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에베소서 4:1
1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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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에베소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인 에베소서는 6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3장까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에베소서 1장은 영적 복과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시고,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과 죄 사함을 주셨고, 성령을 보증으로 주신 하늘의 신령한 복을 주셨음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2장에는 죄로 죽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과 그 구원이 우리의 선한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이며, 선한 일을 위해 지으심을 받았다는 것과 그 복음을 통한 구원은 유대인과 이방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 앞에 함께 나아가는 교회가 되라는 하나님의 뜻임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바울이 자신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복음의 놀라운 비밀을 깨닫게 하셨으므로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셔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고, 그것은 자신만이 아닌 복음을 받은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며 그 일을 위해 복음의 비밀인 하나님의 사랑의 넓이와 깊이를 알아야 하기에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그것을 기도한다고 자신의 중보기도의 제목을 알려 줍니다.
1-3장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하나님이 이루신 구원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성도들이 누리는 새로운 신분과 복음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4장부터는 우리가 받은 구원과 사명에 따르는 행동과 실천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서 구원 받은 새로운 신분이 되었음을 바로 안다면 그 은혜, 그 사랑, 그 구원, 그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1절이 “그러므로” 라고 시작되는 것입니다. 1절을 봅니다. “그러므로 주님 안에서 갇힌 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1절에서 바울은 1-3장에서 알려 주었던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임을 다시한번 상기 시킵니다. 태초부터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택하셨고, 구원하여 주셨고, 하나님의 자녀요 일군으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임을 바로 알 때 하나님께 합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참된 신앙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른 지식, 바른 진리에 근거해야 바른 행동 바른 삶이 나옵니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보십시오. 잘못된 가르침을 받아, 잘못된 지식을 가졌기에 열심은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행동들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른 말씀, 바른 진리, 바른 소망을 가지고 있을 때 바른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은 어떤 부르심입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닌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할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대속하여 주심으로 부르신 놀라운 은혜의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하늘의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은 받았고 날마다 구원의 은혜를 누리며 새로운 신분에 따른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천국을 상속받은 부르심을 받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단호하게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합당하게”라고 쓰여진 단어가 원어로 보면 그 의미가 “저울의 균형을 맞춘다” 는 의미입니다. 옛날에 상인들이 물건을 팔 때 저울에 그 물건의 무게를 재고, 그 물건에 맞는 돈이나 물건을 받고 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시기 위해서 독생자 아들의 생명의 값을 지불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살 때 돈을 지불하기에 “얼마짜리” 라고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예수님짜리” 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짜리의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에 고귀함이 있어야 합니다. 은혜가 넘치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죄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 놓은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어두운 세상, 죄로 가득한 세상에 무엇이 진리인지, 무엇이 죄인지를 바로 비추고 깨닫게 하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 라고 하신 것입니다. 빛과 소금이라는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를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늘 상기하고, 어떠한 삶이 하나님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인지, 기뻐하는 삶인지를 늘 묻고 분별하여 살아가는 삶이 진정 구원받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삶인 것입니다. 그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그것이 성령 충만함의 삶입니다. 다시 한번 내가 살아가는 삶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려고 힘쓰고 애쓰고 있는지 돌아보아 부르심에 합당한 삶, 그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자들, 그러한 성도들과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