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6:4-6
4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5 그래서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산산조각 나게 하였으며, 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로 너희를 죽였고, 나의 심판이 너희 위에서 번개처럼 빛났다.
6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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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죄 가운데 거함으로 결국 멸망을 당하게 될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4절입니다.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의 명령과 뜻에서 벗어난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수많은 권면과 심판이 있다는 경고에도 회개하기를 거부하는 백성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에브라임아,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라는 말씀 속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돌이키지 않으면 멸망당하는데, 심판을 받는데, 죄에 대한 극한 형벌을 받아 고통과 고난속에 들어가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돌이키기만 하면, 돌아오기만 하면 용서하시고, 놀라운 축복을 영원히 누리며 살 수 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운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따르려는 모습도 보였었습니다.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지키며 살겠다고도 약속하며 언약도 맺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고 이끄시겠다는 언약과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변치 않는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보인 사랑은 변덕스러웠습니다. 셀수도 없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을 쫓았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간구하고 부르짖었고,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면 얼마 후에 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과 죄 가운데 살아가는 반복된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마음을 4절에 “나를 사랑하는 너희의 마음은 아침 안개와 같고,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과 같구나” 라고 한탄하시는 것입니다. 아침 안개가 아무리 깊게 끼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온 땅에, 온 풀 잎에 맺힌 이슬이 많을지라도 해가 돋으면 금방 다 사라지는 것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쉽게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인 사랑처럼 변함없는 사랑,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랑,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랑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 마음이 아닌 나뉘어진 마음으로 하나님보다 우상과 세상을 따라 가는,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모습을 늘 보였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따르는 신앙이 아침 안개와 덧없이 사라지는 이슬처럼 흔들리고 변덕스러운 신앙과 사랑이 아닌 온 맘과 뜻을 다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과 붙들어 주시는 손길을 믿고 따르는 믿음과 사랑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아침 안개와 같고 이슬과 같이 순간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지속되지 않고 우상을 따르고, 세상을 쫓고, 자기 욕심과 정욕을 사랑하는 죄악된 삶을 지속적으로 살기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어 그들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시겠다고 하신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그 말씀이 5절입니다. “그래서 내가 예언자들을 보내어 너희를 산산조각 나게 하였으며, 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로 너희를 죽였고, 나의 심판이 너희 위에서 번개처럼 빛났다”
5절의 말씀은 사실 무서운 말씀입니다. “너희를 산산조각 나게 하였고, 너희를 죽였고, 나의 심판이 너희 위에서 번개처럼 빛났다”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죄에서 돌이키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자를 산산조각 내십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은 축복의 말씀이요 살리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 즉 선포하시고 지키라고 명하신 말씀을 받아 지키는 자들에게는 생명이요, 축복이요, 살리는 말씀이지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에 귀를 막고, 마음에 품지 않고, 순종하지 않고 불순종하면 그 말씀은 역으로 심판과 재앙, 멸망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죄 용서함을 받고 구원을 받습니다. 은혜의 말씀이요 축복의 말씀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그 구원의 길, 축복의 길, 생명의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영접하지 않고 거부하면 멸망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모든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붙들어야 합니다.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살 길이요, 축복의 길이요, 생명의 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말씀, 입으로 선포하신 말씀, 즉 우리가 지켜야 할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이 6절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이라고 알려주십니다. ‘변함없는 사랑’ 이란 말 그대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보여야 할 사랑의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해 변함없는 사랑으로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도, 우리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거하지 않고, 불순종과 잘못된 길을 갈지라도,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과 모습과 삶을 살아도 하나님께서는 변치 않는 사랑으로 오래 참아 주십니다. 여전히 베풀어 주실 것들을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 같으면 바로 짜르고, 걷어차고, 공급할 것을 거두겠지만 하나님께서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가 돌아오기를 기다시리며, 죄를 깨닫고 돌이킬 수 있도록 경책하고 기회를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께서 보여 드려야 할 변함없는 사랑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삶입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이지, 제사가 아니다. 불살라 바치는 제사보다는 너희가 나 하나님을 알기를 더 바란다” 형식적인 예배나, 종교적인 신앙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목적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며, 하나님을 바로 알아 하나님이 주신 것들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 때 참된 예배, 참된 순종, 참된 신앙의 삶을 살게 되고, 그로 인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받고 누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 때 상황과 형편, 나의 감정이나 판단을 넘어서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믿음의 순종을 보이는 것입니다. 사단의 유혹과 공격, 세상의 흐름을 이기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변함없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4:21절에 예수님께서도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성령의 충만함이 있을 때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2:10-11절에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이런 일들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은 모든 것을 살피시니, 곧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도 살피십니다. 사람 속에 있는 그 사람의 영이 아니고서야, 누가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겠습니까?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나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하나님께서 누구신지 바로 깨닫아 아는 참된 지식을 가지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마음 알아 그 말씀, 그 뜻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