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마태복음 4:1-4

1 그 즈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2 예수께서 밤낮 사십 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4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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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눈에 보이는 육적인 삶만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가 함께 공존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고 사단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영적인 눈이 열린 자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삶이 바로 영적인 전쟁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의 대적 사단 마귀가 이 땅에 사는 사람들,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된 우리들, 주님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자들을 늘 유혹하고 공격하여 쓰러트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분명하게 알려 주는 사건이 바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시험했던 본문의 사건입니다. 사단의 하는 일은 우리가 붙잡아야 할, 믿어야 할, 지켜야 할, 이루어야 할 구원, 하나님의 사명, 하나님의 뜻, 영원한 하늘의 가치를 붙잡고, 이루지 못하도록 유혹하고 의심하게 하고, 잘못된 것을 잡게 하는 일입니다.

본문 2-3절을 보면 “예수께서 밤낮 사십일을 금식하시니, 시장하셨다. 그런데 시험하는 자가 와서, 예수께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말해 보아라”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의도하지 않는 일, 하나님의 뜻과 원함과 상반되는 불순종과 죄를 짓도록 유혹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의심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심을 마음에 품게 하는 어법을 사용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로 빵을 만들 수 있느냐?”“진짜 그러냐?”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원함이냐를 알아야 합니다.

또한 사단은 하나님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하고 신뢰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창세기 3장에 나오는 뱀의 어법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의심의 언어, 반발의 언어, 하나님의 선하심을 부정하게 하고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어법으로 다가옵니다.

더욱이 사단은 왜곡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특별히 고난에 대한 부분에서 그렇습니다. 고난당하는 것을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증거라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욥의 아내가 고난을 당한 욥에게 한 말을 보십시오. 욥기 2:9절에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네가 지금 궁핍하고, 배고프고, 실패했고, 어려운 문제와 고난 중에 있다면 너는 하나님께 버림받았다” 라고 마음을 짓눌러서 좌절하게 하고, 낙심하게 하여 믿음에서 떠나게 하는 말들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고난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는 성도들에게 평탄함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고난도 평탄함도 함께 존재합니다. 어떤 때는 고난이 있고 어떤 때는 평탄함이 있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우리에게 주신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매순간 믿음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마귀는 평탄할 때는 평탄한 대로 의심을 심어 주고 험난할 때는 험난한 대로 의심을 던져 줍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서 5:13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지니라”라고 명령하십니다.

믿는 성도들 가운데는 고난당하는 자도 있고 즐거워하는 자도 있습니다. 그런데 반응은 두 가지 뿐입니다. 기도하든지 아니면 찬송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반응하기만 하면 누구든지 믿음 안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순종하고 반응하는 것이 승리의 방법입니다. 말씀으로 사는 것이 승리하는 성도의 삶입니다.

그렇기에 본문의 사건에서도 예수님께서 사단의 유혹을 말씀으로 이기십니다. 4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하기를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다 하였다”우리 앞에 항상 선택의 문제가 놓여 있습니다. 떡을 선택할 것인가, 말씀을 선택할 것인가? 말씀이냐 떡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는 성도의 삶 도처에 발생합니다. 떡은 육신에게 매력적이고 끌리고 본성이 끌리는 것입니다. 사단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떡이 어떠한 것입니까? 기도하기보다 쉬는 것, 용서하기보다 미워하는 것, 섬김보다 섬김 받는 것, 충성하기보다 포기하는 것, 참고 인내하는 것 보다 감정대로 하는 것, 감사하고 기뻐하기보다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 이런 것들입니다.

떡을 먹으라는 사단의 유혹이 늘 우리에게 있습니다. 떡은 너무 매력적입니다. 입에 당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성은 우선 떡에 끌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번만 떡을 먹자’라는 내 마음의 유혹이 있고 사단도 ‘이번만 떡을 먹어라’라고 유혹합니다. “지금 너 배고프쟎아. 너 40일 금식했쟎아. 너 힘들쟎아. 너 그렇게 하는 것이 더 편하쟎아”

사단이 육신의 정욕대로 먼저 떡을 먹으라는 유혹에 넘어가면 그 결과는 영적인 명망입니다. 잠시는 좋은 것 같고, 내게 유익이 되는 것 같지만 우리는 망하게 하는 것입니. 그렇기에 사단이 유혹하는 떡을 먹고자 하는 마음이 굴뚝같아 손이 갈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니라” 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떡이 아니라 마태복음 6:33절의 말씀과 같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 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택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결단하게 하는 힘은 결국 기도에 있습니다. 사단은 예수님께서 40일 금식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아마 40일 금식하면 육신이 약해서 쉽게 넘어 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40일간 기도에 전념하고 난 후였기에 육신은 약하지만 금식 기도함 속에 예수님의 영은 어느때보다 강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으라고 한 시험, 높은 성전 위에서 뛰어 내리라고 한 교만함의 시험, 나에게 절하면 세상 모든 만물을 다 너에게 넘겨주겠다고 하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아닌 편함과 타협의 시험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분별하여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도함으로 말씀이 내 안에서 소리치게 해야 합니다. 기도함으로 말씀이 내 안에서 정신 차리게 해야 합니다. 기도함으로 말씀으로 영적인 시험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말을 하든지, 어떤 작고 큰 결정을 할 때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기준과 뜻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나와야 합니다. 내 뜻, 내 생각, 내 형편을 먼저 생각하게 하고 사단이 먹으라는 떡을 먹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결정하고 따르고 승리하는 기도하는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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