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3:1-5

1 에브라임이 말만 하면 모두 떨었다. 온 이스라엘이 그렇게 에브라임을 우러러보았는데, 바알 신을 섬겨 죄를 짓고 말았으므로, 이제 망하고 말았다.
2 그런데도 그들은 거듭 죄를 짓고 있다. 은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서 우상들을 만든다. 재주껏 만든 은 신상들, 그것들은 모두 세공업자들이 만든 것인데도, 그들은, 이 신상 앞에 제물을 바치라고 하면서, 송아지 신상들에게 입을 맞춘다.
3 그러므로 그들은 아침 안개처럼 되고, 이른 새벽에 사라지는 이슬처럼 될 것이다. 타작 마당에서 바람에 날려 나가는 쭉정이처럼 되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될 것이다.
4 그러나 나는, 너희가 이집트 땅에 살 때로부터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그 때에 너희가 아는 하나님은 나밖에 없고, 나 말고는 다른 구원자가 없었다.
5 나는 저 광야에서, 그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먹이고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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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13장의 말씀은 계속적으로 북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과 그 죄로 인하여 당한 심판과 멸망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에브라임이 말만 하면 모두 떨었다. 온 이스라엘이 그렇게 에브라임을 우러러보았는데, 바알 신을 섬겨 죄를 짓고 말았으므로, 이제 망하고 말았다”라고 에브라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에브라임은 북 이스라엘 10지파를 대표하는 지파입니다. 이스라엘이 야곱의 12 아들로 인해 12지파가 되었지만 역사를 살펴보면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의 아들이 아닌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의 아들들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48장을 보면 야곱이 임종할 때 요셉을 축복하고 특별히 요셉의 두 아들인 장남 므낫세와 둘째 에브라임을 축복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그의 오른 손을 장남 므낫세에게 올리지 않고 둘째인 에브라임에게 올리고 기도합니다. 요셉이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에브라임이 므낫세 보다 앞세워지고 에브라임을 높임을 받았음을 말합니다.

야곱의 12 아들 가운데 르우벤이 장자였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지파는 르우벤 지파가 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르우벤은 야곱의 첩인 빌하와 동침한 패륜적인 간음을 합니다. 아버지의 명예와 권위를 더럽히고 하나님 앞에 크나 큰 죄악을 범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의 장자의 권리가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에게 넘어간 것입니다.

그것을 말하는 내용이 역대상 5:1-2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맏아들 르우벤의 아들은 다음과 같다. 르우벤은 맏아들이지만, 그의 아버지의 잠자리를 더럽혔으므로, 그의 맏아들의 권리가 이스라엘의 아들인 요셉의 아들들에게 넘어갔고, 족보에 맏아들로 오르지 못하였다. 유다는 그의 형제들보다 세력이 크고, 그에게서 영도자가 났으나, 맏아들의 권리는 요셉에게 있었다”

그러한 이유로 에브라임 지파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지파가 되고 부러움을 받은 자파가 된 것입니다. 그것을 표현하는 구절이 1절입니다. “에브라임이 말만 하면 모두 떨었다. 온 이스라엘이 그렇게 에브라임을 우러러보았는데” 사실 이 말씀은 단지 12 지파 중에 에브라임을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축복하심으로 다른 지파들이 우러러 보고 부러워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모든 민족들 가운데 택하셨습니다. 부르셨습니다. 그들을 나의 백성, 나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특별해서, 다른 어느 민족보다 강하고 의로워서가 아니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목이 곧은 백성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어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놀라운 은혜와 능력으로 그들을 구원해 내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하시어 정착하게 하시고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온 나라들이 이스라엘 민족이 최대 강대국인 이집트의 노예 생활을 하다가 10가지 놀라운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 홍해를 가르고 건너 갔고, 그 뒤를 따르던 온 이집트 군대가 수장을 당하여 이집트 나라가 몰락하게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광야에서의 40년의 시간을 하늘의 만나와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고 낮에는 구름기둥과 밤에는 불기둥으로 보호함과 인도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자리잡고 있는 강한 여리성을 비록하여 일곱 민족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 땅들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놀라와 했겠습니까? 그 모든 일을 그들이 믿는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었고 그 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 땅에서 구하여 내고 그 능력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자리잡게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얼마나 부러워했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두려워했겠습니까? 그러한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은 백성들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 모든 민족들의 부러움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그들에게 정복당하여 땅을 빼앗긴 가나안 민족들이 섬기던 대표적인 신인 바알신을 섬기는 죄를 짓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까? 얼마나 하나님을 배반하는 일입니까?

