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시편 7:1-11 (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

1.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로 피합니다. 나를 뒤쫓는 모든 사람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건져 주십시오.
2. 그들이 사자처럼 나를 찢어 발기어도 나의 목숨 건져 줄 사람이 없을까 두렵습니다.
3. 주 나의 하나님, 내가 만일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내가 손으로 폭력을 행했거나
4. 친구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나의 대적이라고 하여 까닭 없이 그를 약탈했다면,
5. 원수들이 나를 뒤쫓아와서 내 목숨을 덮쳐서 땅에 짓밟고 내 명예를 짓밟아도 나는 좋습니다.
6. 주님, 진노하며 일어나시고 내 대적들의 기세를 꺾어 주십시오. 하나님, 깨어나셔서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7. 뭇 민족들을 주님 앞으로 모으시고 주님께서는 그 높은 법정으로 돌아오십시오.
8. 주님께서는 뭇 백성들을 판단하시는 분이시니, 내 의와 내 성실함을 따라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9.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의인은 굳게 세워 주십시오. 주님은 의로우신 하나님,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낱낱이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10.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방패시요, 마음이 올바른 사람에게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시다.
11. 하나님은 공정한 재판장이시요,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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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내용은 다윗이 중상모략을 당하여 어려움을 당할 때 기도한 내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7편의 제목이‘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베냐민 사람 구시가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이 사람이 베냐민 지파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즉 사울 왕과 같은 집안사람, 즉 가까운 친척이 되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 구시라는 베냐민 사람이 다윗이 왕이 되고 자신의 친척인 사울 왕의 집안이 망한 것에 대한 앙심을 품을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다윗 왕에 대한 악 감정을 품고 다윗 왕에 대해 험담과 중상 모략으로 다윗 왕을 힘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다윗 왕에게 구시 한 사람만 있었겠습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다윗 왕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공격하지 않았겠습니까? 저와 여러분들도 살다보면 생각지 못하게 누군가 내가 하지 않은 일, 내가 하지 않은 말을 나쁘게 말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하게하고, 나에 대해 악 감정을 갖게 하며, 나를 곤란에 빠지게 할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할 때 당혹감을 넘어서 분노를 느낍니다. 특히 수십 년을 함께 지낸 친구나 성도가 그러할 때 참기 어렵습니다.

다윗은 자신에 대해 험담하는 말들과 일들에 대해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3-5절을 보십시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만일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벌을 내려 주십시오. 내가 손으로 폭력을 행했거나 친구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나의 대적이라고 하여 까닭 없이 그를 약탈했다면, 원수들이 나를 뒤쫓아와서 내 목숨을 덮쳐서 땅에 짓밟고 내 명예를 짓밟아도 나는 좋습니다”이 내용을 살펴보면 전부 권세 있는 자가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폭력을 행했거나, 우정을 악으로 갚았거나 대적에게서 까닭 없이 빼앗는 일은 권력이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다윗의 기도의 내용을 통해 다윗을 참소하는 베냐민 사람 구시는 다윗이 왕이 되고 난 이후에 이런 악행을 행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이 그런 일을 했다면 마땅히 벌을 받고 명예를 짓밟혀도 좋습니다 라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다시 말해서 다윗은 자신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다윗이 하지도 않는 죄악을 했다고 유언비어의 말을 하는 구시를 붙잡아 목을 베거나 옥에 가두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본인이 권력이 있다고 함부로 사람을 가두거나 목을 베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일이 있을 때 다윗은 자신을 돌아봅니다. 8절과 9절입니다.“주님께서는 뭇 백성들을 판단하시는 분이시니, 내 의와 내 성실함을 따라 나를 변호해 주십시오. 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의인은 굳게 세워 주십시오. 주님은 의로우신 하나님,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을 낱낱이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이 8절과 9절을 통해서 표현하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을 하나님께서 보신다는 고백입니다.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을 때 다윗은 자신을 깊이 있게 살폈습니다. 정말 내가 이런 일이 없었는가? 내 손으로 악을 행한 일이 없었는가? 누군가를 악하게 대한 일이 없었는가? 베냐민 사람 구시가 하는 말 대로 나도 모르게 권력자의 위치에 있다고 해서 이런 악한 일을 행했던 적은 없었던가? 자신을 깊이 있게 하나하나 하나님의 저울위에 올려놓고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이 참된 신앙이요, 참된 기도요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나에 대해 험담을 하고, 뒤에서 욕을 하고, 비난과 비판을 하면 발끈합니다. 나를 살펴보기 전에 누군가 나를 오해하고, 악한 말을 했다는 말을 들으면 분노해서 가만 두지 않겠다고, 되갚아 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깊이 있게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믿음의 모습입니다. 성숙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또한 힘이 있다고 해서 구시의 입을 막는 일도 하지 않았고 권력이 있다고 해서 악으로 갚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이 문제를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가지고 나왔습니다. 9절과 11절입니다. “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 주시고 의인은 굳게 세워 주십시오. 하나님은 공정한 재판장이시요, 언제라도 악인을 벌하는 분이시다”의로우신 하나님, 모든 마음의 동기까지 아시는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판결하시고 악한 자를 하나님께서 벌하여 달라고 기도합니다. 내가 나서고, 내가 판단하고, 내가 해결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다윗은 왕이었고 권력이 있었지만 자신이 판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판결해달라고 가지고 나왔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억울한 일들, 하지도 않은 일들, 있지도 않은 일들을 가지고 나를 힘겹게 하는 모든 문제들이 있다면 먼저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오는 신앙인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우리 인생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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