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0:11-15

1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2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세어 인구를 조사할 때에, 그들은 각자 자기 목숨 값으로 속전을 주에게 바쳐야 한다. 그래야만 인구를 조사할 때에, 그들에게 재앙이 미치지 않을 것이다.
13 인구 조사를 받는 사람은 누구나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내야 한다.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다. 이 반 세겔은 주에게 올리는 예물이다.
14 스무 살이 넘은 남자, 곧 인구 조사를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주에게 이 예물을 바쳐야 한다.
15 너희가 목숨 값으로 속전을 주에게 올리는 예물은 반 세겔이다. 부자라고 해서 이보다 더 많이 내거나,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이보다 덜 내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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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조사하라고 명령하시며 스무살 이상의 남자는 반 세겔을 주님께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이 명령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하나님께서 알려 주시는 뜻을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1-12절입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스라엘 자손의 수를 세어 인구를 조사할 때에, 그들은 각자 자기 목숨 값으로 속전을 주에게 바쳐야 한다”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의 생명을 위한 속전을 바치라고 하셨을까요? 그리고 이 말씀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각자 목숨 값을 나에게 바치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는 먼저 우리의 목숨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알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기 전에 우리는 우연히, 어쩌다가 태어나서 생명을 갖게 되었고, 이 생명, 이 인생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건강, 재산, 학력, 직장, 가정 다 내가 열심히 애쓰고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고, 내가 벌었고, 내가 이루었기에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생명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여기까지 살아올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과 대속하심으로 우리를 다시 사셔서 영적 생명,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각자 자기 목숨 값으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구원하여 살리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평생 종살이하며 살다 죽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놀라운 기적과 능력으로 구원하셨습니다. 홍해를 건너게 하셨습니다. 광야에서 먹이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도록 율법을 주셨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구원 받은 백성이라면 자신들의 생명이 자기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임을 알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받은 그 놀라운 구원과 축복, 그리고 주신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께서 생명의 주님이시오, 주님 되심을 믿는다는 것을 표현하는 행동으로 감사함으로 속전세 반 세겔을 예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속전세는 반 세겔이었습니다. 13절을 보면 “인구 조사를 받는 사람은 누구나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을 내야 한다.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다. 이 반 세겔은 주에게 올리는 예물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15절에 “너희가 목숨 값으로 속전을 주에게 올리는 예물은 반 세겔이다. 부자라고 해서 이보다 더 많이 내거나,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이보다 덜 내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반 세겔이 지금의 얼마 정도의 돈일지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반 세겔은 무게의 단위이고 은 6g 정도라고 말합니다. 이 반 세겔을 신약시대로 말하면 그 가치가 두 데나리온, 즉 노동자의 약 2일치 품삯에 해당하는 가치입니다. 하루에 일한 임금을 적게 쳐서 200불이라고 치면 $400불 정도의 액수입니다. 적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많다고도 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부자에게 더 많이 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에게는 형편이 어려우니 적게 내도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반 세겔을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의 값으로 내라고 하신 반 세겔, 두 데나리온, 약 $400의 헌금을 드릴 때 분명 모든 부자가 “얼마 안되는 액수네” 라고 쉽게 드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면에 가난한 사람이라고 모두가 “너무 큰 액수다” 라고 힘들게, 아까워하며 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받은 은혜, 하나님께 받은 구원, 하나님께 받은 놀라운 축복으로 내가 영원한 생명을 받았다고 깊이 깨달은 사람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기쁨과 감사함으로 드렸을 것입니다. 반면에 그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내 생명이 하나님께서 주셨고, 내 삶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받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내 것, 내가 번 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자일지라도 반 세겔은 아깝게 생각하고 주저하며 어쩔 수 없이 바쳤을 것입니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된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십일조와 헌금을 드리는 마음과 태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 세겔을 내라고 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드려야 할 헌금에 대한 원리는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고린도후서 9:7절에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해야 하고, 아까워하면서 내거나, 마지못해서 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헌금의 기준은 돈의 액수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 생명을 주신 은혜, 놀라운 축복들, 모든 것을 주셨고, 하나님께서 주인이 되심을 알고 감사함과 기쁨으로 믿음으로 드린 헌금인 것입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드리는 헌금, 헌신, 섬김, 봉사가 하나님께 받으시는 기쁜 마음, 정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

12절을 다시 보면 “각자 자기 목숨 값으로 속전을 주에게 바쳐야 한다”라고 하시며 15절에서도 “너희가 목숨 값으로 속전을 주에게 올리는 예물은 반 세겔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과 명령을 깊이 묵상하면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속전, 예물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구원하여 주셨기에 드리는 것, 즉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구원에 감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반 세겔을 매년 드림으로 구원을 보장 받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반세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과 봉사와 헌신은 구원을 얻기 위한 대가가 아닙니다. 이미 받은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믿음의 응답입니다. 구약에서는 반 세겔의 속전을 드리며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기억했습니다. 신약의 성도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로마서 12:1절에 “형제자매 여러분,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힘입어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라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 받은 성도된 우리들에게 권면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생명을 내어 주시어 사망과 죄의 권세에서 구원하시고 그 보혈의 피값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놀라운 하나님의 자녀요, 영원한 생명과 천국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그 놀라운 은혜와 사랑으로 영원한 생명을 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기에 주님을 위해 사는 삶, 주님께 우리의 인생을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고백, 우리의 기도가 “주님, 제 생명은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게 주신 시간도, 재능도, 물질도, 제 삶 전체도 주님의 것입니다. 저를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하며, 남은 생애를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러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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