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1-2

1 주님께서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주신 말씀이다. 때는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왕이 이어서 유다를 다스리고,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이다.
2 주님께서 처음으로 호세아를 시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주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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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택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영적 간음과 하나님의 뜻과 말씀, 명령에서 벗어나 세상과 육신의 정욕대로 살아가는 영적 타락과 죄악으로 치달리고 있는 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라고 선포하게 하신 때가 언제인지를 1절에 이렇게 알려 줍니다. “주님께서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주신 말씀이다. 때는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왕이 이어서 유다를 다스리고,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이다”

이스라엘 나라는 솔로몬 왕 이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남북으로 나라가 나뉘어서 북쪽을 북 이스라엘, 남쪽을 남 유다라고 불렀습니다. 쉽게 북 이스라엘을 이스라엘, 그리고 남 유다를 유다라고 불렀습니다. 유다 나라를 히스기야 왕이 다스리고 북 이스라엘을 여로보암이 다스리던 시기에 호세아 선지자를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어제 이미 나누었지만 여로보암 왕이 다스리던 북 이스라엘은 그 당시 외적으로는 부국강병의 시대였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요함이 있었고 외적으로 든든했습니다. 우리 표현으로 한다면 태평성대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는 음란하다고 지적 받고 있던 시대, 영적으로 심하게 타락하여 하나님께서 심판을 앞두고 있는 시대가 바로 여로보암의 시대였던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여로보암은 솔로몬 왕 이후에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던 여로보암이 아닌 여로보암 2세라고 불리는 왕입니다. 그러나 솔로몬 왕이 죽은 후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을 따르지 않았던 10지파가 세운 여로보암은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아닌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숭배하게 한 죄를 지었습니다. 백성들이 남쪽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과 벧엘에 금송아지 형상을 만들어 이를 하나님이라고 숭배하게 한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우상 숭배를 하도록 이끈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북 이스라엘의 왕들과 백성들이 여로보암의 죄를 따랐다는 것입니다.

여로보암 2세도 13대 북 이스라엘의 왕으로 북 이스라엘의 첫 왕이었던 여로보암의 죄를 그대로 따라했다는 것입니다. 왜 이스라엘의 왕들과 백성들이 여로보암의 죄를 반복해서 따라했을까요? 그것은 우리 안에 있는 죄성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바알이나 아세라 우상을 끊임없이 섬긴 이유는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게 해 주는 신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바알은 비와 농작물의 풍요를 주는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가나안 땅은 물이 부족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비가 오는 것이 생존의 핵심 문제였습니다. 아세라는 바알의 여신이자 다산과 번영의 상징으로 숭배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서 잘 살기 위해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면 농사와 가축이 번성하고 자손이 많아질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룩함을 요구했습니다. 즉 세상 사람들, 이방 사람들의 죄된 문화에 동화되지 않는 정체성, 하나님의 명령하신 율법을 준수함으로 도덕적으로, 성적으로 깨끗함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러나 바알과 아세라, 그 외의 우상 신들은 성적 행위를 장려했습니다. 신전의 창기와의 성관계가 포함되어 있어서 인간적 쾌락의 욕망이 신앙과 결합된 형태로 강력하게 끌어당겼습니다. 또한 삶을 제어하는 도덕적인 율법이나 제한이 없이 자유함을 허락하는 미신이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은 보이지 않지만 바알과 아세라 신상은 웅장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있어 보였습니다. 육신을 가진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 시대에 “우리들에게도 가나안 민족들처럼 왕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하나님께서는 영적 간음의 죄라고 하십니다. 2절입니다. “주님께서 처음으로 호세아를 시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에, 주님께서는 호세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다” 라고 책망하십니다.

어제 이미 나누었지만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북 이스라엘은 그 당시 부요했습니다. 물질의 축복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교만하게 만들었고, 더 담대하게 죄를 짓게 만들었고, 하나님을 완전히 떠나 우상 숭배에 빠지게 했습니다.

물질적인 부요함이 신앙이 없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아니라 가장 무서운 시험이고 걸림돌이 됩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도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약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쉽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여로보암의 죄를 따르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긴 것처럼 세상의 풍요와 다산, 물질의 풍요, 더 나아가 눈에 보이는 이익과 편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명령과 약속하신 축복들을 붙들고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만 섬기는 신앙과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2절에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타락하고, 죄 가운데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치시기 위해 호세아 선지자를 택하여 부르셔서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도록 보내심을 받은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이 여로보암이 죄를 따르고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전하고 선포하여 회복시키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신앙과 그러한 교회가 되기를 힘써 애쓰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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