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5:6-9

6. 그들의 울부짖음과 탄식을 듣고 보니, 나 또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
나는 그들이 울부짖는 내용을 신중하게 살핀 다음에, 귀족들과 관리들에게, 어찌하여 같은 7. 겨레끼리 돈놀이를 하느냐고 호되게 나무랐다. 이 문제를 다루어야 하겠기에, 나는 대회를 열고서,
8. 귀족들과 관리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이방 사람들에게 팔려서 종이 된 유다인 동포를 애써 몸값을 치르고 데려왔소. 그런데 지금 당신들은 동포를 또 팔고 있소. 이제 우리더러 그들을 다시 사오라는 말이오?” 이렇게 말하였으나 그들 가운데 대답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들에게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9. 내가 말을 계속하였다. “당신들이 한 처사는 옳지 않습니다. 이방인 원수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거든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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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는 같은 동족끼리 가난한 백성들에게 돈을 빌려 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 빚을 갑지 못하자 그들의 자녀들까지 종과 노예로 넘긴 귀족들과 관리들에게 분노했습니다. 느헤미야의 분노는 신중하게 사실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준을 넘어선 죄라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에 그들을 호되게 나무랐습니다.

이 일은 단지 개인적으로 호되게 나무라서 될 일이 아니었기에 느헤미야는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들을 꾸짖으며 그렇게 한 일에 대한 잘못과 책임을 묻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과 페르시아의 속국이 되어 많은 유대인들이 포로가 되고 종과 노예가 되어서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귀환하게 되어 예루살렘에 거하게 되었는데 그런 그들을 돈 때문에 다시 노예로 판다는 것이 어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책망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가 책망한 말의 핵심이 9절에 담겨져 있습니다. “당신들이 한 처사는 옳지 않습니다. 이방인 원수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거든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야 합니다”그들이 한 행위가 옳지 않다고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그 일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이방 사람들에게 웃음과 조롱을 받는 일이라고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런 삶을 살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야 한다 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 개역 성경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라고 번영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삶이란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귀족들과 관리들이 가난한 백성들의 집과 밭과 과수원을 전당잡아 높은 이자를 받으며 돈을 빌려 준 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일이었습니다.

레위기 25:35-37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너희 동족 가운데, 아주 가난해서, 도저히 자기 힘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 너희의 곁에 살면, 너희는 그를 돌보아 주어야 한다. 너희는 그를, 나그네나 임시 거주자처럼, 너희와 함께 살도록 하여야 한다. 그에게서는 이자를 받아도 안 되고, 어떤 이익을 남기려고 해서도 안 된다. 너희가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안다면, 너희의 동족을 너희의 곁에 데리고 함께 살아야 한다. 너희는 그런 사람에게, 이자를 받을 목적으로 돈을 꾸어 주거나, 이익을 볼 셈으로 먹거리를 꾸어 주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명령은 가난한 동족,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이 곁에 살면 그들을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를 도울 때 특별히 돈을 빌려 주거나 할 때, 먹거리 그 당시 곡식을 빌려 줄 때도 이자를 받아도 안되고 어떤 이익을 남기려고 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셨습니다.

그런데 그런 명령을 하시면서 주신 말씀이 “너희가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안다면”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너희가 하나님을 경외한다면 이웃을 그렇게 돕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느헤미야가 귀족들에게,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우리의 종교행위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기도하고 예배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는 이웃을 사랑하는 삶, 이웃을 섬기는 삶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기도한다고 하고 교회에서 집사, 권사, 장로라고 하는 직분을 받았다고 해도 삶에서 필요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섬김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말합니다. 귀족들과 관리들이 동족 백성들에게 그런 삶을 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이자를 높이고, 가난하고 약한 백성들의 자녀들까지 종으로, 노예로 삼는 모습을 주변 이방인들이 보면서 손가락질을 했다는 것입니다. 조롱하고 멸시했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서 그러한 섬김과 희생, 도움이 아닌 욕심과 거짓과 탐욕의 모습을 보이기에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과 욕을 먹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 이것입니다. 내 삶이 형식적인 종교행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내 삶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삶의 참된 섬김과 사랑의 실천이 있는지 돌아보고 진정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말씀대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이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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