그러한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 책망하시고 그래도 돌이키지 않자 이웃 나라를 통하여 식민지가 되어 고통을 받게 하시는 징계를 내려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하는데도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의 죄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2절의 말씀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거듭 죄를 짓고 있다. 은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서 우상들을 만든다. 재주껏 만든 은 신상들, 그것들은 모두 세공업자들이 만든 것인데도, 그들은, 이 신상 앞에 제물을 바치라고 하면서, 송아지 신상들에게 입을 맞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듭 죄를 지었다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책망하셔도, 또 징계하시고 고통을 당하게 하셔도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고집했다는 것입니다. 2절에 그들이 우상을 어떻게 만들었지에 대해 자신들이 은을 녹여서 재주껏 만든 우상이라고 말합니다. 개역 성경에는 자신들을 위하여 부어 만든 우상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원하는대로,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를 위하여 만든 우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하심과 인도하는 하나님의 법 에 순종하고 따르는 삶이 아니라 자기 소견, 자기 생각, 자기 뜻대로, 자기 마음대로 좋을대로 따라 행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아닌 자기가 왕이 된 삶을 사는 죄를 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근본적인 죄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이 아닌 내 법, 하나님이 왕이 아닌 내가 왕이 되어, 내 법대로 살겠다고, 내가 하나님이 되어 살겠다고 살아가는 것이 나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어 사는 죄인 것입니다.

그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시고 멸하십니다. 그것이 3절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침 안개처럼 되고, 이른 새벽에 사라지는 이슬처럼 될 것이다. 타작 마당에서 바람에 날려 나가는 쭉정이처럼 되고,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될 것이다” 우상을 섬기며, 내 법, 내 뜻대로 살아가는 삶은 결국 아침 안개, 이슬, 타작 마당의 쭉정이, 굴뚝에서 나는 연기처럼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잘 사는 것 같고, 잘 되는 것 같고, 아무런 문제 없는 것 같을지라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붙들고 살고, 하나님의 법이 아닌 내 법대로 살아가는 삶의 마지막은 결국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우리를 향하여 선포하십니다. 4-5절입니다. “나는, 너희가 이집트 땅에 살 때로부터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그 때에 너희가 아는 하나님은 나밖에 없고, 나 말고는 다른 구원자가 없었다. 나는 저 광야에서, 그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먹이고 살렸다”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아닌 우리도 미련합니다. 구원자 하나님, 축복의 하나님,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축복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고 그러한 은혜와 사랑을 받고 살면서도 눈에 보이는 세상의 우상들, 육신의 욕심과 정욕을 따라 사는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아아 하고, 주님의 길을 가야 하는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여전히 내 법대로, 내 뜻대로, 내가 하고자 하고 가고자 하는 길을 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기에 우리가 날마다 말씀으로 우리가 믿고 따르고, 감사하고 섬겨야 할 분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붙들어야 합니다.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을 믿고 마지막 날에 하나님 앞에 심판과 멸망이 아닌 하늘의 상과 축복을 받는 자가 되어야 함을 인식하고 내 생각, 내 뜻, 내 원함, 내 욕심, 육신의 정욕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뜻, 주님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영적인 눈과 분별력을 주시기를, 눈에 보이는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과 믿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구하여 성령의 충만함과 능력으로 하나님만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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