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는 다메섹 사건 속에서 하나님은 바울에 대해 “내가 택한 그릇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스데반 집사를 죽였던 사울, 예수를 믿는 자들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잡아 핍박하고 죽였던 사울을 아무도 하나님께서 쓰실 놀라운 사람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택하여 세상 끝까지 복음을 들고 나가는 사도 바울이 되게 하셨습니다.
바울이 하나님께 놀랍게 쓰임 받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바울의 삶에는 다메섹에서의 주님과의 분명한 만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다메섹 성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남으로 핍박자 사울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로 변하게 됩니다. 잘못된 신앙에서 바른 신앙,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의 사람으로 변합니다. 구원을 받게 되고, 삶의 참된 목표를 깨달아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후회없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바울을 먼저 찾아와 만나 주셨다는 것입니다. 모세에게는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호렙산이 있었고, 바울에게는 다메섹이 있었고, 베드로에게는 갈릴리 바다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주님이 찾아와 만나주신 곳이 어디입니까? 과거의 만남이 아닌 기도와 말씀으로 살아가는 매일의 삶이 우리의 다메섹이 되어 주님과의 만남으로 삶의 변화, 기쁨, 지혜, 사랑, 용서, 섬김의 삶이 있기를 원합니다.
사울이 바울이 되어 하나님께 쓰임 받게 된 것은 둘째,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바울은 자신이 행하고 있는 예수가 이단이고 예수를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막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인 줄 확신하고 그동안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였는데 그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알게 된 바울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잘하고 있다고 행하던 모든 일들이 크나큰 죄악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랬을 때 바울은 변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도망하거나 스스로 죄 값을 치루겠다고 목숨을 끊지 않았고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회개하며 기도했습니다.
사울이 바울이 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바울을 사용하여 놀라운 구원의 선교 사역을 감당하게 하신 것은 자신의 죄와 잘못을 깨달았을 때 바울은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바로 금식하며 회개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감당하지 못할 시험을 당했을 때,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을 때, 잘못한 일을 했을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무릎 꿇어 기도로 하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십니다. 매일의 삶 속에 말씀으로 주님을 만나며 기도함 속에 주님을 만나는 자리를 통하여 인간적인 생각과 뜻으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교회와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했던 사울이 아니라 바울이 되어 하나님의 택한 그릇으로 귀히 쓰임 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