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3:9-11
9 이스라엘아, 네가 나를 대적하니, 너를 돕는 자를 대적하니, 너는 이제 망했다.
10 왕과 대신들을 세워 달라고 조르더니, 도대체, 너의 왕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너를 구원하라고 하여라. 대신들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너의 모든 성읍에서 샅샅이 찾아보아라. 너를 궁지에서 건져 달라고 하여라.
11 내가 홧김에 너에게 왕을 주었으나, 분을 참을 수 없어서 너의 왕을 없애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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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의 말씀은 구원자 되시며, 축복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죄악의 길로 달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에 대해 심판하시겠다고 그 죄에 대한 책망의 말씀입니다.
9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아, 네가 나를 대적하니, 너를 돕는 자를 대적하니, 너는 이제 망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네가 나를 대적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원자 되시고, 축복의 근원되시며 도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헛된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법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욕심과 원함으로 왕이 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안다고 하는 백성들이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받아 구원 받아 놀라운 축복을 누리게 된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고 육신의 정욕대로, 세상을 따라 사는 삶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요, 배반하는 배은망덕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면 하나님의 버림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한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심판하시면 그 심판의 손에서 건져낼 어느 누구도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 길을 찾아도 살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동안 의지하고 믿었던 어떠한 것도 구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이 바로 10-11절의 말씀입니다. “왕과 대신들을 세워 달라고 조르더니, 도대체, 너의 왕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너를 구원하라고 하여라. 대신들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너의 모든 성읍에서 샅샅이 찾아보아라. 너를 궁지에서 건져 달라고 하여라. 내가 홧김에 너에게 왕을 주었으나, 분을 참을 수 없어서 너의 왕을 없애 버렸다”
돌아보십시오. 하나님 외에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키시며, 도움이 되시고 위로가 되시는 분은 없습니다. 진정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을 때, 내 힘과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과 문제를 만났을 때 믿고 의지하고, 우리를 붙들어 주시어 일으켜 세우실 분은 하나님 외에 없습니다. 세상에서 믿는 사람들, 권력, 재물과 돈이 우리를 지켜 주고, 보호하고, 구원하지 못합니다.
다윗이 그러한 하나님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었습니다. 10여년간은 날마다 사울 왕의 시기와 미움으로 죽임을 피하여 도망치며 숨어 지내는 삶을 살았을 때 다윗이 믿고 의지하던 것이 어떠한 도움도 지켜줌도 줄 수 없었습니다. 공주였던 그의 아내 미갈도 그를 지켜 주지 못했습니다. 장군이었던 그의 신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를 사랑하고 지키고 도와주려고 하던 사울 왕의 아들이요 왕자였던 요나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이 도망쳐 찾아간 대제사장이었던 아히멜렉도 그를 돕지 못했습니다. 그의 고향 사람들을 찾아가 숨었지만 오히려 그들이 그를 배신하여 다윗을 넘기려고 했었습니다.
다윗은 철저히 나의 구원자 되실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았을 때 좁고 어둡고 추운 동굴에 숨어 지내면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담대함의 사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쓴 시편 중에 42:2절을 보면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 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 라고 고백하며 찬양한 것입니다.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구원자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돕는 자임을 고백하며 하나님만 바라며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하시며 그의 삶을 축복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삶을 산다면, 즉 하나님을 버리고, 대적하며, 자기 자신과 세상을 의지하고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저들을 그들이 믿는 그것으로 인하여 멸망당하게 됨을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믿고 의지하는 것이 헛된 것임을 후에 처절하게 깨닫게 되고 후회하며 멸망을 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주가 되시고 왕이 되셔서 그들을 이집트 노예생활에서 구원하시고 이끄시어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축복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과 가나안 민족들처럼 왕을 구했습니다. 세상의 왕들이 군사와 군마, 군대를 이끌어서 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세상의 왕들을 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구한 것에 대해 사무엘상 8:7-8절에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하는 일마다 그렇게 하여,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더니, 너에게도 그렇게 하고 있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왕을 구하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지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그럼 내가 너희에게 손을 거두겠다고 하시며 이방 나라, 강대국들의 침략을 허락하자 이스라엘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세운 왕과 군사들을 가지고 침략을 막아 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의지하고 동맹을 맺으며, 조공을 바친 나라들이 그들을 도와주고 지켜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전쟁에 패하고, 수많은 백성들이 죽임을 당하고 나라를 빼앗겨 노예로 잡혀가는 처참한 수난을 당한 것입니다.
그러했던 모습을 10절이 말하는 것입니다. “왕과 대신들을 세워 달라고 조르더니, 도대체, 너의 왕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너를 구원하라고 하여라”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의 왕을 구한 것이 얼마나 미련한 짓이었는 이제야 알겠냐고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상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왕을 세워달라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요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이 왕을 구하는 것이 나를 버리는 것이라고 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들어주신 응답이 그들에게 복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하나님께 간구하고 구하는 것을 분별해야 합니다. 내가 구하는 것이 육신의 원함과 욕심을 따라 구하는 것이 아닌지, 세상의 방법과 흐름을 따라 구하는 것이 아닌지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힘을 구해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욕심이 아닌 일용한 양식, 하나님이 주시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왕을 구했고,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뜻과 원함 욕심을 구했고, 하나님의 길을 구한 것이 아닌 세상의 길과 방법을 구한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더 이상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지 못하는 멸망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 모습을 말하는 말씀이 11절인 것입니다. “내가 홧김에 너에게 왕을 주었으나, 분을 참을 수 없어서 너의 왕을 없애 버렸다.”
본문을 핵심을 다시 한번 말하자만 이스라엘의 죄, 이스라엘의 심판과 멸망당함은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자이시오, 보호자이시며, 인도자 되심을 믿고 의지하며 따르지 않고, 자신을 왕으로 높이고, 내 능력과 지혜를 믿고, 더 나아가 세상이 행하는 방식으로 나를 지키고 보호하고 구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그 죄 가운데 내 버려 두심으로 망하게 됨을 분별히 깨달아 왕 되신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바라며 살아가는 축복된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