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8:1-6

1 “나팔을 불어서 비상 경보를 알려라! 이스라엘 백성이 나의 언약을 깨뜨리고, 내가 가르쳐 준 율법을 어겼으므로, 적군이 독수리처럼 나 주의 집을 덮칠 것이다.
2 ‘우리의 하나님, 우리 이스라엘이 주님을 압니다’ 하고 나에게 호소하면서도,
3 복된 생활을 뿌리치니 적군에게 쫓길 것이다.
4 이스라엘이 왕들을 세웠으나,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통치자들을 세웠으나, 그 또한 내가 모르는 일이다. 은과 금을 녹여서 신상들을 만들어 세웠으나, 마침내 망하고야 말 것이다.
5 사마리아 사람들아, 나는 너희의 송아지 우상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들 때문에 나의 분노가 활활 타오른다. 너희가 언제 깨끗해지겠느냐?
6 이스라엘에서 우상이 나오다니! 송아지 신상은 대장장이가 만든 것일 뿐, 그것은 신이 아니다. 사마리아의 신상 송아지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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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8장의 말씀은 계속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책망하시며 그 죄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멸망당하게 된다는 것을 거듭 경고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1절에 “나팔을 불어서 비상 경보를 알려라. 이스라엘 백성이 나의 언약을 깨뜨리고, 내가 가르쳐 준 율법을 어겼으므로, 적군이 독수리처럼 나 주의 집을 덮칠 것이다” 라고 외치시는 것입니다. 옛날에 국경에서 경비를 서는 경비병들은 위험을 감지할 때, 즉 적이 쳐들어 올 때 나팔을 불어서 알렸습니다. 나팔 소리를 들으면 정신을 차리고 전쟁을 대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팔을 불어서 비상 경보를 알려라” 라고 하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1절에서 설명한 그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 즉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따르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계명과 율법대로 살지 않고 우상숭배와 죄 가운데 거하였기에 그 죄의 대가로 이웃의 강대국을 통하여 전멸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재앙과 멸망이 곧 들어 닥칠것이기에 돌이키고 회개할 수 있도록 경고의 나팔을 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에서 돌이키라고 수많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심판이 올것에 대한 나팔을 불게 하셨습니다. 그 나팔 소리를 듣고 영적으로 잠들어 있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준에서 벗어나 세상과 혼합되어 타협하며 우상을 섬기고 있는 죄를 깨달아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원하셨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나팔소리를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죄의 유혹에 빠져 죄를 짓거나, 육신의 욕심과 감정과 죄성을 따라 행했을 때 어떠할 때는 설교 말씀을 통해, 또는 기도할 때에, 어떠할 때는 양심을 통해, 어떤 사건을 통해 내가 이런 죄를 계속 짓고 있으면 큰일난다 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영적 나팔 소리를 들려주십니다. 그러한 경고를 들었을 때 회개하고, 돌이키고, 바로 잡지 않으면 결국 무너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주변에 일어나는 큰 사고들도 단번에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종종 듣게 되는 멀쩡해 보이던 큰 길이 함몰되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또는 겉으로 볼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던 건물이, 다리가 무너지는 사건을 봅니다. 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습니다. 그러나 조사해 보면 그러한 일들이 갑작스럽게, 예고도 없이 한번에 무너지는 것이 아닌 무너질 것을 예견할 수 있는 증상이 여러번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놔두었기에 큰 사고가 일어나서 많은 피해를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에게 그러한 싸인, 영적 나팔소리로 우리를 깨우시는 것입니다. 그러할 때 그 소리를 거부하고 무시하는 자가 아닌 회개하고 돌이켜서 재난과 멸망을 당하는 자가 아닌 회복과 구원을 받는 자들이 되는 지혜와 결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2-3절을 보면 “우리의 하나님, 우리 이스라엘이 주님을 압니다’ 하고 나에게 호소하면서도, 복된 생활을 뿌리치니 적군에게 쫓길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큰 고난과 어려움,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당할 때가 되면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하며 하나님께 구원해 달라고 부르짖는 그 간구가 참된 회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고, 믿는다고 하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합당하게 부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1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리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준 율법, 지켜야 할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3절에는 “복된 생활을 뿌리쳤기 때문이다” 라고 말합니다. 개역성경에는 복된 생활을 뿌리쳤다는 것을 “선을 버렸다” 라고 말합니다.

선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복된 삶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는 삶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7장에 하나님을 안다고 하고 믿는다고 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많은 섬김을 행했던 자들을 향하여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고 분명한 기준을 알려 주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따라 불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대로 선을 행하는 참된 백성, 구원 받은 백성,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로 천국에 들어가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왕들을 세웠으나, 나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다. 통치자들을 세웠으나, 그 또한 내가 모르는 일이다. 은과 금을 녹여서 신상들을 만들어 세웠으나, 마침내 망하고야 말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세웠지만 그 일은 나와 관계 없는 일, 즉 내가 원하고 뜻한 바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알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왕을 세워서 다스리게 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민족과 나라는 인간을 왕으로 세웠지만 하나님께 그들의 왕이 되시어 다스리는 신정 국가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사기에서 보인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이 왕이 되어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사사기에서 끝없이 식민지가 되어서 고통 받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한 모습의 이유를 사사기 마지막 장인 21:25절에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라고 한 것입니다.

그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무엘 선지자를 찾아와 세상 나라와 같이 왕을 세워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한 요청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그들이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백성이라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면 끊임없이 왕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8절과 같이 은과 금을 녹여 우상의 신상을 만들어 세워 우상숭배의 길을 걷고, 세상의 왕을 세웠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된 왕들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세상을 따르는 왕들이었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들이 좋다고 그들의 죄를 뒤 따랐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 대해 하나님께서 그로 인하여 망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노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특별히 택하시고, 부르시고, 구원하시고 놀라운 축복을 주시어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셨는데 그런 놀라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는 것을 하나님께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마음과 분노함이 5-6절의 말씀입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아, 나는 너희의 송아지 우상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들 때문에 나의 분노가 활활 타오른다. 너희가 언제 깨끗해지겠느냐? 이스라엘에서 우상이 나오다니! 송아지 신상은 대장장이가 만든 것일 뿐, 그것은 신이 아니다. 사마리아의 신상 송아지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분노가 이해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닌 저와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또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놀라운 천국의 축복은 받은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이 아닌 오직 하나님을 마음과 뜻을 다해 사랑하고, 믿고, 따르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러한 은혜에 합당한 신의의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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