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의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 받았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자신들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고 승리할 것을 기대하고 블레셋과 전쟁하러 나갑니다. 그런데 첫 전쟁에서 승리는 커녕 4000명이 죽음을 당합니다. 그래서 승리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심의 상징인 언약궤를 가져와 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전쟁에서 30,000명이 죽는 대패를 당하면서 하나님의 언약궤까지 빼앗깁니다. 그 이유는 비록 하나님의 언약궤는 있었지만 하나님의 영광, 즉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왜 영적 전쟁에서 지는 이유, 시험에 들고 쓰러지는 이유는 사단의 공격이 너무 쎄거나, 문제가 감당할 수 없이 크기 때문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능력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기 때문입니다.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과 태도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사람들의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탓을 하는 것입니다. 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우리로 패하게 하셨는고”라고 놀랍게도 하나님 탓을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사람들은 늘 “저 사람 때문에, 이 사람 때문에, 저것 때문에, 이 문제 때문에” 라고 남을 탓합니다. 탓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함께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사람들의 두 번째 특징은 인간적인 방법을 찾습니다. 전쟁에 지고 돌아오자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궤를 가져오자고 합니다. 옳은 것 같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언약궤를 가져 오자고 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의 부적과 같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적처럼 언약궤만 있으면 이길 것이라는 인간적이고 세상적인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순종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하나님이 주신 명령대로 살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을 부적처럼 생각하고 이용하려는 했을 때 그 말씀과 언약궤는 아무런 능력을 주지 않았습니다. 승리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과 승리는 말씀 그 자체를 아는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따라 사는 것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정직하게 살고, 하나님 말씀대로 나를 죽이고, 하나님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고 충성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없다’ 다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승리의 삶, 기쁨의 삶, 넉넉한 삶, 섬기는 삶, 축복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 속에, 주 안에 순종하며 따르는 삶을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