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2:1-5
1 이제 너희는 형제를 암미라고 하고, 자매를 루하마라고 하여라.”
2 “고발하여라. 너희 어머니를 고발하여라. 그는 이제 나의 아내가 아니며,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다. 그의 얼굴에서 색욕을 없애고 그의 젖가슴에서 음행의 자취를 지우라고 하여라!
3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처음 태어나던 날과 같이, 내가 그를 발가벗겨서 내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그를 사막처럼 메마르게 하고, 메마른 땅처럼 갈라지게 하여, 마침내 목이 타서 죽게 하겠다.”
4 그가 낳은 자식들도, 내가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 그들도 음행하는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5 그는 자랑하기를 ‘나는 나의 정부들을 따라가겠다. 그들이 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대고, 내가 입을 털옷과 모시옷과, 내가 쓸 기름과 내가 마실 술을 댄다’ 하는구나. 그렇다! 그들의 어머니가 음행을 하였다. 그들을 배었던 여인이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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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죄악 가운데서 돌이키지 않고, 그 죄를 회개하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 북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메시지를 호세아 선지자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에게 가서 결혼하라고 하시고 그 사이에 낳은 세 자녀의 이름을 통하여 경고하십니다.
고멜의 이름은 “끝, 종말, 마지막” 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첫째 아들의 이름인 이스르엘은 “”하나님께서 흩으신다”라는 뜻으로 둘째 딸 로루하마의 의미는 “긍휼을 받지 못한다”라는 뜻이고, 세 번째 낳은 아들 로암미의 이름은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욕심과 원함대로 죄 가운데 살아가는 북이스라엘을 흩으시고, 은혜를 거두시고, 내 백성이 아니라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이스라엘을 결국 멸망케 하신다는 예언의 말씀을 자녀들의 이름을 통해서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심판하시고 멸망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를 부르셨습니다. 호세아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구원입니다”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1절에 “이제 너희는 형제를 암미라고 하고, 자매를 루하마라고 하여라”라고 명하시는 것입니다.
“암미”는 셋째 아들 “로암미”에서 ‘로’를 뺀 이름입니다. ‘로’는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암미’는 백성입니다. 그렇기에 죄 가운데 있는 북 이스라엘을 향하여 “로암미” 즉 내 백성이 아니다 라고 “로암미”하고 이름을 지으라고 했지만 다시 “암미” “내 백성이다” 라고 부를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암미” 역시 둘째 딸 “로루하마”에서 ‘로’를 뺀 것입니다. 즉 “긍휼, 은혜를 받지 못하는 자” 라는 뜻에서 “긍휼과 은혜를 받은 자” 로 부를 수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무엇을 통해 우리가 구원을 받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까?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 돌이키는 자들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푸십니다. 하나님 앞에 용서받지 못할 죄는 없습니다. 용서 받지 못하는 유일한 죄는 회개하지 않는 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크신 긍휼하심과 은혜 베푸심을 받지 못하고 멸명을 자초합니다. 죄를 뉘우치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끝까지 우상숭배의 죄와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과 명령이 아닌 세상의 것들, 육신의 욕심과 정욕을 따르는 죄에서 돌이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2절에 이렇게 하라고 명하십니다.“고발하여라. 너희 어머니를 고발하여라. 그는 이제 나의 아내가 아니며,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다. 그의 얼굴에서 색욕을 없애고, 그의 젖가슴에서 음행의 자취를 지우라고 하여라” 여기서 고발하라는 단어는 법정용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죄에 대해서 분명하게 드러내고 그 죄가 얼마나 큰 문제인지 깨닫게 하고 그 죄에 합당한 형벌을 받게 하라는 것입니다. 죄를 짓고 있는지도 모르는 그 문제를 직면시키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여로보암의 죄, 즉 우상숭배를 좇았던 선조들을 따랐습니다. 이스라엘 전에가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고 있었고, 그러한 우상숭배 속에서 나라는 부강했습니다. 삶은 윤택했습니다.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아가도 어떠한 어려움도 겪지 않고, 사는 것이 괜챦아 보였습니다. 문제가 없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저와 여러분들, 더 나아가 이 시대의 문제가 아닙니다. 죄를 죄로 보지 못할 정도로 무감각해졌다는 것입니다. 죄에 대해서 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가 죄냐? 라고 반문하면서 죄를 정당화하며 자신이 의롭다고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2절의 ‘고발하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을 향한 선포가 아닌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는, 하나님을 알고 믿는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즉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된 우리들에게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죄 가운데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고발하여라. 너희 어머니를 고발하여라. 그는 이제 나의 아내가 아니며,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다”라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에서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로 비유하십니다. 이사야 54:5절 “너를 지으신 분께서 너의 남편이 되실 것이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주님이시다. 너를 구속하신 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다”62:4절“오직 너를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여인’ 이라고 부르고, 네 땅을 ‘결혼한 여인’ 이라고 부를 것이니, 이는 주님께서 너를 좋아하시며, 아내로 맞아 주는 신랑과 같이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내는 남편에 대한 정조를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북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남편이 되셔서 모든 필요를 신실하게 공급해 주신 분이신데 그 모든 것을 바알이 주는 것으로 여겨 바알을 사모하며 섬기고 숭배했습니다. 그러한 죄를 짓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2절입니다.“그는 이제 나의 아내가 아니며,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다” 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그의 얼굴에서 색욕을 없애고, 그의 젖가슴에서 음행의 자취를 지우라고 하여라”라고 강력하게 명령하십니다.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어떠한 결과가 생길지 분명하게 알려 주십니다. 그것이 3-4절의 말씀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가 처음 태어나던 날과 같이, 내가 그를 발가벗겨서 내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그를 사막처럼 메마르게 하고, 메마른 땅처럼 갈라지게 하여, 마침내 목이 타서 죽게 하겠다.” “그가 낳은 자식들도, 내가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 그들도 음행하는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즉 철저히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사막처럼, 메마른 땅처럼 목말라 죽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멸망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과 죄 가운데 거한다면 사생아, 즉 음행하는 자식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강력한 경고와 책망에도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망각하고 우상이 자신들의 육신의 욕망과 정욕을 채워주는 것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과 생각이 5절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자랑하기를 ‘나는 나의 정부들을 따라가겠다. 그들이 나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대고, 내가 입을 털옷과 모시옷과, 내가 쓸 기름과 내가 마실 술을 댄다’ 하는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내가 먹을 것과 마실 것, 입을 옷과 기름, 술을 우상이, 세상이 준다고 생각하고 자기 힘과 능력, 원함과 세상을 추구하는 우상 숭배를 따라간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그러한 미련함 속에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고 믿는다고 하지만 눈에는 우상, 눈에 보이는 세상, 눈에 보이는 욕심과 이익을 따라 살아가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감사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온전한 믿음과 순종의 삶을 버리고 살아가는 삶이 바로 호세아에서 계속해서 책망하시는 우상숭배의 삶이고 그 마지막은 심판과 멸망이 있음을 늘 생각하며 두려움과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음행한 백성에게 그들의 삶을 사막과 메마른 땅처럼 갈라서 목이 타서 죽게 하시겠다고 경고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예배하는 자에게 하늘의 풍성한 복으로 채우시고 누리시게 하시는 하나님은 온전하게 따르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