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5:21-24
21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22 아내 된 이 여러분,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
23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심과 같이, 남편은 아내의 머리가 됩니다. 바로 그리스도께서는 몸의 구주이십니다.
24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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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을 에베소서 4장부터 나누어왔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가 결혼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편과 아내로서 어떠한 관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인지를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까워야 할 대상, 가장 사랑해야 할 대상이 바로 부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세상에 사는 부부들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 가장 미워하고, 가장 예의 없이 대하고, 존중과 사랑없이 대하며 잘 때도 돌아누워 자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먼 사람으로 살아가는 모습들을 봅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축복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죄로 인해 축복의 관계인 가정과 결혼 생활이 깨어지고 일그러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부된 우리를 향하여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영위해 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름다운 축복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서 남편이 지켜야 할 명령과 아내가 지켜야 할 명령을 주십니다. 결혼 생활이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람만이 아닌 두 사람이 함께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할 때 아름다운 결혼생활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 고린도후서에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메지 말아라 라고 하신 이유, 믿지 않는 자와 결혼하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두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에 함께 순종하며 살 때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께서는 아내에게 명령하십니다. 22절입니다. “아내 된 이 여러분,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이 말씀을 하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내가 아니라 남편들입니다. 남편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이 말씀을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여자들에 대한 오해는 여자는 남자보다 열등하다 라고 하는 생각입니다. 한국 남자들이 특별이 이런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유교사상에 한국 남자들이 물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남존여비 사상이 유교의 사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아내들은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 라는 말씀은 절대 여자가 남자보다 열등하기 때문에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분명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남자인 아담을 먼저 창조하시고 나중에 하와를 돕는 배필로 주셨습니다. 창세기 2:18 “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를 돕는 사람 곧 그에게 알맞은 짝을 만들어 주겠다” 돕는 배필이라는 말을 남자들이 오해합니다. 아내는 남편을 시중드는 시종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2:18절에 쓰여진 여자를 향해 남자의 ‘돕는 배필’ 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 주신다는 의미와 같은 단어입니다. 시편 118:7 “주님께서 내편이 되셔서 나를 도와주시니”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하나님은 나의 돕는 자라는 말과 동일한 말입니다.
아내를 향해 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남편이 원할 때 물 떠오고 밥하고 필요할 때 심부름이나 하고 잔일을 하는 자가 아니라 남편이 부족할 때 어려울 때, 필요할 때 부족함을 채워주고 힘이 되어 주고 남편을 영적으로 세워주는 도움자라는 말씀입니다. 따지고 보면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이 더 능력이 있고 힘 있는 사람이 아닙니까?
아내를 남편에게 돕는 배필로 주시고 아내에게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을 주신 의미는 기능적인 복종이지 여자가 남자보다 존재적으로 열등하기 때문에 복종하는 말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남자들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족한 부분을 여자인 아내에게 채워주고 도와주라고 아담과 하와를 결혼시키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내는 남편의 부족한 부분이 보일 때 “왜 저 모양 저꼴이냐?” 라고 업신여기고, 창피하게 여기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남편의 그러한 부족함을 나에게 채워 주라고 붙여 주셨음을 깨닫고 그 부족함을 지혜롭게 채워주는 아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남편 분들은 하나님께서 나의 부족함을 위해서 돕는 자로 아내를 주신 것을 믿으시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아내 분은 남편의 부족함을 족집게처럼 찝어서 바가지 긁는 것이 아닌 남편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모르게 지혜롭게 돕고 채워주며 그러한 아내를 귀하게 여기고 아내의 조언을 잘 따라 부족함 부분이 성숙되어지는 관계가 될 때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행복하고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알 것은 아내는 남편의 머리됨을 인정하여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에는 22절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셨기에 주님께 모든 부분을 순종하듯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주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23-24절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심과 같이 남편은 아내의 머리가 됩니다. 바로 그리스도께서는 몸의 구주이십니다. 교회가 그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아내에게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순종을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남편의 머리됨을 인정하고 남편을 존중하라는 말씀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 아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사랑과 자상함입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인정해 줄 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칭찬해 줄 때 자존감이 서고, 자신감이 생겨서 살 맛이 나는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특출 난 것 없고, 성공했다고 볼 수 없지만 내 아내가 나를 세상의 제일의 남자로 인정해 주고 쥐꼬리 만한 월급을 받아 온다고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 고마워하고 격려해 줄 때 남자가 힘을 얻고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아내들이 남편을 칭찬하고 인정하기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 남편의 단점과 못하는 것을 함부로 말합니다. 남편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돌아오면 TV 보느라 반갑게 맞아 주지도 않고 드라마에 나오는 다른 남자들에 빠져 있습니다. 고맙다는 말이나 수고했다는 말조차 하지 않고 해주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못하는 것만 잔소리하고 짜증을 냅니다. 그러니 남편이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남편들이 바람 피우는 것을 예쁜 여자가 아니라 자신을 인정해 주고, 높여 주고, 고마워하는 여자입니다.
그러나 남편이 자신이 특별하게 잘난 사람이 아닌데도 아내가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고,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아내가 있으면 행복한 것입니다. 왜 남자들이 여자들이 있는 술집에 갑니까? 나를 사장님이 불러주고 노래를 잘 못해도 “오빠 오빠” 하며 칭찬하며 인정해 주고 애교를 피우니까 아내가 있는 집이 아니라 나를 인정해 주는 여자들이 있는 룸살롱에 가는 것 아닙니까?
남자들 내가 부족하고 형편없다는 것 다른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압니다. 표현은 하지 않지만 그렇게 풀이 죽어 있는데 집에 들어가면 나를 은근히 말로, 행동으로 몸짓으로 죽이는 아내가 있다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그러나 비록 남편이 부족하지만 세상에 제일의 남자로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고 세워 줄 때 남자는 살아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아내들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존경할 만 해야지 존경하지요. 하는 짓을 보면 울화통이 터집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라 라고 하신 명령이나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명령, 더 나아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은 조건이 붙지 않습니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는 네 부모가 공경할 만할 때, 훌륭하고 능력이 있을 때, 존경할 만한 인격과 위치를 갖추었을 때 공경하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네 부모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위치이기 때문에 공경하라는 명령이십니다.
아내에게 남편을 존중하고 복종하라는 말씀도 동일합니다. 내 남편이 남편 구실을 잘하고, 내 마음에 들게 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너의 남편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위치 때문에 존경하라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과 판단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기 시작할 때 변화가 시작됩니다. 아내된 여러분 오늘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아내 된 이 여러분, 남편에게 하기를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라는 말씀대로 남편을 주님 대하듯 인정하고, 칭찬하고 세워주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