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3:4-5
4 이스라엘 자손도 많은 날을 이렇게 왕도 통치자도 없이, 희생제물도 돌기둥도 없이, 에봇도 드라빔도 없이 살 것이다.
5 그런 다음에야 이스라엘 자손이 돌이켜서, 주 그들의 하나님을 찾으며, 그들의 왕 다윗을 찾을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떨면서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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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토요 새벽예배에 호세아 3:1-3절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보았습니다. 고멜이 남편 호세아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따라 나가 음행을 하며 결혼을 파계하는 죄악을 지었고, 그 남자에게 속아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고멜을 다시 데려 올 수 있도록 몸값으로 은 열다섯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다시 데오게 하고 다시는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지 말고, 창녀로 살지 말고 오랜 동안 자신과 사랑의 관계로, 부부의 관계로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있을 수 없는 용서와 사랑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요, 저와 여러분들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을 택하여 결혼하고 사랑하라고 하시고, 고멜이 행해서는 안되는 죄악을 범했을지라도 다시 그 몸값을 지불하여 대속하여 아내로 데려온 것처럼 우리의 죄 값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기 생명을 치루어 우리를 구속하신 것입니다.
그런 사랑, 그런 은혜, 그런 구속, 그런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었음을 우리가 깨닫고 이제는 영원토록 주만 바라며, 주만 사랑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함이 마땅한 것입니다.
본문 4절은 하나님께서 북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기 전에 어떻게 하실 것인지를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다시 읽겠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도 많은 날을 이렇게 왕도 통치자도 없이, 희생제물도 돌기둥도 없이, 에봇도 드라빔도 없이 살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자손도 많은 날을 이렇게 왕도 통치자도 없이, 희생제물도 돌기둥도 없이, 에봇도 드라빔도 없이 살 것이다”
이 말씀의 의미는 호세아 2:13절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신 “너희가 바알을 섬긴 세월만큼, 나를 잊어버린 그 세월만큼 벌을 주겠다” 라는 것입니다. 결국 북 이스라엘이 앗시리아 제국에 멸망을 당하여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하나님께 제사 드릴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은 비록 우상을 섬기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에 왕이 있었고, 나라가 있었고, 어떠한 것이든 섬길 수 있는 주상이나 에봇, 드라빔 즉 제사장이 입던 앞치마 같은 겉옷, 그리고 가정의 신이라고 여겨지던 드라빔도 있었지만 이제 나라가 망하여 포로요 노예로 살아가는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박탈당하는 죄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렇게 심판하시는 이유는 선한 뜻이 있으신 것입니다. 그 선한 뜻을 알려 주시는 말씀이 5절입니다. “그런 다음에야 이스라엘 자손이 돌이켜서, 주 그들의 하나님을 찾으며, 그들의 왕 다윗을 찾을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떨면서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을 것이다”
북 이스라엘이 전쟁에 패하여 완전히 나라가 망하게 되고, 포로가 되어 이방 나라로 잡혀가 노예가 되어 살아가지만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제야 진정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며 참된 왕이 누구신지를 알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들이 섬겨야 할, 예배해야 할, 따라야 할 참된 신이요 구원자이시오, 공급자 되심을 알고 믿고 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더 깊이 말한다면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메시야 하나님이심을 알게 되고 찾게 되고, 믿게 될 것이라는 소망의 약속인 것입니다. 그래서 5절 후반절에 “마지막 날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떨면서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을 받을 것이다” 라고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 이 무엇이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죄 용서함을 받는 것이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을 받는 것입니다. 그 놀라운 축복이 바로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입니다. 선물이란 내가 노력해서 받는 것이 아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자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불쌍히 여기셔서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긍휼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의 하나님이시오, 선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참으시지만 우리의 죄를 징계하시고 심판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죄,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예배하지 않는 삶을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죄에 형벌로 고통과 아픔, 신음과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그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주십니다. 5절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빠져 돌이킴이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 우리들이 4절의 심판을 통하여 떨면서 주님 앞에 나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살았던 삶, 하나님이 아닌 우상과 세상을 따랐던 삶, 하나님이 아닌 내 뜻과 욕심대로 살았던 삶이 결국 망하는 죄악이었음을 깨달아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는 삶을 살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과 축복은 그냥 고통과 고난을 받는다고 얻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에 찾아야 하고, 가까이 계실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이사야 55:6-7절에 “너희는,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아라. 너희는, 가까이 계실 때에 주님을 불러라. 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그에게 긍휼을 베푸실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실 것이다” 라고 우리를 권면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한다고 해서 심판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징계하시고 심판도 하십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호세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아야 하지만 더 나아가 하나님의 공의와 경외함, 두려움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며, 또한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고, 하나님을 찾는 참된 균형잡힌 신앙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