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6:5-8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리하면 숨어서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만 들어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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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아버지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자녀 된 우리들에게 놀라운 약속을 주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요한복음 16:23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리라” 이 약속을 주신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는 것입니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들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시면서 “이렇게 기도하지 말아라. 이렇게 기도하라”라고 가르치십니다. 6: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말라 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기도할 때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나는 기도하는 사람이다 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기도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하는 것인데 우리가 기도할 때 알게 모르게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기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이 내 기도를 듣고 감동하게 하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영적인가 얼마나 믿음이 좋은가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남에게 보이려고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6절에 “너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서, 숨어서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것을 오해 하셔서 기도는 꼭 골방에 들어가서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기도의 장소와 자세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동기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어디서 기도하느냐는 상관이 없습니다. 길에서, 집에서, 차 안에서, 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복음 18:11 사람들은 서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민수기 16:22절 모세와 아론은 땅에 엎드려서 기도했습니다. 삼하 7:18을 보면 다윗은 앉아서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이 말하시는 것은 지금 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 기도하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특별히 대표기도 할 때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내 기도를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하며 기도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길어집니다. 그렇기에 언제든지 대표기도 할 때는 짧게 혼자 기도할 때는 길게. 이것이 원칙입니다.
어떤 모임에서 대표기도를 시키면 무서워하시고 손을 설레설레 저으며 전 못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이유는 내가 하는 기도를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내 마음의 생각과 느낌과 원함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내 마음을 말한다고 생각하면 쉬워집니다. 내가 하는 기도를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 때, 아무도 없을 때 하나님 앞에 내 마음, 내 생각, 내 감정, 내 원함이 무엇인지를 기도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기도할 때 골방에서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가 기도할 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7절에 나옵니다.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 사람들처럼 빈 말을 되풀이 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만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중언부언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중언부언이란 말은 한말을 되풀이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도 얼른 잘못 생각하면 같은 기도를 되풀이 하거나 같은 단어를 되풀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예수님께서 중언부언하지 말라는 말씀을 어떤 기도 제목을 한번만 기도하지 같은 기도 제목을 가지고 자꾸 기도하는 것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본문에 말씀하신 중언부언 하지 말라는 것은 딱 한번만 기도하라는 것도 아니고 같은 말을 반복하지 말라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같은 기도를 반복 반복 반복하며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를 들려주면서 너희는 재판장이 들어 줄때까지 끝까지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는 것은 같은 기도를 반복하지 말라든지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중언부언 하지 말라는 의미는 생각없이, 의미없이 주절거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보면 생각은 딴 생각하면서 입으로는 중얼중얼 거릴 때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하든 오래, 많이 기도하면 응답하실 것이라는 “지성이면 감천이다” 라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경우입니다.
이방인들이 굿도 하고 기도하는 이유는 어떤 신이 있는데 이 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정성도 쏟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굿도 하고 음식도 차리고 반복하여 절을 하는 것입니다. 좋은 예가 열왕기상에 엘리야와 대결하였던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드리는 기도입니다.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신이 진정한 신임을 놓고 대결합니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아침부터 기도합니다. 악을 쓰고 기도를 하는데 아무런 응답이 없자 칼로 자신들의 몸을 찔러 자해하기 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들어주기 원치 않으시는데 하나님의 팔을 비틀어서라도 무엇을 받아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도하는 것이 이방인들과 같이 기도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8절에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말씀을 통해 기도의 세 가지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아버지에게 하듯이 해야 합니다. 6:6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라고 알려 주십니다. 부모인 아버지의 가장 큰 관심은 자녀입니다. 자녀들이 잘되는 것을 누구보다 원합니다. 왜냐하면 누구보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바로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께 드린다는 것을 확신하며 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아버지께 하듯이 하라는 말씀은 기도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좋은 것,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확신입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저도 아버지가 되어 보니까 아들이 내게 와서 “아빠 나 이거 필요해, 도와 주세요. 이것이 힘들어요, 이렇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해요” 이렇게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기쁩니다. 우리의 영적 아버지 하나님께서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표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의 관계에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는 것이 관계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지 안 믿는지 어떻게 증명하시겠습니까? 그것이 기도입니다. 내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때는 그 사람을 믿을 만 하기 때문에 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사람에게 청합니다.
우리가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은 나를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라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그분이 정말 나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면 어떻게 기도하지 않겠습니까? 기도는 나의 신앙의 증거입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을 체험할 때 하나님께서 진정 살아계시고,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되심을 깨닫습니다. 그러할 때 우리의 신앙이 더욱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기도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응답하시고 채워주시며 더 큰 믿음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우리의 마음을 드리는 기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여 주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간구하는 기도의 사람들, 기도의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