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1:15-18
15 그러므로 나도 주 예수에 대한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듣고서
16 여러분을 두고 끊임없이 감사를 드리고 있으며 내 기도 중에 여러분을 기억합니다.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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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한 중보의 기도의 내용입니다. 이 기도는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 기도를 보면 우리가 평생 집중해야 할 두 가지 기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첫 번째 기도의 제목은 17절에 나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라는 기도입니다.
바울의 기도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첫 번째 간구한 기도의 제목이 바로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라는 기도였습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구원 받은 성도들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하나님을 알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한 것입니까? 헬라어에는 ‘안다’라는 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노시스’라는 말입니다. 즉 지식적으로 아는 지식을 말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기도한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라는 말은 ‘에포크노시스’라는 구약에는 ‘야다’ 라는 단어입니다. 이 말은 관계적인 지식입니다. 이 안다는 말은 부부가 평생을 살면서 서로를 안다고 할 때 쓰는 말입니다. 가장 친밀하게 살아봐서 그 사람의 속속을 다 아는 것을 말할 때 쓰는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건네 들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살아보고 체험해서 아는 관계의 아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악마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은 알아 보았습니다. 또한 마태복음 7:22절을 보면 마지막 날에 주님 앞에 선 사람들 가운데 예수님을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또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지 않았습니까?”예수님을 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도 많은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의 대답은 23절에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라고 대답하십니다. 스스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진정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은혜를 깨닫지 못했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알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예수님과 상관없이 내 뜻대로, 원함대로 산 것입니다.
그렇기에 진정 하나님이 누구신지, 내 삶에 베푸신 은혜와 사랑, 그리고 인도하심과 뜻을 깨달아 알기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서 내 영혼의 눈이 열려 날이 갈수록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소서. 하나님과 관계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내 생활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건강, 자녀 사업을 위해 기도합니다. 필요한 기도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축복받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기도의 제목은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눈이란 영적인 눈입니다. 우리는 육적인 눈이 열려 있기에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눈이 닫혀있다, 멀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보이지 않으니 걷기 어렵습니다. 늘 넘어집니다. 자유함이 없습니다. 무엇이 위험한 것인지, 무엇을 피해야 하고, 무엇을 붙잡아야 할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눈이 나빠지면 안경을 맞춰 끼어서 잘 볼 수 있게 합니다. 눈을 흐리게 하는 백내장이 생기면 수술해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땅에 살면서 육적으로 보는 눈보다 더 중요한 눈이 마음의 눈, 영적인 눈입니다. 마음의 눈이란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이 무엇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는 눈입니다. 영적인 세계와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과 뜻을 볼 수 있는 눈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눈에 대해서 마태복음 6:22-23절에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네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네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영적인 눈, 마음의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다라는 말은 우리의 삶이 행복해지고 후회없는 삶, 만족하는 삶, 지혜로운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영적인 눈이 어두우면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쓰러지고, 원망하고, 근심하며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이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혀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영적인 눈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신앙의 눈, 마음의 눈이 밝혀져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며,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자를 축복하시며, 자녀된 우리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들을 분명하게 보기에 이 땅에 허망한 것, 육신의 정욕이 아닌 거룩한 삶, 하늘의 영원한 것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이 밝아지기를 간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말씀이 18절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속한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상속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가 하나님의 부름의 소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소망은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기대이고 두 번째는 확실성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무엇입니까? 미국에서는 죽음과 세금이라고 말합니다. 죽음과 세금이 확실하다고 하지만 죽음과 세금이 우리의 소망이 되지 못합니다. 아무도 그것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복권을 사고 그 복권에 당첨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복권은 성경의 소망이 되지 못합니다. 45개 숫자 가운데 6개의 숫자를 맞춰 당첨금을 받는 복권에 1등에 당첨될 확률을 814만5060분의 1이라고 합니다. 0 %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소망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간절한 기대와 확실성이 있을 때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소망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늘나라의 소망은 확실합니다. 반드시 이루어지는 소망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확실한 천국의 소망을 주셨습니까? 4절에 이렇게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세상 창조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하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누가 부르셨습니까? 하나님이 부르셨습니다. 왜 부르셨습니까?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부르셨습니다. 그것이 부르심의 목적입니다.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르심의 소망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눈이 밝아지면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이 소망 때문에 좌절합니다. 지금 우리는 거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원인데, 어떠한 삶이 거룩한 삶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인지 아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내가 거룩하게 될 것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이 우리의 힘으로 거룩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반드시 거룩하게 만드실 것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실패 했더라도 소망을 포기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바라 볼 때, 내 육신을 볼 때, 내 상황을 볼 때 소망이 없는 것 같지만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셔서 모든 것을 선하게 이루신다는 것을 확신하고 소망 가운데 다시 힘을 내어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이 영적인 눈을 열어 주셔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택하시어 거룩하고 흠이 없는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기쁨이요 영광을 드러내는 삶, 하늘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