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4:1

1 이스라엘 자손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이 땅의 주민들과 변론하신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사랑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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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선지서의 내용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과 명령과 계명에서 벗어난 죄 가운데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고 돌이키려는 말씀들입니다. 호세아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 이스라엘이 축복의 공급자이시오 구원자이시며,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나의 아내라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영적 간음의 죄와 하나님의 뜻인 정의와 공의를 버리고 세상을 따르고,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살아가는 죄악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오래 참고, 변치 않는 사랑을 베푸시지만 결국 그 죄에 대해 심판하시겠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1-3장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 호세아에게 음란한 여인 고멜의 아내로 맞아 들이게 하고 그의 세 자녀들의 이름과 또한 정부를 따라 집을 나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노예로 사로 잡혀 살아가는 고멜을 다시 속량하여 데리고 오게 하는 은혜와 사랑을 베푸시며 이러한 사랑으로 너를 구속한 나를 더 이상 버리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며 따르고 살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4장부터 10장까지 아홉 편의 설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르고 있는 죄에 대한 지적과 죄가 가져오는 심판과 멸망의 결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들을 강하게 전합니다. 이 말씀들을 통하여 죄에 빠지게 되는 원인들을 깨닫고, 그 죄가 얼마나 심각한 것이고, 그 죄가 가져오게 될 결과가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인지를 깊이 깨닫게 되어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했던 죄악을 버리고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심을 다시 한번 바로 알고, 죄의 심판을 받는 자들이 아닌 구속함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백성들로 세워져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절부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시고, 그들의 어떠한 죄악 가운데 있는지를 먼저 세 가지가 없다라고 하시면서 알려 주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주님께서 이 땅의 주민들과 변론하신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사랑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실 때 있어야 할 세 가지, 즉 진실과 사랑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에게 진실이 없다” 라고 하십니다. 진실은 영어로 Faithfulness 즉 신실함, 성실함, 즉 지켜야 할 의리와 도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진실함, 성실함, 신실함이 없다는 것은 첫째는 하나님에 대한 진실함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고,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들을 받음으로 하나님만 믿고 따르고, 그 말씀대로 살겠다고 서약한 그 약속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명하신 계명에서 벗어난 성실함이 아닌 불성실한 영적으로 타락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 뜻대로 살아가지 않고 세상을 따라, 상황을 따라, 육신의 욕심을 따라, 감정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 상태를 ‘너희에게 진실함이 없다’ 라고 지적하시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진실함, 성실함, 신실함이 없다는 것은 둘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진실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주관적인 기준, 욕심과 미움, 자신의 뜻대로 되어야 된다는 고집의 잣대로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자들, 내 뜻대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 태도를 보이면서도 자신은 진실하고, 옳고, 바르다고 착각하며 관계를 무너트리는 모습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이 땅에 진실함이 없다’ 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실함이 없는 모습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지 않는지 내 마음을 감찰해 주시기를 늘 깊은 기도함 속에 살피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 없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는 사랑도 없다” 라고 책망하십니다. 사랑이 없다는 ‘사랑’을 개역성경에는 인애로 번역했습니다. 진실과 사랑, 인애는 하나님의 성품이십니다. 성경 곳곳에 이것을 알려주십니다. 대표적인 구절이 출애굽기 34:6절입니다. “주, 나 주는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하고, 한결같은 사랑과 진실이 풍성한 하나님이다” 사랑, 인애는 어진 마음으로 남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과 인애의 하나님이시라고 하는 사랑과 인애의 히브리어가 ‘헤세드’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긍휼, 자비, 친절, 은혜 등 다양한 긍정적 의미를 포괄합니다.

헤세드라는 사랑과 인애라는 단어는 성경에서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약한 자, 더 나아가 죄악 가운데 있는 자일지라도 베푸시는 긍휼하심이 담긴 사랑을 말합니다. 진정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한다면, 즉 하나님의 그 놀라운 헤세드의 사랑을 받은 자라면 먼저는 하나님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헤세드의 사랑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놀라운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믿음으로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그 명령대로 내가 받은 그 하나님의 용서의 사랑, 오래 참는 사랑, 베푸는 사랑, 세워주는 사랑, 용납하는 사랑을 하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실과 사랑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그 답에 사실 세 번째 없다고 하시는 것에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 이 없기 때문입니다. 1절에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사랑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말 그대로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큰지,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과 우리를 향한 뜻이 무엇인지를 아는 지식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요,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능력과 기적을 직접보고 경험함으로 구원을 받아 축복의 땅 가나안 땅에 들어왔고,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할 하나님의 뜻과 명령인 계명과 율법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그 말씀, 그 명령대로 순종하고 따라 살면 천대까지 축복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을 아는 일,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일, 하나님을 전하는 일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사사기 2:10절에 “그 세대 사람들도 모두 죽어 조상들에게로 돌아갔다. 그들이 죽은 뒤에 새로운 세대가 일어났는데, 그들은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 사사기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점령한 후에 받은 축복들과 그 땅의 풍요함에 취하여 하나님에 대한 마음과 뜻,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음으로 점점 멀어져 갔다는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시대가 그러합니다. 우리들의 세대는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살았습니다. 특별히 이민을 와서 고생하며 살았기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부르짖는 신앙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주심을 경험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여호수아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경험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삶이 자리가 잡히고, 그마나 여유가 생기면서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자녀들은 영어, 공부, 능력이 되고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기에 하나님을 찾으려는 마음과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받은 그 사랑과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며 자녀들에게 내가 만나고 경험한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1절에 ” 진실도 없고, 사랑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다” 라는 책망과 멸망을 당하시는 세대가 아닌 하나님 앞에 진실되고 성실하며,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알고 사랑의 삶을 살며,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신앙과 세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힘쓰는 신앙과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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