려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것은 단지 다윗만 경험한 일들이 아니었습니다. 요셉, 다니엘, 예레미야 등등의 믿음의 사람들이 경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일들은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도 겪는 일들이 아닙니까? 사단이 우리를 넘어트리기 위해 사울 왕과 같은 사람, 십 사람들과 같은 사람들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지 않습니까?

그러할 때 다윗은 어떻게 했습니까? 1-2절 “하나님, 주님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님의 권세로 나의 정당함을 변호하여 주십시오. 하나님,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입으로 아뢰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다윗은 신실한 믿음의 사람답게 자신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라고는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뿐이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어떠한 분으로 믿고 있었습니까? 4절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시며, 주님은 내게 힘을 북돋우어 주는 분이시다” 다윗은 자신을 궁지에 몰아 넣는 사람을 만났을 때, 어려운 상황, 급박한 상황, 더 나아가 배신 당하여 분노하는 상황과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을 진정 도울 수 있는 분, 지켜 주시고 보호하시고 구원하실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낙심되고 좌절되고, 분노하여 힘들 때 소망을 주고, 힘을 북돋우어 주고, 바른 길, 바른 결정, 담대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았습니다.

또한 자신을 죽이고자 애쓰고 모함하는 자들을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께 맡겨야 함도 알았습니다. 그 일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 하는 일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5절에 ” 원수가 나에게 악한 짓을 하였으니, 주님이 내 원수를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진실하심을 다하여 그들을 전멸시켜 주시기를 빈다”

다윗 자신은 원수들에 대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직접 자기를 대신해서 원수들을 물리쳐주실 것을 믿는다는 고백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믿음과 지혜, 기도가 저와 여러분의 믿음과 지혜와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도우시는 하나님, 원수를 갚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한 후에 취한 태도는 무엇입니까? 물론 위기의 상황은 변함이 없습니다. 원수들은 여전히 다윗의 생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도우시며 원수들을 물리쳐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6절을 보면 원수들의 위협을 당하면서도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주님께 제물을 드립니다. 주님, 내가 주님의 선하신 이름에 감사를 드립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위기의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지만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 지켜 주심, 구원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이 크고 작은 어려움과 위기를 겪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우신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늘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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