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10:31

31. 이 땅의 백성이 안식일에 물건이나 어떤 곡식을 내다가 팔더라도, 안식일에나 성일에는, 우리가 사지 않는다. 일곱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육 년이 지난 빚은 모두 없애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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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30절에 세상의 가치관, 우상을 받아들이는 이방인들과의 통혼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안식일을 지키겠다고 서약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20:8절에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으로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이 땅의 백성들이 안식일에 어떤 물건이나 곡식을 내다 팔더라도 사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신 의미가 무엇인지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마 31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식일에 어떤 물건도 사지 않겠다는 말씀을 지켜야 한다고 옛날 어릴 적 생각을 하면 주일에는 어떤 것도 가게에서 사서 먹으면 안되는 것으로 배워서 몰래 가게에서 사탕을 사먹으며 죄책감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주일 예배를 빠진다는 것은 안식일을 범하는 큰 죄라고 배웠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의 의미가 주일에는 어떤 물건도 사지 말고 세상 사람들이 주일에 누리는 어떤 일상의 생활을 보내지 말고 오직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고 말씀과 기도하는 속된 말로 ‘거룩한’모습으로 지내는 것을 의미하시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기에서 20:8절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명령하시면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의미와 이유를 10절과 11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절에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나,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주가 안식일을 복 주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안식일에는 일에서 쉼을 가지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엿새동안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쉼을 가지셨던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안식일에는 아들 딸, 남종 여종, 나그네까지 신분과 나이에 상관없이 쉼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도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십계명을 받은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지금 바벨론의 포로로 노예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안식일에 남녀 노소, 남종 여종 즉 노예 모두가 안식일에 쉼을 가지라는 명령은 충격적인 것이었습니다.

고대 이집트나 바벨론, 아니 모든 신에 대한 개념을 가진 제국들은 신들이 인간을 만든 목적은 인간들에게 허드렛일을 시키고 자기들이 쉬기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쉰다는 것은 신들의 몫이거나 왕이나 자유인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성경은 우리 모두에게 안식일에 쉼을 가지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 모두가 왕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존재라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자유인이라는 충격적인 개념인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창조의 영광이 완성된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휴식하시고 안식하심에 우리들에게 참여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인간은 하나님이 지어주신 피조물의 영광과 안식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답고 멋진 자연과 세상을 신분과 인종과 성별과 업적 지위를 넘어서서 즐기는 행복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인 것입니다. 안식일은 무겁고 두려움의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감사하고 기뻐하고 즐거움으로 예배하는 날인 것입니다.

신명기 5:2절에도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이 나옵니다. 그런데 안식일의 새로운 의미를 알려 줍니다. 신명기 5:15 “너희는 기억하여라.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로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었으므로,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한다”무슨 말입니까?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이집트의 노예 생활에서 해방시켜 주신 일, 영적으로 본다면 죄와 사망, 사단의 권세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로 구원 받은 것을 기억하고 지켜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왕 같은 자격으로 쉼을 누리기를 바라며 죄와 사망의 권세, 사단의 악한 권세에서 자유케 하심을 알고 안식일을 지키는 자들은 그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용서하고, 용납하고, 은혜를 베풀고, 죽은 영혼을 살리고, 약한 자를 돕는 것입니다. 31절에 “일곱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육 년이 지난 빚은 모두 없애 준다”

바리새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들을 고치셨다고 안식일을 범했다고 정죄하고 비난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11절에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 양 한 마리가 있다고 하자. 그것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지면, 그것을 잡아 끌어올리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킨다는 것은 단지 예배에 참석하고 바리새인적인 인간적인 규례를 따라 “이래야 된다 저래서는 안된다” 라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양과 예배, 마음을 드리는 깊은 만남의 시간이요 다른 영혼을 살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용서와 용납, 섬김과 희생, 봉사와 사랑으로 생명을 구하고 돕고 채우기를 힘쓰는 것이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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