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6:1-3
1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시고, 우리에게 상처를 내셨으나 다시 아물게 하신다.
2 이틀 뒤에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시고, 사흘 만에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이니, 우리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다.
3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주님께서도 그처럼 어김없이 오시고,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시고,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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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징계하시는 이유는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살리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렇기에 호세아 선지자는 1-2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자. 주님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다시 싸매어 주시고, 우리에게 상처를 내셨으나 다시 아물게 하신다. 이틀 뒤에 우리를 다시 살려 주시고, 사흘 만에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실 것이니, 우리가 주님 앞에서 살 것이다” “이제 주님께로 돌아가자” 라고 외친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살길이라는 것입니다. 문제 해결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 대답이 3절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주님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호세아서 4:6절에서 이미 하신 말씀입니다.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망한 이유, 심판을 받는 이유, 징계를 받음으로 고통과 환난을 당하는 이유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들과 뜻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우상을 쫓고, 세상을 쫒고, 육신의 정욕을 따랐기에 징계를 받고, 고통을 당하고, 멸망을 당한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모르냐고 묻는다며 안다고 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들었고 배웠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도, 즉 예배도 늘 드려 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명령,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말씀들도 안다고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이 없었습니다. 참된 지식, 참된 앎의 삶에는 행함이 있는 믿음의 순종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생명을 주시고, 모든 삶의 공급자이시며 더 나아가 심판자이심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명령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라고 하신 이유, 그리고 호세아 선지자가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라고 외친 것은 머리로만, 지식적으로만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안다’ 라는 단어는 친밀한 관계 속에서 함께 지내면서 경험적으로, 개인적으로 알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진정 알기 위해서는 힘써야 합니다. 멀리서 바라보고 있거나, 무리 속에 끼여서 관중처럼 듣고 있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가 TV 나 드라마, 뉴스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을을 안다고 말합니다. “이 대통령을 안다. 연예인 000 를 안다. 축구 선수 손흥민을 안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사람을 진정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에 대해 들어서 뉴스로 아는 것은 그 사람을 ‘안다’ 라고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 사람과 대화하며 그 사람의 생각과 가진 마음에 대해 나누어야 합니다. 함께 지내면서 그 사람의 행동과 태도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아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연락하고, 시간을 내어야 합니다.
이 시대의 많은 성도들이 호세아서의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만나지 못한 아무런 능력도, 변화도, 축복도 받지 못하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주일 예배에 나오지만 관중과 같이 앉아 있습니다. 목회자를 통해서 선포되는 말을 뉴스의 아나운서가 전하는 지식을 듣는 것에 그칩니다. 내가 하나님과 함께 대화하는 기도가 아닌 대표 기도하는 집사님의 기도만 듣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기 위해서 애쓰는 신앙이 없습니다.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말씀을 묵상하지 않습니다. 기도함속에 나의 마음을 하나님께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응답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않고 여전히 내 뜻, 내 원함, 내 감정, 내 편함과 고집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서 안다고 착각하며 신앙생활 했다가 멸망당한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성도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 백성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도다” 라는 말을 들어서는 안됩니다.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선포하신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라는 말씀대로 하나님을 알기에 힘써야 합니다. 내가 들어서 알고 있는 사랑의 하나님, 은혜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빛되신 하나님, 모든 것을 아시고 채우시는 하나님,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용서하시는 하나님, 회복하시는 하나님,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여 나의 간증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그러한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습니까? 다른 것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그 순종함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느 연세 드신 목사님의 성경을 보니 그 목사님의 성경구절 곳곳에 T & P 라는 빨간색으로 쓰여진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성경구절 옆에 T&P 라고 빨간색으로 쓴 T와 P의 의미는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목사님은 T 는 ‘Try 즉 시도해 보았다’ 라는 뜻이고 ‘P 는 Prove 즉 확인되었다’ 라는 뜻이라고 알려 주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성경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대로 실천해 보았더니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역사하셨음을 경험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갖는 방법인 것입니다. 내가 들어서 머리로 아는 하나님을 믿음의 순종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여 나의 간증으로 전할 수 있는 것이 참된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적으로, 실제적으로 바로 아는 지식을 가질 때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지지 않습니다. 세상의 유혹과 방법대로 살지 않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나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 알고자 애쓰고 힘쓸 때 주님께서는 만나 주십니다. 3절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자. 애써 주님을 알자. 새벽마다 여명이 오듯이 주님께서도 그처럼 어김없이 오시고, 해마다 쏟아지는 가을비처럼 오시고,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신다” 밤이 칠흙같이 어둡더라고 여명 즉 해가 떠오를 시간이 되면 어둠이 물리치고 빛이 비치기 시작하듯이 하나님을 찾기에, 알기에, 구하기에 힘쓰는 자들에게 여명의 빛이 비치듯이 소망과 희망으로 회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봄비와 가을비가 때가 되면 땅에 내려 적시어 싹을 내고 열매를 맺게 하듯이 하나님을 찾기에, 알기에, 구하기에 힘쓰는 자들, 마음을 다해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구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자신을 드러내시는 은혜와, 축복과, 역사하심으로 회복하고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일, 하나님을 아는 일에 힘을 다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을 통하여 삶에 담대함과 하나님만 바라며 나아가는 믿음, 그리고 소망 속에 축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