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3:12-16

12 에브라임의 허물을 적은 문서를 모두 모았고, 죄상을 적은 기록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
13 에브라임이 다시 태어나는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는, 때가 되었는데도 태를 열고 나올 줄 모르는 미련한 아들과도 같다.
14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내가 그들을 사망에서 구속하겠다.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이제는 내게 동정심 같은 것은 없다.
15 이스라엘이 비록 형제들 가운데서 번성하여도, 사막에서 동풍이 불어오게 할 터이니, 주의 바람이 불면 샘과 우물이 모두 말라 버리고, 귀중한 보물상자들도 모두 빼앗길 것이다.
16 사마리아가 저의 하나님에게 반항하였으니, 이제는 그 죄값을 치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칼에 찔려 쓰러지고, 어린 아이들은 박살 나고, 아이 밴 여인들은 배가 찢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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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죄성은 다른 사람의 잘못과 죄에 대해서는 독수리의 눈과 같이 지적하고 판단하고 비난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그러한 죄성을 책망하시는 말씀이 마태복음 7:3-5절의 말씀입니다. “어찌하여 너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남에게 말하기를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줄테니 가만히 있거라’ 할 수 있겠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 눈이 잘 보여서,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과 죄에 대해서 말하라고 하면 수없이 많은 것들을 기억하면서 지적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나의 잘못과 죄에 대해서 말해 보라고 하면 죄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누군가 우리의 잘못과 죄에 대해서 지적한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변명하거나 반박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죄와 잘못에 대해 너무 관대하기 때문입니다. 죄를 죄로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증이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죄에 대해서 자신들은 하나님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닌 여전히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있었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세상의 왕을 구한 것이나 세상의 방법과 흐름대로 따라가는 죄악 가운데서도 모두가 그렇게 산다는 변명으로 자신들의 죄에 대해서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이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 책망하고 돌이키라고 그렇게 외치고 권면했을 때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여전히 우상숭배와 죄 가운데 살아가는 삶에서 돌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더 나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을 향하여 죄에 관하여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12절의 말씀입니다. “에브라임의 허물을 적은 문서를 모두 모았고, 죄상을 적은 기록을 모두 보관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에 대해서 그 모든 죄를 빠짐없이 다 기록하여 보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지은 죄, 말로 지은 죄, 손으로 지은 죄, 마음으로 지은 죄, 하나님의 뜻과 명령에서 벗어난 불순종의 모든 죄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여 모아 두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마지막 때에 일어날 일에 대해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쓰여진 요한계시록 20:12절에도 동일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무론대소하고 그 보좌 앞에 섰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라”

우리는 기억하지 않고, 죄라고 생각지도 않는 모든 죄에 대해서, 더 나아가 죄를 짓고도 모른척 하고 잊고 살고 있는 모든 죄,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알지 못하게 비밀스럽게 지은 죄 하나 하나까지를 하나님께서는 결단코 잊지 않고 기록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모든 죄에 대해서 심판하시고 그 죄의 대가를 치루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한 평생동안 말로, 손으로, 마음으로 지은 죄들을 하나님께서 하나 하나 기록하셨다면 그 죄의 목록이 몇 가지가 되겠습니까? 수만 아닌 수억이 되지 않겠습니까? 형량으로 친다면 영원한 형벌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지옥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죄에 대해 무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죄에 대해 모두 기록하시고 그 죄에 대해 무서운 심판을 하실 것을 간과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이 왔음에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습을 13절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에브라임이 다시 태어나는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그는 때가 되었는데도 태를 열고 나올 줄 모르는 미련한 아들과도 같다” 때를 알지 못하는 미련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과 세상, 그리고 육신의 정욕과 욕심, 배부름으로 교만함으로 자신들이 짓고 있는 죄에 대한 인식과 인정함이 없고 회개함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그 죄에 대한 죄값을 심판과 저주로 멸망케 하실 것이라고 계속 경고하십니다. 수요일에 함께 나누었지만 7-8절에 “내가 그들에게 사자처럼 되고, 이제는 표범처럼 되어서, 길목을 지키겠다. 새끼 빼앗긴 암곰처럼 그들에게 달려들어, 염통을 갈기갈기 찢을 것이다. 암사자처럼, 그 자리에서 그들을 뜯어먹을 것이다. 들짐승들이 그들을 남김없이 찢어 먹을 것이다” 라고 하시고 본문 16절에도 “사마리아가 저의 하나님에게 반항하였으니, 이제는 그 죄값을 치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칼에 찔려 쓰러지고, 어린 아이들은 박살 나고, 아이 밴 여인들은 배가 찢길 것이다” 라고 무서운 경고를 하시는 것입니다.

14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들을 스올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내가 그들을 사망에서 구속하겠다.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이제는 내게 동정심 같은 것은 없다” 어떻게 보면 하나님께서 스올, 즉 지옥의 권세와 형벌에서 구속하여 주시겠다고 하시는 은혜를 약속하시는 것처럼 들립니다. 맞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죄도 용서하시고, 그 죄의 형벌에서 구원하여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저와 여러분들도 하나님께 지은 수없이 많은 죄로 인하여 죄의 심판과 멸망으로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마땅한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무궁하십니다. 그러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셔서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죄를 깨닫고, 인정하고, 회개할 때 예수 그리스도 대속의 죽으신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용서하시어 죄의 권세, 죄의 심판, 지옥의 형벌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요 더 나아가 영원한 천국의 특권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그 용서의 은혜, 구원의 은혜를 철저하게 저항하고 거부한 것입니다. 회개의 기회를 걷어 찬 것입니다. 그렇기에 심판을 받고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4절 마지막에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스올아,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이제는 내게 동정심 같은 것은 없다” 라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16절에 “사마리아가 저의 하나님에게 반항하였으니, 이제는 그 죄 값을 치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칼에 찔려 쓰러지고, 어린 아이들은 박살 나고, 아이 밴 여인들은 배가 찢길 것이다” 라고 마지막 날에 당한 처참한 심판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의 죄에 대한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끌을 찾아내는 자들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들보와 같은 죄,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지 않는 말과 행동과 마음의 생각들을 깨달아 회개의 신앙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의 거룩한 빛이 내 마음을, 내 생각을, 나의 더럽고 추한 죄를 비추어 하나님 앞에 흠도 점도 없는 깨끗한 산제사로 드려지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죄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을 회개하고 바울이 권면한 것처럼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기 위해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애쓰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더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교만함 속에 살아가는 지옥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어 그들의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 앞에 죄를 인정하고 회개함으로 죄 용서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아가는 거룩한 백성으로 세워지기를 함께 기도하며 애쓰기를 원합니다.

Category말씀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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