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창세기 19:24-26

24 주님께서 하늘 곧 주님께서 계신 곳으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소나기처럼 퍼 부으셨다.
25 주님께서는 그 두 성과, 성 안에 사는 모든 사람과, 넓은 들과, 땅에 심은 채소를 다 엎어 멸하셨다.
26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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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죄로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 성을 하늘에서 유황과 불을 내려 멸망시킬 때 롯의 가족들에게 천사들의 급히 경고하며 빨리 성에서 벗어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할 때 단 한가지 명령을 하십니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 는 것입니다. 그런데 롯의 가족들이 소돔 성을 빠져 나오던 중에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소금 기둥이 되었다는 사건의 기록입니다.

이 사건 속에는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깊은 영적인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조심해야 할 원리가 있습니다. 첫 번째 원리는 과거의 삶, 즉 육신의 삶, 죄된 삶으로 돌아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롯과 그의 가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소돔 성을 빠져 나가라고 하시면서 17절에 분명하게 명령하십니다. “어서 피하여 목숨을 건지시오. 뒤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저 산으로 도피하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죽고 말 것이오” 첫번째 명령이 “어서 피하여 목숨을 건지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으로부터 피하라는 것입니까? 죄의 심판에서 피하라는 것입니다. 즉 죄된 삶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죄에서 떠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죄에 죽고 의에 살아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더 이상 죄된 삶, 육신의 정욕과 욕심, 세상의 것을 쫓는 삶을 떠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하나님의 법대로, 말씀대로 의롭게 살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구약으로 말하면 노예생활하던 이집트를 떠나 하나님의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한 구원 받은 자에게 주시는 두 번째 명령이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은 하나님께 죄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할 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롯의 가족을 그 심판에서 건져내고 계셨습니다. 그 성을 멀리 떠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죄악된 성을 뒤돌아 보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롯의 아내는 그 심판받는 소돔 성을 뒤돌아보았습니다. 왜 돌아보았을까요? 성경은 그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 않지만 우리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는 그녀의 집이 있었고, 그녀의 재산이 있었고. 그녀가 살던 익숙한 삶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몸은 떠났지만 마음은 아직 소돔 성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쉽고, 그리운 것입니다.

이것은 롯의 아내만의 문제가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들,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들에게도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0년간 노예생활하며 고생하던 이집트에서 자유함을 얻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는 광야의 길에서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원망하고 불평하며 하던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자” 였습니다.

왜 이집트로 돌아가자는 말을 했습니까?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 내려 주시는 양식인 만나가 질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며 인도하심을 받고 살아가는데 그 삶이 지겹다는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마음대로 먹을 수 있었던 수박, 고기, 마늘, 부추 그러한 삶이 그립다는 것입니다. 바로 왕의 손아귀에 잡혀 자유와 평강을 누리지 못하고 끌려 다니며 고통 받았던 영적 상태를 깨닫지 못하고 육체의 편함와 원함을 채움 받기 위해 이집트로 돌아가자고 한 것입니다.

이 시대에도 그러한 성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그 놀라운 희생과 은혜, 보혈의 피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 사단의 손아귀에서, 지옥의 형벌에서 건져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고 빛의 자녀답게 살 수 있도록 성령님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약속의 말씀들을 주시어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삶,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축복 가운데 기쁨과 평강, 승리의 삶을 살도록 부르셨습니다. 옛 사람의 삶에서 새 사람의 삶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몸은 교회에 와 있지만,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한다고 하지만 보면 마음은 여전히 세상을 향해 뒤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세상의 기준과 방법대로, 육신의 정욕과 욕심, 감정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죄된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결국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망하는 것입니다. 롯의 아내처럼 소금 기둥이 되어 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이 사건을 누가복음 17:32절에서 언급하시며 경고하셨습니다. “롯의 아내를 기억하라” 예수님은 왜 이 말씀을 하셨을까요? 구원받은 사람이 과거의 삶, 육신의 삶, 세상의 삶을 여전히 붙잡고 뒤돌아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어 신앙의 길, 말씀의 길, 십자가의 길, 예수의 길로 가라고 명하셨습니다. 그 길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났던 광야의 길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비록 험하고, 힘들고, 불편할지 몰라도 그 길이 축복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요, 구원의 길입니다. 그 길을 갈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름기둥과 불기둥, 만나와 반석에서 생수를 허락하셨던 것처럼 우리들에게도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적인 양식을 주시고 채워주셔서 살아가게 하십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뒤를 돌아보는 마음입니다. 세상의 것에 눈을 두는 것입니다. 예수 믿기 전의 육신의 생각과 정욕을 붙드는 것입니다. 뒤돌아 보아서는 안됩니다.

뒤돌아 보지 않는 신앙이란 부분적인 순종이 아니라 온전한 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롯의 아내 천사의 말을 듣고 소돔성을 떠났습니다. 말씀대로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뒤돌아보지 말라는 명령은 불순종했습니다. 사실 얼마나 뒤돌아 보고 싶습니까? 내가 그동안 모았던 재산과 삶의 터전이 불타는데 어찌 마음이 가지 않겠습니까?

많은 성도들이 바로 이 지점에서 넘어집니다. 인간적으로, 감정적으로, 세상적으로 이해 될 수 있는 정도로만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어느 정도는 믿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온전히 순종해야 하는 부분에서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울왕이 멸망 당한 것도 아말렉 족속과 전쟁에 나가 싸우고 그들의 모든 것을 다 전멸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사울 왕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말렉과의 전쟁을 위해 나가 싸웠습니다. 순종한 것입니다. 그런데 승리한 후에 그들의 가축과 재물, 좋은 것들을 다 전멸하고 불태우는 것이 인간적으로 이해 되지 않고, 받아 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좋은 것들 다 가져 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물로 바치기 위해서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그런 불완전한 내 뜻에 맞는대로 순종하는 불순종을 보이기 쉽습니다. “용서하라. 사랑하라. 세상을 따라 살지 말라” 그런데 우리는 온전하게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내 생각과 기준, 상황을 따라 “이것만은 못합니다. 그것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내가 순종을 결정합니다.

하나님은 전적인 순종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겉모습과 행동뿐 아니라 마음의 동기를 보십니다. 롯의 아내는 발걸음은 앞으로 가고 있었지만 마음은 뒤에 있었습니다. 우리도 겉으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위하고, 순종하는 것 같지만 마음으로는 교만함과 나를 위한 고집으로 뒤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우리의 모습을 아시기에 누가복음 9:62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다.”

롯의 아내의 사건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사건은 오늘 우리 신앙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혹시 우리는 뒤를 돌아보고 있지 않습니까? 세상의 가치, 옛 삶의 죄 된 습관, 세상의 욕심과 내 고집 … 이런 것들을 고개를 돌려 보고 있지는 않습니까?

구원받은 사람은 뒤를 돌아보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의 길은 앞을 바라보는 길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3:13절에서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라고 고백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뒤가 아닌 앞을, 세상이 아닌 영원한 하늘나라를, 육신의 욕심과 고집이 아닌 예수님의 말씀과 십자가를 붙들고 앞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달려가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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