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은 아들 므두셀라를 낳은 후 하나님과 300년 동안 동행했습니다. 300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었고 온 인류가 죄악으로 가득한 세대였기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거룩한 삶을 살기에 어려운 시대였습니다. 에녹은 그 죄악된 세상, 자기 욕심대로, 하나님을 거스리며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만왕의 왕이 되신 하나님, 그 분의 뜻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할 왕이요 주님이 되신 하나님, 죄를 심판하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뜻과 말씀대로 순종하고 동행하며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우리 밖에 있는 세상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죄성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신앙생활이 힘든 이유를 다른 사람들에게서 찾습니다. ‘저 사람이 나를 힘들게 합니다. ‘저 사람 때문에 교회생활이 어렵습니다. 상황이 어려워서 믿음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환경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직면해야 할 문제의 핵심은 바로 우리 자신의 마음입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내 뜻을 먼저 이루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알면서도 순종하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워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을 용서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안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옛사람의 욕심과 자아가 여전히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마음과 싸우는 삶입니다. 갈라디아서 5:16절에 이렇게 명령합니다.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성령을 따라 행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내 감정, 내 성격, 내 욕심을 따라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 덕이 되는 것, 하나됨을 이루는 것, 다른 영혼을 살리는 것, 사랑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고난이 전혀 없는 편안한 삶이 아니라,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평안을 주시는 삶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매 순간 결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편안한 길만을 구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뜻을 따르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제 안에 있는 죄성과 싸우겠습니다. 어려움이 찾아와도 기도하며 인내하고 믿음으로 견디겠습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했던 것처럼,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우리의 남은 인생의 모든 날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