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베드로전서 4:7
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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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5년의 마감하는 11월의 마지막 주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2025년이 아닌 이 세상의 끝인 말세를 우리가 살아가고 있습니다. 말세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때입니다. 그렇기에 디모데후서 3:1-5절에 말세의 때에 대해 이렇게 알려 줍니다. “ 말세에 어려운 때가 올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뽐내며, 교만하며, 하나님을 모독하며, 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감사할 줄 모르며, 불경스러우며, 무정하며, 원한을 풀지 아니하며, 비방하며, 절제가 없으며, 난폭하며, 선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무모하며, 자만하며,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며, 겉으로는 경건하게 보이나, 경건함의 능력은 부인할 것입니다”
시대가 지날수록 과학이 발전함으로 살기 편한 시대가 되어가는 것 같지만 영적으로 볼 때 점점 더 악해지는 시대, 자기 중심적인 시대, 하나님을 거부하는 시대가 되어 갑니다. 삶에 감사와 기쁨, 만족과 행복보다 더욱 다툼과 미움, 원망과 불만, 욕심으로 악을 추구하는 시대가 되어 갑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가 그렇지 않습니까? 자기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사랑하는 이기적인 시대이기에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민족과 민족들 사이에, 그리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문 7절에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신을 차리고 조심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성도된 우리들이 삶속에 늘 행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어떠한 마음과 자세로 해야 하는지를 알려 주십니다.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정신을 차린다’ 는 말이 헬라어로 “소프로네오”인데 그 뜻은 “정신을 바르게 유지하고, 분별력 있게 판단하고”라는 의미입니다.
즉 인간적인 감정이나 세상의 흐름, 상황과 형편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믿음의 눈, 영적인 눈으로 분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마음에 근심과 걱정, 혹은 세상과 육신의 욕심과 감정의 혼란함에서 마음을 바르게 유지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7절에 ‘정신을 차리고’ 라고 한 후에 ‘삼가 조심하여’ 즉 ‘근신하여 기도하라’ 고 명하신 것입니다. ‘삼가 조심하여’ 즉 ‘근신하여’ 라는 말의 의미는 문자적 의미는 ‘술 취하지 않은 상태, 정신이 흐려지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신 차라는 의미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자기 생각과 감정에 취해서는 안되는 말과 행동, 결정들을 하는 것이 아닌 로마서 12:2절의 명령과 같이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말세가 될수록 하나님의 뜻을 분별함 속에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기보다 자기 생각과 판단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기도는 한다고 하지만 세상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이기적인 마음으로 잘못된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 뜻을 들어 주기만을 바라며 비는 무속 신앙으로 기도하기도 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기도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바른 기도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도는 대부분 간구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나의 필요한 것, 부족한 것, 원하는 것을 채워 달라고, 해결해 달라고 구하는 기도입니다. 그러한 간구의 기도 역시 자녀 된 우리가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구해야 할 기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나의 간구가 기도의 전부로 알고 간구의 기도만 드리는 것입니다. 기도의 요소 중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과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깨닫고 감사를 드리는 기도입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묵상하며 기도하면 하나님께 이미 받은 은혜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무엇을 더 달라고 간구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은혜를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와 지금까지 지켜 주시고 삶의 순간 순간 속에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으면 주신 자도 하나님시오 취하신 자도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찬양하는 고백이 터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그리고 나를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셨고 놀라운 천국을 약속하시고 인도하시는 손길을 깨달으면 무엇을 더 달라는 간구의 기도보다 헌신과 드림과 순종으로 나가겠다는 결단의 기도가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구해야 할 것이 우리가 그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물게 해달라는 기도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 살 수 있는 믿음을 달라는 기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떠나지 않고 우리가 이 천국으로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길에서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가기를 소원하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복음의 사명과 소명을 감당하기를 소원하는 기도가 될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날도 그리 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금방 오시지 않으신다고 해도 우리 개인이 이 세상을 떠나 주님을 대할 개인적인 종말이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도, 우리의 삶을 바르게 인도하는 기도를 드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