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9:7-9

7 이스라엘은 알아라. 너희가 보복을 받을 날이 이르렀고, 죄 지은 만큼 벌 받을 날이 가까이 왔다. 너희는 말하기를 “이 예언자는 어리석은 자요, 영감을 받은 이 자는 미친 자다” 하였다. 너희의 죄가 많은 만큼, 나를 미워하는 너희의 원한 또한 많다.
8 하나님은 나를 예언자로 임명하셔서 에브라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게 하셨다. 그러나 너희는 예언자가 가는 길목마다 덫을 놓았다. 하나님이 계신 집에서마저, 너희는 예언자에게 원한을 품었다.
9 기브아 사건이 터진 그 때 못지않게, 이 백성이 더러운 일을 계속한다. 주님께서 이 백성의 죄악을 기억하시고, 그릇된 행실을 다 벌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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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와 하나님의 명령과 계명에서 벗어난 육신의 정욕과 세상의 흐름을 따라 살아가는 죄악에서 돌이키지 않으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 오래 참으시다가 결국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시겠다고 선포하십니다. 그것이 7절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알아라. 너희가 보복을 받을 날이 이르렀고, 죄 지은 만큼 벌 받을 날이 가까이 왔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축복하시고 잘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 죄악된 삶을 살때에도 오래 참으시며 돌이키고 회개할 수 있도록 권면하시고 사랑의 징계도 내리십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든 것이 우리를 살리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비록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를 짓고,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 불순종하여 죄를 지었을지라도 회개하고 돌이키면 용서하시는 은혜입니다. 우리를 회복하고 살리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십니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나, 어떠한 죄를 지었을지라도, 우리 인간적인 기준으로 볼 때는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은 죄인일지라도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이키며 부르짖으면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고, 구원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이 누가복음 15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여 주신 탕자의 비유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돌이키고 회개하고 돌이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죄를 인정하지 않고, 깨닫지 않고,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그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심판하시는 심판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앗시리아와 바벨론 제국에 완전히 패하여 망하게 하시고 흩으셔서 노예와 종으로 식민지가 되어서 멸시와 천대, 고통 가운데 살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이지만 사실 그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하나님의 뜻과 명령대로 살지 않고 자신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돌이킬 수 있도록 오래 참으시고, 죄를 깨닫고 돌이킬 수 있도록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어 전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그 권면과 더 나아가 하나님의 죄에 대한 심판과 영원한 지옥의 형벌이 있음을 알리는 영적 나팔소리를 듣고도 돌이키지 않으면 마지막 날에 영원한 죄의 심판을 받아 멸망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7절에 “이스라엘은 알아라. 너희가 보복을 받을 날이 이르렀고, 죄지은 만큼 벌 받을 날이 가까이 왔다” 라고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보내시어 그 죄를 책망하고 그 죄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있음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이 전하는 말씀을 비웃었고 귀 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7절에 “이 예언자는 어리석은 자요, 영감을 받은 이 자는 미친 자다” 라고 한 것입니다.

호세아 선지자 역시 마찬가지 그러한 대접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받았습니다. 호세아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책망하는 말씀과 심판과 멸망의 예언을 전했을 때 호세아를 미워했습니다. 그것이 8절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예언자로 임명하셔서 에브라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게 하셨다. 그러나 너희는 예언자가 가는 길목마다 덫을 놓았다. 하나님이 계신 집에서마저, 너희는 예언자에게 원한을 품었다”

하나님의 말씀, 죄에 대해서 지적하시고, 그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에 대해 선포하는 예언자의 말을 싫어한 것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거짓 선지자들의 말이었습니다. 우상을 섬기고 죄 가운데 거하고 있는 삶을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복을 말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따른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죄에 대한 공의와 심판, 회개에 대한 책망의 말을 전하는 선지자들은 미워했습니다. 더 나아가 핍박했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것이 구약 성경 예언서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대에도 그러한 모습의 성도들과 교회들이 있습니다. 목회자가 성도들의 죄와 잘못된 삶을 지적하고 책망하는 설교를 하면 “나를 때리는 설교를 한다. 은혜가 없는 설교를 한다” 라고 싫어합니다. 그렇기에 축복과 위로와 사랑과 평안에 대한 설교만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나를 위한 삶, 하나님이 아닌 내가 주인으로 살아가는 잘못된 신앙의 모습인 것입니다.

