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느헤미야 11:1-5

1.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자리잡았다. 나머지 백성은 주사위를 던져서, 십분의 일은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살게 하고, 십분의 구는 저마다 자기의 성읍에서 살게 하였다.
2. 스스로 예루살렘에서 살겠다고 자원하는 사람 모두에게는 백성이 복을 빌어 주었다.
3.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은 지방 지도자들은 다음과 같다.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 곧 제사장과 레위 사람과 성전 막일꾼과 솔로몬을 섬기던 종의 자손은, 각자가 물려받은 땅인 유다 여러 성읍에서 살고,
4. 유다와 베냐민 자손 가운데서 일부가 예루살렘에서 살았다. 유다 자손으로는 아다야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웃시야요, 그 윗대는 스가랴요, 그 윗대는 아마랴요, 그 윗대는 스바댜요, 그 윗대는 마할랄렐이요, 그 윗대는 베레스이다.
5. 그 다음으로는 마아세야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바룩이요, 그 윗대는 골호세요, 그 윗대는 하사야요, 그 윗대는 아다야요, 그 윗대는 요야립이요, 그 윗대는 스가랴요, 그 윗대는 실로 사람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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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헤미야 11장의 말씀은 성벽이 재건된 예루살렘 성에 더 많은 백성들이 이주해 살게 하기 위해서 다른 성읍과 지역에 살고 있었던 1/10 의 백성들을 제비를 뽑아 이주하게 하고 더 나아가 자원하는 백성들과 이미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던 백성들의 이름들을 기록한 장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함께 나누었지만 예루살렘 성은 전쟁에 패하며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예루살렘 성벽은 완전히 무너져 버려 황폐하게 버려져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성벽이 없기에 주변의 민족들이 시도 때도 없이 아무런 저항없이 침략하여 약탈을 일삼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예루살렘에 거하는 백성들이 거의 없었던 곳입니다. 대부분의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 갔고 남겨진 백성들은 대부분 예루살렘에서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도전과 하나님께서 감동하여 주신 마음으로 함께 모여 예루살렘 성벽을 수많은 방해 속에서도 52만에 완성하는 성공을 이루어 냈습니다. 뒤에 이어 에스라 선지자의 대각성 말씀 집회를 통해 그동안의 죄와 잘못을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겠다고, 하나님의 성전에 첫 열매와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공적으로 서명과 결단도 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아름답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필요한 부분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예루살렘 성 안에 거하는 백성들이 너무나 적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을 지켜야 하고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와 필요한 부분을 섬기기 위해서, 다시 말해서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지만 그 안에 거하는 백성들의 수가 너무 적으면 예루살렘 성을 지탱하고 안정시키고 부흥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와 살 백성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성벽은 재건 되었지만 여전히 황폐되어 있는 예루살렘 성, 수많은 적국의 침략의 대상이 되는 예루살렘 성 안에 들어 와 산다는 것은 큰 희생이요 도전이었습니다. 이미 자신들이 살던 성읍과 지역을 떠나 더 좋지 않은 곳, 위험한 곳으로 이사와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비를 뽑아서 1/10이 백성들을 예루살렘 성으로 이주하게 합니다. 이런 제안에 반대할 만도 할텐데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비를 뽑아 결정한 것에 대해서 불만의 모습 없이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일시적으로 성벽을 쌓는 일을 위해 동참하고 섬기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동안 이미 정착하여 살고 있는 곳에서 더 상황과 형편이 좋지 않은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일은 차원이 다른 헌신인 것이었습니다. 쉽게 누구나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순종 할 수 있는 헌신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 중 제비로 10분의 1을 뽑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제비 뽑기에 뽑혀 삶의 터전을 예루살렘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예루살렘은 정말 살기 힘든 도시였습니다. 치안도 불안하고, 경제활동도 보장되어 있지 않고 가옥도 다시 지어야 하고 불편한 것들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본문을 보면 제비 뽑힌 백성들은 말없이 제비뽑기 결과에 순복 하였습니다. 그들은 비록 자기들이 바라던 소원과 그들이 가진 의사와 일치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것이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라 여기고 철저하게 순복 했던 것입니다. 나에게 불편한 일에 대한 순종의 모습이 참된 믿음이고 그런 믿음과 순종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축복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더 놀라운 것은 스스로 자원하여 예루살렘 성으로 이주해서 살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교회 가까운 곳으로 이사 와야 된다는 것으로 적용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교회가 가까울수록 신앙생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먼 곳에서 교회를 나오시며 예배와 모임에 참석하시는 성도님들도 계십니다. 언젠가 “교회가 멀어서 힘드시지요?” 라고 여쭈었더니 그 분의 대답이 “교회가 먼 것이 아니라 집이 먼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들었습니다. 의미가 있는 대답이었습니다. 마음 중심에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향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나에게 불편한 일이더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성전과 모임에 마음을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을 귀하게 여기고 희생하며 섬기고자 하는 헌신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성도들이 함께 할 때 하나님의 교회가 바로 세워집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예루살렘에 거하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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