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2:1-6

1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고 살며, 종일 열풍을 따라서 달리고, 거짓말만 하고 폭력만을 일삼는다.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집트에는 기름을 조공으로 바친다.
2 주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고, 야곱을 그의 행실에 따라 처벌하실 것이다. 그가 한 일들을 따라 그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이다.
3 야곱이 모태에 있을 때에는 형과 싸웠으며, 다 큰 다음에는 하나님과 대결하여 싸웠다.
4 야곱은 천사와 싸워서 이기자, 울면서 은총을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베델에서 그를 만나시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이다. ‘주님’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분의 이름이다.
6 그러니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아라.

————————————————————-

하나님을 바로 알고 경험한 자들은 하나님은 나의 도움이요, 피난처시오, 반석과 구원이 되시는 분이심을 고백하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하심을 믿는 자들은 어떠한 문제와 두려움, 어려움 앞에서도 담대하고 잠잠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홍해 앞에 도착했을 때 앞에는 홍해로 막혀 있고 뒤에는 바로의 군대들이 그들을 죽이겠다고 쫓아오고 있는 상황을 맞이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의 두려움에 모세를 원망합니다.

그럴 때 모세는 하나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믿었기에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을 향하여 출애굽기 14:13-14절에 이렇게 외칩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우리가 알듯이 하나님께서 홍해를 갈라 마른 땅을 지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너가게 하시고 뒤 따라오던 이집트 군대들을 홍해에 전멸시키십니다.

다윗 또한 하나님이 자신의 반석이시오 구원자 되심을 아는 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사울 왕의 시기와 미움으로 수천명의 군대에 늘 쫓겨 광야로 도망하여 숨어 지내는 고난과 어려움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시편 27:1절에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 바라고, 의지하고, 믿음으로 담대하게 살아가는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석이시오, 구원이시오,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사는 삶을 버리고 세상의 우상을 섬기고 더 나아가 주변 강대국을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이 아닌 세상과 다른 것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을 하나님께서는 죄라고 하십니다.

그러한 죄를 짓고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책망하며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라고 권면하시는 말씀이 본문의 말씀입니다. 1절입니다.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고 살며, 종일 열풍을 따라서 달리고, 거짓말만 하고 폭력만을 일삼는다.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고 이집트에는 기름을 조공으로 바친다”

북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늘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며 상황에 따라 더 강대국에게 의지하며 조공을 바치는 외교를 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여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지키시고 승리케 하시는 능력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이방 국가를 의지하고 산 것입니다. 특별히 이 당시에는 앗시리아와 이집트의 눈치를 보며 이 두 나라에 보호를 받기 위해서 동맹을 맺고 조공을 바치는 외교정책을 폈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인간적인 생각을 할 때는 그것이 지혜롭고 나라를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그러한 방법을 1절에 바람을 먹고 사는 것이고 열풍을 따라 달리는 것이라고 표현하십니다. 바람을 먹고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전혀 배를 채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람을 마셔도 배가 부를 수 없습니다. 또한 바람을 쫓아간다고 바람을 잡을 수 없습니다. 모두 헛된 짓이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 점점 더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앗시리아 제국과 동맹을 맺고, 강대국의 자리를 잡고 있는 이집트에 머리 숙여 조공을 바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이스라엘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고 지켜 주지 못한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어떠한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든든하게 잡아 주시며 구원하여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눈에 보이는 문제와 어려움 앞에 두려워하고 떠는 것입니다. 나를 돕고 구원할 방법을 눈에 보이는 사람이나 세상의 방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합니다. 그것이 옳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눈에 보이는 방법, 세상의 방법은 1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눈치를 보며 아부하는 것, 거짓과 폭력, 즉 나의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해하는 험담, 미움, 복수, 분노하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보이는 “잠잠히 기다림” 이 없는 것입니다.

반석이시오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않고 그러한 세상의 바람을 먹고, 열풍을 따라 달리고, 거짓과 폭력, 세상과 동맹하고 세상에 굴복하는 타협의 삶을 사는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처벌하시고, 갚으실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그것이 2절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유다를 심판하시고, 야곱을 그의 행실에 따라 처벌하실 것이다. 그가 한 일들을 따라 그대로 그에게 갚으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이 3-4절입니다. “야곱이 모태에 있을 때에는 형과 싸웠으며, 다 큰 다음에는 하나님과 대결하여 싸웠다. 야곱은 천사와 싸워서 이기자, 울면서 은총을 간구하였다. 하나님은 베델에서 그를 만나시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예를 들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로 돌아키기를 원하십니다. 야곱은 자신의 지혜와 꾀를 믿고 세상의 방법대로 살았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어머니 모태에서부터 쌍둥이 형 에서를 이기겠다고, 먼저 나가겠다고 발목을 잡고 나온 사람입니다. 내가 원하는 복을 얻기 위해서 거짓과 속임수를 거침없이 행했던 사람입니다. 그로 인해 나름대로 큰 부를 얻었지만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형 에서가 끌고 오는 400명의 군대에 죽임을 당할 상황에 처합니다.

그때 야곱이 얍복강에서 더 이상 세상의 방법과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보호하고 지킬 수 없음을 깨닫고 그제서야 하나님을 붙들고 살려 달라고, 축복해 달라고 밤새 기도하며 간구합니다. 형 에서의 손에서 도망쳐 하란의 라반의 집으로 빈손으로 갈 때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서 보호하고, 축복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하나님께 다시 돌이킨 것입니다.

이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만이 나의 도울자시오, 나의 구원이시오, 나의 반석이시오, 믿고 의지할 분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이키는 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살 길이요 축복을 받을 길입니다.

그렇기에 5-6절에 이렇게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이다. ‘주님’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분의 이름이다. 그러니 너희는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사랑과 정의를 지키며, 너희 하나님에게만 희망을 두고 살아라” 이스라엘에게 앗시리아와 이집트가 동맹자와 구원자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그들의 압박자요 침략자요, 착취자였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것도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고 구원해 주지 못합니다. 세상이 말하는 어떠한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만이 나의 구원자이요 보호자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정의로운 삶, 그리고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주님께 은총을 구하며 도우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잠잠히, 평안 가운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어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해결해 주시고, 축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의 손 아래 거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Follow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