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7:1-3
1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여 주고자 할 때마다, 에브라임이 지은 범죄가 드러나고 사마리아가 저지른 죄악이 드러난다. 서로 속이고, 안으로 들어가서 도둑질하고, 밖으로 나가서 떼지어 약탈한다.
2 내가 그들의 죄악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전혀 마음에 두지도 않는다. 이제는 그들이 저지른 모든 잘못이 그들을 에워싸고 바로 내 눈 앞에 있으니, 내가 안 볼 수 없다.”
3 “왕을 갈아치울 자들이 악한 음모를 품고서도 겉으로는 왕을 기쁘게 하며, 온갖 기만으로 대신들을 속여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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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가 얼마나 깊고 심각한 상태인지를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1절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여 주고자 할 때마다, 에브라임이 지은 범죄가 드러나고 사마리아가 저지른 죄악이 드러난다” 여기에서 ‘내가’ 는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치료하시고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태를 보시니 그들의 죄가 계속해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의사가 어느 환자를 진료하는데 겉으로 나타난 증세를 보고 문제가 있음을 어느 정도 예측하고 더 자세히 살피기 위해서 X-Ray 나 CT 촬영, 그리고 MRI 로 살펴보니까 암이 퍼져있고 수술하기 위해서 절개를 해 보니까 촬영한 것보다 더 많은 부위에 가득해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이기에 수술하지 못하고 다시 덮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런 죄의 상태가 바로 이스라엘의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죄악의 상태를 1절에서 “에브라임이 지은 범죄가 드러나고 사마리아가 저지른 죄악이 드러난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가 드러났다는 것은 처음, 한번 지은 죄가 드러났다는 것이 아닙니다. 지은 죄를 바로 회개하고 용서받고, 치료 받은 것이 아니라 내버려 두고 계속 반복되는 죄를 지어 시간이 많이 흘러서 몸 안에 있는 암이 자리 잡고 점점 시간이 지나 쌓이면서 암 1,2,3기를 지나 4기가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도 초기에는 쉽게 치료 할 수 있습니다. 빨리 발견하고, 빨리 병원에, 의사에게 찾아가서 치료 받으면 쉽고 빠르게 수술없이도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늦으면 늦을수록 중병이 됩니다. 병이 깊을수록 치료 받기도 어렵습니다. 영적인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죄가 무엇인지를 바로 인지하고, 인정하고, 그 죄를 빨리 회개하고 더 이상 그 죄가 내 삶에 자리 잡거나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빨리 잘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죄의 뿌리가 깊어집니다. 점점 그 죄에 대해서 무감각해집니다.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그 죄가 쌓이게 되어 암 덩어리로 자리 잡게 되어서 돌이키기 더 어려워지고 그 죄의 뿌리를 뽑아내기가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의사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치료하시기 위해서 살펴보니까 에브라임과 사마리아 즉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뿌리가 깊다는 것입니다.
1절 후반절과 2절을 보면 그들의 대표적인 죄를 말씀하십니다. “서로 속이고, 안으로 들어가서 도둑질하고, 밖으로 나가서 떼지어 약탈한다. 내가 그들의 죄악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전혀 마음에 두지도 않는다” 첫 번째 죄악이 바로 속이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을 안다고 하고, 예배한다고 하고, 섬긴다고 하지만 우상을 섬겼습니다. 즉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자기 스스로 속인 것입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일들을 하며 산 것입니다. 자신들이 우상 숭배하는 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분명 다른 백성들에게 우상 숭배의 길로 인도했을 것입니다. 로마서 1:32절의 말씀과 같이 “그들은 이와 같은 일을 하는 자들은 죽어야 마땅하다는 하나님의 공정한 법도를 알면서도, 자기들만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을 두둔하기까지 합니다.” 즉 자신들이 저지르는 죄를 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죄가 아니다, 괜챦다, 잘한다” 라고 인정하고 두둔함으로 속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도둑질하고 약탈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회적으로 서로 속이고, 거짓으로 남에게 손해와 피해를 끼치며 이익을 취하는 일들, 더 나아가 공공연하게 권력을 가진 자들이 부정과 폭력으로 자신들의 배를 배부르게 하는 악행이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과 정 반대되는 부패한 죄악으로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2절 후반절에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다 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그들이 저지른 모든 잘못이 그들을 에워싸고 바로 내 눈 앞에 있으니, 내가 안 볼 수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속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들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 모르게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 순간을 다 아십니다. 우리의 마음의 생각과 뜻, 마음의 동기까지도 아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속이는 모든 죄를 다 아십니다. 그리고 그 죄에 대해서 반드시 징계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일, 모든 말, 모든 삶 속에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코람데오” 의 신앙으로 누가 보든 보지 않든, 누가 알든 모르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의 동기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기에 겉과 속이 다른 삶을 거리낌없이 합니다. 사람을 속이는 일을 쉽게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바로 3절의 말씀입니다. “왕을 갈아치울 자들이 악한 음모를 품고서도 겉으로는 왕을 기쁘게 하며, 온갖 기만으로 대신들을 속여 즐겁게 한다” 왕을 역모하여 갈아치우려고 반역을 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왕을 끌어내리려고 하고, 더 나아가 왕을 죽이려는 마음을 품고 모여서 계략을 꾸미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왕의 충실한 신하처럼, 왕의 편에 있고, 왕을 돕는 자처럼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기만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그렇지 않습니까? 뒤에서는 미움과 시기, 끌어내리고 죽이려는 마음으로 험담하고, 모여서 악을 도모하면서도 정작 앞에서는 웃는 모습으로 인사하고 악수하며, 그 사람을 사랑하고, 위하는 것처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 사람을 속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마음의 생각과 동기를 아십니다.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기만의 죄, 속이는 죄, 외식의 죄를 아십니다. 그리고 그 죄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렇기에 저와 여러분들이 그러한 하나님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고,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죄 가운데 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죄에 대해 영적으로 민감하여 바로 바로 하나님 앞에 회개할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죄가 쌓여서 양심에 화인 맞은 자가 되어 치료할 수 없는 영적 암 4기 판단을 받아 멸망당하는 자가 아니라 깨끗한 양심과 믿음의 비밀, 즉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으로 경외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의 뜻과 거룩함을 지켜 나가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