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4:4-10

4 “그러나 서로 다투지 말고, 서로 비난하지도 말아라. 제사장아, 이 일로 네 백성은 너에게 불만이 크다.
5 그래서 낮에는 네가 넘어지고, 밤에는 예언자가 너와 함께 넘어질 것이다. 내가 너의 어머니 이스라엘을 멸하겠다.
6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네가 제사장이라고 하면서 내가 가르쳐 준 것을 버리니, 나도 너를 버려서 네가 다시는 나의 성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겠다. 네 하나님의 율법을 네가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네 아들딸들을 마음에 두지 않겠다.
7 제사장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에게 짓는 죄도 더 많아지니, 내가 그들의 영광을 수치로 바꾸겠다.
8 그들은 내 백성이 바치는 속죄제물을 먹으면서 살고, 내 백성이 죄를 더 짓기를 바라고 있다.
9 그러므로 백성이나 제사장이 똑같이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내가 그 행실대로 벌하고, 한 일을 따라서 갚을 것이니,
10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아무리 음행을 하여도 자손이 불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백성이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나 주를 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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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4절에서 10절의 말씀은 제사장들이 지은 죄, 즉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르게 지도하지 않는 죄에 대한 책망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시대로 말한다면 목회자에 대한 책망입니다. 우리가 이틀간 나누었던 1-3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실, 사랑,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고 있는 것이라고는 저주와 사기와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 살육과 학살이 가득하여 그 죄로 인해 땅이 탄식하고 백성들은 쇠약해지고 자연계까지 씨가 마르는 멸망을 당할 것임을 알려 주십니다.

그러나 그 일이 다른 누구 때문이 아닌 제사장들이 하나님과 말씀에 대해 바르게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의 시작이 4절입니다. “그러나 서로 다투지 말고, 서로 비난하지도 말아라. 제사장아, 이 일로 네 백성은 너에게 불만이 크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결국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진실과 사랑을 버리고 저주와 사기, 살인, 도둑질, 간음 살육의 죄들을 지음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전쟁에 패하여 나라가 망하고, 포로로 잡혀가 노예 생활을 할 때 이렇게 망한 것, 우리가 이런 지경이 된 것이 누구의 탓이냐고 서로 비난하고 다툴 때 하나님께서는 먼저 일차적인 책임이 제사장들에게 있다고 책망하십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의 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가 6절의 말씀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네가 제사장이라고 하면서 내가 가르쳐 준 것을 버리니, 나도 너를 버려서 네가 다시는 나의 성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겠다. 네 하나님의 율법을 네가 마음에 두지 않으니, 나도 네 아들딸들을 마음에 두지 않겠다”

제사장들의 첫 번째 죄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어떠하신 분이신지 바르게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사장의 신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마음, 하나님만 바라며 사랑하며 순종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사장의 직분이란 누구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대로 살며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과 뜻을 백성들에게 가르쳐서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대로, 명령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예배자로 세워야 했는데 자신들도 그렇게 살지 않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제사장들의 죄와 모습을 하나님께서 “나를 버렸다. 네 하나님의 율법을 네가 마음에 두지 않았다” 라고 그 죄를 책망하십니다. 제사장들의 그러한 죄로 인해 “내 백성이 나를 알지 못하여 망한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의 숫자가 적어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7절입니다. “제사장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나에게 짓는 죄도 더 많아지니, 내가 그들의 영광을 수치로 바꾸겠다”

목회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말씀을 통해서 도전받습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목회자가 먼저 바로 알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명령들, 하나님의 계명들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바로 알아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더욱 하나님을 말씀을 바로 전하여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우리에게 명하신 하나님 명령과 뜻을 바로 전하여 우상의 길로, 세상의 길로, 욕심과 멸망의 길로 가지 않고 생명의 길, 십자가의 길, 천국의 길로 인도하는 말씀을 바로 가르치고 전하는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사장들의 두 번째 죄는 백성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배를 더 채우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8절입니다. “그들은 내 백성이 바치는 속죄제물을 먹으면서 살고, 그들은 내 백성이 죄를 더 짓기를 바라고 있다” 무슨 뜻입니까?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죄를 지으면 속죄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속죄 제사를 드릴 때 희생 제물이 바쳐졌는데, 율법에 따라 그 고기의 일부는 제사장들의 몫으로 주어졌습니다. 즉, 백성이 죄를 더 많이 지을수록 더 많은 속죄 제사를 드리게 되면 제사장에게 떨어지는 것이 더 많아지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짓는 것을 막고, 무엇이 죄인지를 말씀을 통해서 가르쳐서 죄를 멀리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하는데 자신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오히려 백성이 더 많이 죄 짓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호세아 시대의 제사장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거룩한 책임을 망각하고, 백성의 죄를 이용하여 자기 배를 불리는 자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는 영적 지도자들이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이끌며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대표적인 부패한 죄악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이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 뜻에서 벗어나 죄를 지음으로 멸망하게 된 것이 다 제사장들의 죄악과 부패했기 때문이기에 백성들은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레미야 5:3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책망하십니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그 결국에는 너희가 어찌 하려느냐”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르치지 않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는 하나님의 명령과 율법을 강하게 선포하며 회개함과 돌이킴을 선포하지 않고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고, 죄를 짓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고 백성들도 자기 편함과 욕심대로 살아가는 것을 좋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들의 죄와 잘못을 책망하고 도전하는 참된 제사장,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을 어떻게 대했습니까? 그들을 때리고, 쫒아내고, 핍박하고, 잡아서 구덩이에 던졌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죄에 대한 심판과 멸망을 당하는 것에 일차적인 책임이 제사장들에게 있지만 백성들이 우리는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9-10절에 “그러므로 백성이나 제사장이 똑같이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내가 그 행실대로 벌하고, 한 일을 따라서 갚을 것이니,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아무리 음행을 하여도 자손이 불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 백성이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나 주를 버렸기 때문이다”

오늘 말씀은 분명 제사장들, 이 시대에 목회자에 먼저 주시는 말씀입니다. 목회자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뜻대로 살아가면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로 아는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성실함으로 보이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만 바라고 사랑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복을 받습니다.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 정직함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는 욕심이 아닌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담대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도전하고 책망하고 죄를 깨닫게 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한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성도님들도 내 귀에 즐거운 말씀, 나를 인정하고, 나를 편하게 하는 말씀이나 목회자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비록 찔리는 말씀, 나를 흔드는 말씀일지라도 그 말씀으로 바로 설 수 있고, 바로 돌이킬 수 있는 신앙과 마음이 되도록 기도함으로 멸망이 아닌 참된 축복과 부흥을 경험하는 신앙과 교회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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