북 이스라엘의 모습이 그러했습니다. 그러한 이스라엘의 상태를 9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기브아 사건이 터진 그 때 못지않게, 이 백성이 더러운 일을 계속한다. 주님께서 이 백성의 죄악을 기억하시고, 그릇된 행실을 다 벌하실 것이다” 기브아의 사건이란 사사기 19-21장에 나오는 사사기의 마지막 사건입니다. 사사기가 진행될수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점 더 하나님에서 벗어난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그 사건의 발단은 레위인이 데리고 사는 첩이 어떤 화가난 일로 인해 베들레헴 친정으로 돌아갑니다. 레위인,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를 위해 구별된 지파 사람이 첩을 데리고 사는 죄를 짓고 살아가는 것이 보편화가 된 것입니다.

그 첩을 데리고 오는 길에 베냐민 지파 땅인 기브아에서 한 노인의 집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었을 때 기브아 사람들이 그 레위인과 성적 관계를 갖겠다고 노인의 집에 몰려 듭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롯의 집에 두 천사가 들어갔을 때 동성애를 하겠다고 남자들이 찾아온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그 노인이 제지를 하며 자신의 딸과 레위인의 첩을 끌어내어 주겠다고 타협합니다. 기브아 사람들이 노인의 말을 듣지 않자 레위 사람이 자기 살겠다고 첩을 밖으로 내 보내자 남자들이 밤새도록 그 여자를 윤간하여 욕을 보였고 그 여자는 견디다 못해 죽고 맙니다. 그러자 레위인은 자신의 첩의 시신을 12조각 내어 온 이스라엘 지파에 보내어 기브아 사람들의 죄를 고발합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온 지파가 들고 일어나 베냐민 지파에게 기브아 사람들을 내어 놓으라고 하자 자존심으로 베냐민 지파 사람들이 내어 놓지 않자 결국 동족과 동족간에 전쟁이 일어나 베냐민 지파 전체가 살육을 당하고 600명만 남는 사건이 바로 기브아의 사건입니다.

사사기 시대에 일어난 기브아의 사건은 죄로 가득한 이스라엘 전체의 죄를 보여 주는 사건이었습니다. 그전에 일어난 사건을 보면 자기 집에 우상을 만들어 놓고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아 자기 집안이 잘 될 수 있도록 제사를 드리는 죄를 지었습니다. 레위인이 첩을 데리고 사는 것이 죄됨을 신경쓰지 않고 살았습니다. 모르는 행인인 남자와 행음하겠다고 동네 남자들이 몰려나와 떼를 쓰는 동성애의 죄가 가득했습니다. 자기 살겠다고 첩을 내 보내고, 첩이 윤간을 당해 죽음을 당했을 때 슬퍼하고 애통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하겠다고 시신을 12 조각내서 보내는 끔찍한 일을 눈 깜빡하지 않고 행합니다.

자신들도 죄로 가득하면서 베냐민 지파, 기브아 사람들을 처단하겠다고 다들 들고 일어섭니다. 간음한 여인을 처단하겠다고 돌을 들고 예수님 앞으로 달려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마땅한 아무 죄없는 여인을 윤간하여 죽게 만든 사람들을 내어 달라고 하는데 자기 편이요, 자기 고향 사람이라고 편을 들고 자존심 내세워 전쟁을 일으키면서도 죄인줄 모르는 것입니다. 결국 같은 동족끼리 피터지게 싸워서 베냐민 지파 대략 5-7만명이 되는 동족을 다 살육하고 겨우 600명만 남기는 악행으로 멸망당하는 일이 기브아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들의 죄를 전혀 망각하고 회개함 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기브아 사건이 터진 그 때 못지않게, 이 백성이 더러운 일을 계속한다. 주님께서 이 백성의 죄악을 기억하시고, 그릇된 행실을 다 벌하실 것이다” 라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해 할 것이 우리의 죄를 분명히 깨달을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달라고, 죄에 대해서 회개하고 돌이키는 심령을 달라고 기도하여 심판과 멸망이 아닌 용서와 회복의 축복이 있기를 늘 기도하는 신앙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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