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요한복음 15:1-10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내게 붙어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잘라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손질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 말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6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그는 쓸모 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서 태워 버린다.
7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어서 내 제자가 되면 이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10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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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우리들을 향하여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어서 내 제자가 되면, 이것으로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라고 명령하십니다. 진정 구원 받은 자, 진정 예수님을 주로 믿고 따르는 제자라면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15장 말씀을 보면 열매라는 말이 일곱 번이나 나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가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쉽게 설명하면 바로 예수님을 닮는다는 말과 동일한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인격,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것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5:22-23절에 열매가 무엇인지 이렇게 설명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님을 나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구세주로 내 삶의 주인으로 믿고 영접하면 예수님의 영,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성령님은 거룩하신 분이시고 사랑이 충만하신 분이시기에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되도록 마음을 주시고 능력을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를 진정 믿어 성령님이 내 안에 계셔서 그 분의 뜻대로 살기 시작하면 우리는 사랑의 사람, 용서의 사람, 기쁨의 사람, 인내의 사람, 약속한 말을 지키는 신실한 사람, 온유하고 친절하고 절제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열매입니다.

우리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왜 이해하기 쉽게 너희 인격이 변해야 된다고 말하지 않고 열매를 맺으라고 했을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열매는 나무의 본질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무만 보아서는 이 나무가 사과나무인지, 배나무인지, 감나무인지 모릅니다. 그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는 열매를 보고 아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사람이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지, 정말 구원 받은 사람인지, 성령님이 안에 계시는지 아닌지를 가시적으로 알려 주는 것이 성령의 열매입니다. 단지 교회를 다니고, 예배에 참석하고, 말로 예수 믿는다고 해서 정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지 구원 받았는지, 성령님이 그 안에 계시는지 우리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 사람 안에 성령님이 계시면 반드시 성령의 열매가 맺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성령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으면 정말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인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성령의 열매들이 분명하게 보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분명 인간적으로 참지 못할 상황, 용서하지 못할 일, 기뻐할 수 없는 상황, 포기하고 낙담해야 할 상황 속에서 성령의 열매인 “사랑, 기쁨, 화평, 온유, 인내, 절제”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봅니다. 그 분 안에 성령님이 계시는지 확인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일나무를 사서 심는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궁극적으로 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신 목적도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구원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1절에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농부가 과일 나무를 심고 비료를 주고 가꾸고 보살피는데 몇 년이 지나도 과일을 맺지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2절 말씀을 보면 “내게 붙어 있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잘라버리시고” 라고 말합니다. 6절을 보면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그는 쓸모없는 가지처럼 버림을 받아서 말라 버린다.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 버린다” 라고 말씀합니다. 열매를 맺으라고 심었는데 열매가 없으면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다 잘라 버리고 불태워 버립니다.

이 말씀을 가지고 구원 받았는데 제대로 신앙생활하지 않으면 구원을 잃는다 그렇지 않다 이런 신학적인 논쟁도 있지만 이 말씀의 초점은 과일 나무를 심는 농부는 과일을 얻기 위해서 심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성령을 주신 것은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한 목적임을 강조하기 위한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구원 받은 사람이라면 열매를 맺게 되어 있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는 것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 힘과 의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열매를 내가 맺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어렵게 느껴지고, 부담이 되고, 나는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또한 우리의 힘과 노력, 결단으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열매 맺는 방법으로 주신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내 안에 머무르라는 것입니다. 4절에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5절에도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3절부터 10절까지 11번이나 머물러라, 머물러 있지 않으면, 머무르면 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우리가 열매 맺는 비결은 주 안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는 유일한 길은 예수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에는 머문다는 말을 거한다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함께 사는 것, 하나님께 붙어 있는 삶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성품과 인격으로 변하여 열매 맺는 삶은 내가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 머무르기만 하면 됩니다. 열매는 나뭇가지가 아닌 뿌리와 연결되어 열매 맺을 수 있는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열매 맺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일은 주님과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는 노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마음을 아시고, 나를 도우시고 축복하시는 선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기도함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함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바로 알고 더 나아가 믿음과 사랑으로 감당할 수 있는 힘과 능력과 지혜를 받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 안에 거하는 삶,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은혜와 지혜, 힘을 받으면 안달하는 마음을 고요한 마음으로 변하게 하시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근심되는 마음을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변하게 하기도, 미워하고 정죄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용서하고, 인내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축복하는 마음을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게 함으로 열매 맺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매 순간 주님을 의식하며, 질문하고, 주님의 마음과 뜻을 구해야 합니다. 즉 성령님의 음성과 인도하심, 만져 주시는 손길 속에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 생각, 뜻을 연결시키는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생활에서, 가정생활에서, 직장 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또한 내 삶에서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 겠습니까?” 하나님의 뜻과 원함에 순종하려는 마음으로 이 질문을 끊임없이 하나님께 던지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그것을 주님 안에 거하는 삶, 머무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열매 맺는 삶은 결국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알아서 그 뜻대로, 그분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맺는 것입니다.

나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시면서 과연 나는 열매 맺는 삶,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 하나님께 내 삶을 조정하려고 질문하며 살았는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그렇게 해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이 늘 주님과 함께 하는 삶, 말씀과 기도에 힘써서 주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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